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 노래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주님 한 분 만으로 내영혼 만족하네
다른 종류의 즐거움 난 채울 수 없네
주님 한 분 만으로 내영혼 기뻐하네
세상이 주는 어떤 유혹도 날 흔들 수 없네
이것이 나의 힘 이것이 나의 노래
이것이 내 소망의 이유
주 나의 모든 것"
요즘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바쁜 것보다는 사실 좀 피곤하다고 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아침8시 부터 오후 4시 정도 까지 학교에 있으면서
남편은 수업에 가서 열심히 듣고 시험보고
나와 아이들은 어린이 학교에 참석해
푸른 잔디밭과 자연 그대로의 공원에서
열심히 놀고 있다.
물론 누가 들으면 '좋겠다'하겠지만
솔직히 나, 아니 우리한테는 지금은 많은 부분들이
그야말로 '스트레스'다.
왜냐하면 문화에 적응중이고 무엇보다도
다른 언어로 '고생'중이다.^^
또한 영어권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데 한국사람인 내가 보기엔
좀 버릇이 없고 비영어권 사람들을 아직 포용하지 못하고 있기에
때때로 우리를 좀 무시하는 것 같으면 화가 나기도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습다.
그런 태도의 아이들한테 화가 나 있는 내 모습을 생각하면 말이다.
한 교회의 주일 설교 말씀 중 딱 한마디가 생각나는데,
"All the people are messy" 라는 것이었다.
그렇다! 아직 포용력이 없는 그 아이들이나 나,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나 다
죄인이기에 서로 판단할 수 없고 또한 주님이 다 똑같이 하나로 부르셨기에
더욱 더 정죄할 수 없는 것이다.
어제인가... 우리 가족은 저녁을 먹으면서 어린이 학교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는 한가지 결론에 이르렀다.
우리가 선교사로 이곳에서 공부하면서 사는 동안
유창한 영어도, 서구 사람들의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도, 좋은 생활태도도,
가정적인 것 같은 좋은 모습도 본 받을 수 있겠지만
동시에 아직도 만연해 있는 '문화 우월주의' 같은 좋지 못한 모습들을 통해서
이 다음에 우리 가정이 섬길 나라에서 우리가 과연 어떤 모습을 취해야 될 것인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우리가 가야할 부족은 옷도 우리보다는 세련되지 못할 것이고
문자도 없는 문화가 전반적으로 뒤떨어진 그러한 곳일 것이기에
이곳에서 겪은 부정적인 경험을 선으로 바꾸는 노력
즉, 누가 멋진 옷을 입었고 만국 공용어처럼 느껴지는 영어를 누가 더 잘 하느냐가 아닌
'흩어진 자를 하나로 모으려 하신' 주님의 진리의 말씀이 다림줄이 되어
주님의 사랑을 그 부족에게 전하며 주님 그분 자신을 '번역'해야 된다는 거룩한 부르심앞에
서 있는 노력을 계속적으로 하길 원한다.
앞으로 올 다른 어떠한 즐거움도, 그리고 모든 아프고 힘든일들도
나를 흔들 수 없는 것은 주님 한분 만으로 내영혼이 만족하기에,
내 소망의 이유인 주님이 나의 모든 것 되시기 때문임을
오늘도 나는 고백치 않을 수 없다.
첫댓글 훌륭하다. 짝짝짝.
ㅋㄷ
생활속에서 늘 주님의 음성을 듣고 묵상하는 모습..역시 훌륭해
이정심 선교사님~~ 생활가운데 내려놓으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모습이 정말 큰 감동이 됩니다 선교사님 가정을 세우시는 분은 바로 정심 선교사님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저도 그렇게 하나님의 일을 세워가는 딸로 서가고 싶어요 ~~ 축복드려요 ^^
헤헤. 그렇네요. 퍼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