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급보- 익산조류독감은 사람에게 감염되는 치명적인 고병원성
"익산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감염되는 고병원성으로 판명"<농림부>(1보)
500m 반경내 23만6천마리 살처분
☞조류인플루엔자(AI)=닭ㆍ오리ㆍ타조 등에 나타나는 바이러스로 대부분은 증상이 가벼운 저병원성이다.
그러나 고병원성 AI는 사람에게 감염되고, 전염성이 높다.
고병원성 AI는 2003년 한국ㆍ태국ㆍ베트남 등에서 발생했으며 유럽ㆍ아프리카 등 현재까지 43개국에서 발견됐다.
철새가 도래하는 11월초~12월에 주로 발생하며 지금까지 10개국에서 153명이 감염으로 숨졌다.
농림부 `익산 조류 인플루엔자 고병원성으로 판명` [조인스]
지난 23일 전라북도 익산의 한 농장에서 발견된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치명적인 고병원성
H5N1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25일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국립수의과학연구원의 정밀검사결과 익산의 AI바이러스는
H5N1형 바이러스로 고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방역당국은 농장 오염지역 500m 이내에 있는 6개 농가
23만 6천여 마리의 닭, 오리, 개, 돼지, 고양이 등을 살처분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25일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던 함열읍 석매리 이모씨의 농장에 있는 닭 7000여마리,
개 2마리 등을 오후 2시께 살처분 했다. 이씨의 농장에는 총 1만3000여마리의 종계(알 낳는 닭)가 있으며,
이중 6000여마리는 지난 19~22일 집단 폐사했다.
전북도는 또 25일 오후부터 방역대를 이씨의 농장으로부터 반경 10㎞로 확대했다.
이에따라 이 지역에는 20여개의 통제 초소가 설치돼 모든 가축의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통행 차량에 대해서는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익산지역에는 함열읍ㆍ삼기ㆍ낭산ㆍ망성면 등지의 440여 농가에서 520여만 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다.
AI가 발생한 이씨 농장에서 9㎞쯤 떨어진 망성면 어량리에는 국내 최대 닭고기 업체인 ㈜하림 본사가 있다.
이 회사는 하루 30만~35만 마리의 닭을 가공ㆍ생산해 국내 생닭 시장에 22%를 공급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닭ㆍ오리ㆍ타조 등에 나타나는 바이러스로 대부분은 증상이 가벼운 저병원성이다.
그러나 고병원성 AI는 사람에게 감염되고, 전염성이 높다.
고병원성 AI는 2003년 한국ㆍ태국ㆍ베트남 등에서 발생했으며 유럽ㆍ아프리카 등 현재까지 43개국에서 발견됐다.
철새가 도래하는 11월초~12월에 주로 발생하며 지금까지 10개국에서 153명이 감염으로 숨졌다.
서울=이지은기자 익산=장대석기자
도전으로 보는 질병이야기
하루는 태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세상이 병란(病亂)으로 한번 뒤집어지느니라."하시고
"장차 이름 모를 온갖 병이 다 들어오는데, .............(중략)
"앞으로 만병이 들어오면 조선의 세상이 되느니라."하시니라. (도전 11편 264장)
기사 작성 : [김근원™] (2006-11-25 22:21:19)
[김근원™] ()
(익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의사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인 전북 익산시 함열읍 일대는
검역 발표를 앞둔 24일 오후 '폭풍 전야의 고요' 속에 극도로 긴장된 모습이다.
AI 진성 여부가 빠르면 이날 오후 늦게나 25일 판가름날 것으로 알려져 그 긴장감은 더 했다.
농로바닥 곳곳에 희뿌연 소독약품이 뿌려져 있었고, 해당 농가 입구에는
'출입금지'란 팻말을 달아 놓아 마치 '강력사건 현장'을 연상케 했다.
마을 입구 농로에는 '긴급 가축질병 방역출입금지'란 팻말을 붙인
방역당국의 차량이 통행을 막고 있었다.
마스크와 장화 등 방역복을 착용한 방역당국 직원 10여명과 방역차량 1대만이
보일 뿐 마을 주민들은 거의 보이지 않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마저 느껴졌다.
외부 출입이 통제된 해당농장 주인 이모(56)씨는 "2년전 양계를 시작해 2채의
계사에서 알 낳는 닭 1만3천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지난해에 병이 돌아 손해를
봤다가 올해는 복구를 하나 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울상을 지었다.
이씨 농장에 의사 AI가 발견된 것은 지난 19일께, 이씨는 닭 수십 마리가
비틀거리는 것을 보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날에 3천여 마리가 콧물을 흘리거나 목이 뒤로 젖혀진 채 죽자
이씨는 당국에 조류독감 의심 신고를 했다.
24일까지 이씨 농장에서 폐사한 닭 6천여 마리.
"이틀간 죽은 닭을 치우다가 이제 지쳐 포기했습니다"
이씨는 "닭을 내 분신처럼 키워왔는데 이제
꿈도 희망도 사라졌다"면서 한탄스러워 했다.
의사 AI가 발생한 반경 3㎞ 이내(위험지역)의 16개 농가는
이미 일손을 놓은 채 근심에 빠져 있었다.
60여만 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는 이들 농가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자칫 모두 폐사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삼매리에서 2만여 마리를 닭을 키우고 있는 황모(61)씨는 "걱정이 돼 어젯밤
한숨도 못잤다"며 "빠르면 오늘 오후에 저병원성 인플루엔자인지,
고병원성 인플루엔자인지 최종 판가름이 난다는데 어떻게 될 것 같으냐"며 가슴을 졸였다.
발생 농가로부터 종란을 공급받아온 익산 삼기면과 낭산면의 부화장 2곳의 가동도 이미
중단됐고 현재 이곳에서 보관 또는 부화 중인 종란 600만개를 모두 폐기할 예정이다.
삼기면의 ㈜하림 부화장 관계자는 "농림부 직원이 도착하면 종란 300만개를
폐기할 예정이다"면서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