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1 보일러를 더 효율적으로 가동해라◀◀ 보일러의 성질을 알고 제대로 사용하면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보일러가 오래되었거나 먼지가 쌓여 있을 때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난방비만 많이 나온다. 기름 보일러의 경우에는 보일러의 원리를 익혀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1.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보일러를 점검한다 보일러 내부에 먼지가 쌓이면 열전도율이 낮아지므로 자주 청소와 점검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본격적인 사용에 앞서 보일러를 점검하고 1년에 1~2회 연통과 내부 등을 청소해두면 연료비를 1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난방 배관 안에 쌓인 찌꺼기를 손으로 걷어내고 물을 흘려 넣어 청소한다. 보일러와 배관 속의 물을 1년에 한 번 정도 교체하면 보일러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2. 낡은 보일러는 제때 교체한다 낡은 단독주택이나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보일러가 노후하면 열효율이 떨어져 난방비가 증가할 수 있다. 낡은 보일러는 연비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연료가 2~3배까지 소모된다. 보일러의 소리가 커지거나 지난해 대비 난방비가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고 생각되면 보일러를 점검해봐야 한다.
3. 외출 시에는 보일러를 외출 모드로 전환한다 보일러의 전원을 껐다 켰다 하면 그냥 낮은 온도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보다 10~15% 정도 연료가 더 많이 든다. 외출할 때는 보일러를 외출 모드로 조절하고 평상시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보일러의 온도를 낮게 조절해둔다.
4. 높은 온도에서 낮은 온도로 바꾼다 보일러의 연료 소비는 온도보다 작동 시간이 더 영향을 미친다. 원하는 온도를 20℃로 설정했다면 보일러는 20℃가 될 때까지 작동했다가 멈추고 온도가 내려가면 다시 20℃가 될 때까지 작동된다. 처음에 온도를 높게 설정하여 1시간 정도 작동시킨 다음 온도를 15℃ 정도로 낮추면 예열된 열로 인해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으며, 보일러가 작동되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잠들기 전에 온도를 높여 1~2시간 가동 후 꺼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샤워할 때 보일러는 잠깐 켰다가 5분 후 정지시킨다 샤워할 때에는 보일러를 온수 모드로 전환하여 이중으로 열이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 사람이 샤워할 정도의 물은 5~10분 정도의 보일러 작동만으로 충분히 데워진다. 충분히 물이 데워졌다면 보일러 작동을 정지시켜야 한다. 이미 데워진 물이 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더운 물이 나온다.
6. 에너지 효율이 높은 보일러를 설치한다 어떤 기기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가스 보일러의 경우 ‘최저소비 효율 달성률’라벨을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에너지 효율이 보통인 제품에 비해 난방비가 10% 정도 절약된다. 또한 평수에 맞는 적정 용량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난방 평수에 비해 큰 용량의 제품을 구입하면 가동부하가 커서 에너지 소비는 늘어난다.
7. 집 안 전체를 가동하되 밸브를 조절한다 난방비를 아끼느라 안 쓰는 방의 보일러 밸브를 잠가버리는 경우가 많다. 밸브를 조절하여 한 곳만 난방을 한다고 해도 난방비는 그다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오히려 오랫동안 밸브를 잠가두면 펌프에 과부하가 걸려 고장나기 쉽다. 온수 분배가 잘 되는 방의 밸브를 적당히 잠가 흐름을 억제시키는 방법으로 집 전체의 난방이 균일하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전략2 외풍을 막아라!◀◀ 창문을 잘 닫았는데도 어디선가 찬바람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바늘구멍에도 황소바람이 불어온다’는 말이 있듯이 창틀로 들어오는 바람만 잘 막아도 실내가 따뜻하게 느껴진다. 난방비를 절약하려면 외풍부터 막아야 한다.
1. 실리콘으로 창문 틈새를 막는다 창문 틈, 문풍지 틈새 등으로 새어나가는 열만 잡아도 난방비의 10% 이상이 절감된다. 특히 지은 지 오래된 중앙난방식 아파트나 단독주택의 경우는 군데군데 열이 새어나가는 틈새가 많다. 베란다 벽과 새시 사이, 창문과 안테나선 사이 등의 틈새를 실리콘으로 메우고 문풍지를 두른다. 특히 단층으로 된 유리창에 문풍지를 두르면 복층 유리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안 쓰는 창문이라면 외풍 차단 비닐로 막아도 된다.
