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에 동반되는 증상과 합병증
1) 건조증 – 가장 흔히 동반되는 증상으로 피부 각질층의 지질 성분의 이상으로 장벽 기능이 손상되어 피부를 통한 수분 손실이 증가되어 건조해지고, 이러한 상태에서는 외부에서는 물리적, 화학적 자극에 민감해지게 됩니다. 이런 부위에서 조직검사를 해 정상인과 비교해 보면 건조한 피부속에 염증세포들의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건조증은 꾸준한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심상성 어린선 – 전신이나 특히 하지나 상지에 물고기 비늘처럼 각질이 덮고 있으며 피부가 건조합니다. 계절적으로 춥고 건조한 시기에 악화되고 손바닥에 잔주름이 많이 생기고 모공각화증(닭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수부 습진 – 손등, 손바닥, 손목부위에 나타나며 물에 자주 접촉하거나 비누, 세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악화됩니다.
4) 눈의 증상 – 눈 주위에 건조증과 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며, 피부염이 오래되다 보면 염증후 색소침착으로 눈 주위에 검게 착색이 되기도 합니다. 눈 아래 부분이 부어 주름이 잡히기도 하고 눈썹부위가 가려워 지속적으로 문지르다 보면 바깥쪽 눈썹이 빠지기도 합니다. 그 외 원추각막이나, 백내장, 녹내장 등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나 갑작스럽게 시력저하가 보일 때 는 안과전문의의 진료를 반드시 받아보아야 합니다.
5) 피부감염 –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의 감염이 흔하게 발생하는데 피부 내 천연항생물질이 부족하고,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는 피부가 손상되어 보호막으로써의 기능이 떨어져 있어 감염이 쉽게 일어나고 일단 한 부위에 감염이 발생하면 주위 병변으로 잘 번지기도 합니다. 또한 이러한 피부감염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더 긁어 피부염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A. 세균
황색 포도상 구균(Staphylococcus aureus)의 감염이 가장 흔하며 90%의 환자에서 이 균이 검출된다. 이 균에서 분비되는 독소(초항원)가 환자의 면역세포를 흥분시켜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여름에는 농가진이라는 피부세균성 감염도 잘 발생합니다.
B. 바이러스
단순포진 – 피부나 점막에 붉은색의 몰려있는 수포나 딱지의 형태로 나타나며 아토피피부염의 병변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이 바이러스가 쉽게 주위로 퍼져나가 포진상 습진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포진상 습진이 나타나면 고열과 함께 온몸으로 바이러스가 번져 나갈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료를 조기에 받는게 바람직 합니다. 또한 눈 주위에 발생한 경우에는 각막에서 바이러스가 침범에 염증을 유발시켜 시력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전염성연속종(물사마귀) – 여름철 수영장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자주 생기는 크기는 3-6mm의 반구형 모양의 반점으로 나타나는데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는 더 잘 번지고 잘 낫지 않아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으며 가려움증이 있어 긁게되면 피부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심하게 가려워하거나 계속해서 번지거나 하는 경우에는 치료를 하는게 바람직합니다.
사마귀 –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경우 더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만지거나 해서 손톱 밑이나 손가락으로 옮아갈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하며 조기치료도 고려해야 합니다.
C. 진균(곰팡이)
발이나 몸, 또는 얼굴 등에 나타나며 국소 스테로이드제 사용시 잘 치료되지 않고 주위로 점점 번져 나가는 경우에 한번쯤 의심해보아야 한다. 치료는 잘 됨으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도움말씀 : CNP차앤박피부과(www.littlecnp.com) 하석준 선생님
A.D. Webzine 박승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