■ 왕궁
왕궁(Grand Palace)은 1783년 현왕조인 라마1세가 세운 건축물로 태국인들의 심장부와도 같은 곳으로서 라마1세가 즉위한 직후 톤부리에서 현재의 위치로 수도를 옮기면서 세웠으며 이후 왕궁뿐만 아니라 정부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겸했따. 이곳은 장엄하면서 환상적인 장식으로 전통 타이 양식이 물씬 풍겨난다. 이곳에서는 태국의 많은 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되었으며 내부를 들어가보면 금박이 입혀진 거대한 불화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숙연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 또한, 높이 솟은 궁전과 누각, 사원들은 모두 금박 잎새, 자기, 유리로 찬란하게 장식되어 눈이 부시다.
이 궁전 주변에는 유럽풍의 건축물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는 태국이 근대화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현재 이 왕궁에 실제로 왕은 살지 않지만, 국가의 공식행사시에만 사용되는 궁으로 일반인에게도 관람이 허용되고 있는 곳이다.
왓 프라깨우를 포함해 왕궁 전체를 감싼 네 벽의 길이는 도합 1.9km로 상당한 규모이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만 일반에게 공개된다. 왕궁과 왓 프라깨우 관람시 민소매 상의 반바지 미니스커트 착용을 금한다. 또한 신발은 발뒤꿈치를 감싸는 것이라야 하므로 샌들은 가능하지만 슬리퍼는 안된다.
현 태국의 국왕(King Bhumibol Adulyadej)은 살아있는 사람으로 가장 고액권 화폐에 실릴 정도로 민중의 아버지로서 ""살아있는 신""으로 태국인들의 존경을 독차지하고 있다. 만약 반바지를 입었을 경우 왕궁 앞에서 치마처럼 둘러서 가릴수 있는 천조각을 빌려서 입장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한국인 가이드가 동반할 수 없는 지역이라 혼자서 들어가거나 아니면 태국인 왕궁 가이드를 동반해야 한다. 어느 누구든 최고 지도자가 살고 있는 곳을 가보고 싶어한다. 외국인들이 경복궁이나 청와대를 가보고 싶은 것처럼 한나라의 왕궁은 신성하고 흥미로운 곳이다.
복장 불량자들을 위해 왕궁 정문 안팎에서 긴바지나 긴치마를 40바트에 대여한다. 태국을 방문하면 반드시 가 보아야 하는 필수코스로 정문에서 한번 표를 구하면 왓 프라깨우(에메랄드사원)와 왕궁 전체를 둘러볼 수 있으며 시간은 약 2시간정도 소요된다.
사원과 왕궁을 중심으로한 관광 단지는 매일 오전 8시 30분에서 12시까지, 오후 1시에서 3시 30분까지 개장된다. 또한 에메랄드 사원과 태국의 왕궁은 연결되어 있어서 함께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