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지고요
엔진을 새걸로 교체하는 부품 비용이 30만원이나 들었건만 얼마 타지 않아서 잃어 버렸네요.
출근하려고 평상시와 같이 오토바이 시동을 걸려고 하는데 있어야 할 오토바이가 온데 간데 없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네 주위을 둘러 보았지만 보이지 않은데 허탈하더군요.
그래도 다행인것은 오토바이 다른것으로 바꾸려던 마음에 조금은 잊었던지라 그리 마음이 많이 상하지는 않았지요.
하지만 역시 아깝고도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훔친 오토바이의 행방추적
에 나섰습니다.
◆ 이인용 앵커 : 길가에 세워둔 오토바이나 트럭을 훔쳐서 동남아 같은 데로 수출을 해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훔친 물건을 버젓이 수출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통관 절차가 허술했기 때문입니다.
김필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필국 기자 : 오토바이 한 대를 훔치는 데는 채 5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만능키는 대부분의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 수 있었고 작은 오토바이만을대상으로 했기에 훔친 오토바이를 옮기기도 쉬웠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30살 유 모 씨 등은 전국 각지에서 훔친 오토바이를 충남 천안의 공장으로 옮겨 분해해 개조한 뒤
유령 무역상사를 통해 해외로 팔아 넘겼습니다.
이들이 훔친 오토바이는 수출용 컨테이너에 실려 캄보디아나 베트남 등 주로 동남아 국가로 수출됐습니다.
◆ H 모 씨 (피의자) : 통관할 때 크게 검사 같은 것은 없다.
◆ 김필국 기자 : 차대번호와 엔진번호만 있으면 통관 절차상 별다른 지장이 없었고,
특히 장물임을 확인하는 절차는 사실상 거의 없었습니다.
◆ 중고자동차 수출업체 관계자 : 사는 당시에는 건건마다 조회할 수 없다.
사는 사람은 그걸 (장물인지) 모르고 산다.
◆ 김필국 기자 : 이들은 오토바이뿐 아니라 탱크로리와 화물차 같은 대형차량도 훔쳐 수출하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수출 과정에서 세관측과 결탁했거나 동남아 현지의 조직과 연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어느 오토바이 도둑님의 행방을 볼라치면~~
훔친 트럭을 타고 경기와 충남, 충북지방 등지를 돌며 길가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트럭에 싣는 방법으로
2천대의 오토바이를 훔친 뒤 이를 무역중개인을 통해 한대당 30만원을 받고 캄보디아로 수출서류를 조작,
훔친 오토바이를 정상적인 제품인 것처럼 속여 해외에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해먹었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