2. 벽 틈을 메운다 단독주택이나 고층 아파트의 경우 창문과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외풍이 제법 강하다. 이때 창문 바깥쪽에 외풍을 막는 단열 필름을 바르면 차가운 외풍으로 인한 열 손실을 막을 수 있다. 특히 기온에 민감한 어린아이 방에는 꼭 필요하다. 벽과 비슷한 색상의 실리콘으로 틈새를 깔끔하게 메운다. 단열용 필름은 장판, 벽지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다.
3. 커튼을 단다 베란다 확장 공사를 했을 경우에는 찬바람이 들기 쉽다. 또한 유리창은 열전도율이 높아 바깥 공기가 차가워지면 유리창을 통해 빠져나가는 열 또한 만만치 않다. 방풍막을 치고 두꺼운 커튼을 달면 외풍으로 인한 열 손실을 30~40% 막을 수 있다. 주택과 빌딩의 경우 아예 이중창이나 단열 창호를 시공하여 단열 효과를 높이도록 한다.
4. 유리창에 뺏기는 열 손실을 줄인다 유리창에 콜드필터 (Cold Fillter)를 붙이면 빛은 90%이상 투과되지만 열은 투과하기 힘들어 열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내부에 블라인드를 설치하면 35%를, 외부에 차양을 설치하면 75%의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전략3 보조 난방으로 온도를 높여라!◀◀ 겨울철 실내에서도 추운 것은 얇은 옷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적정 난방 온도는 18~20℃ 정도. 실내 온도를 1℃ 높이면 한 달 난방비가 30만원이라고 할 때 2만원이 추가된다. 실내 체감온도를 높이는 생활 습관을 알아보자.
1. 실내에서도 내의를 입힌다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는 18~20℃. 한 겨울 실내에서 반소매를 입고 있는다면 난방이 과도한 상태이다. 내의를 입으면 3℃ 정도의 보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손쉽게 난방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실내외의 온도차가 클 경우에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겨울철에는 내의를 입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2. 히터는 일시적이거나 심야에만 사용한다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선풍기식 히터 등 전열기를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집에서 사용할 경우 가정용은 누진제가 적용되어 비싸기만 하다. 심야 전력 요금은 일반 전력의 ¼밖에 되지 않는다. 전열기는 좁은 장소에서 일시적으로 따뜻하게 할 때 쓰는 게 좋다. 지속적으로 켜 놓는 것은 좋지 않다.
3. 난방기구는 창가나 문가 쪽에 놓는다 난방기구를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서도 난방 효과가 달라진다. 창가에서 떨어진 안쪽에 난방기구를 놓으면 창가의 찬 공기 때문에 실내 공기의 상하 온도차가 커진다. 반면 창 가까이 바람이 들어오는 곳에 난방기구를 놓으면 방 전체가 골고루 데워져 효과적으로 난방을 할 수 있다.
4. 전기 절약을 생활화한다 전기는 가스나 석탄을 태워서 열을 만들어 쓰는 것이다. 이것을 다시 열로 바꾸어 사용하게 되면 이중으로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 따라서 커피포트, 전기밥솥보다는 가스를 사용하여 요리하는 게 좋다. 전기밥솥은 보온 위주로 사용한다. 무선주전자도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겨울철에는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자.
5. 방의 용도에 따라 온도를 다르게 설정한다 개별난방 아파트의 경우 방별로 보일러의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방별로 온도를 각각 다르게 설정하면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거실은 16~20℃, 욕실은 18~20℃, 공부방은 16~20℃, 복도는 15℃ 정도가 적절한 온도.
6. 거실과 공부방에서는 무릎덮개를 사용한다 소파 주변에 무릎덮개를 두면 의외로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는 공부방이나 서재에서도 무릎덮개는 유용하다. 무릎을 따뜻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7. 양말은 기본, 실내화를 신는다 양말과 실내화를 꼭 신고 생활하도록 한다. 발이 따뜻하면 몸 전체가 한기를 덜 느끼게 된다. 또한 발은 우리 몸에서 열을 가장 쉽게 배출하는 기관이므로 따뜻하게 보호하는 게 좋다. 실내화를 신으면 바닥이 차갑게 느껴지지 않아 과도하게 난방을 하는 일이 줄어든다.
8. 가벼운 겉옷을 입고 생활한다 안에 내의를 입었다 하더라도 실내에서는 대개 얇은 옷을 입게 마련이다. 쌀쌀한 날씨를 대비해 집안에서만 입는 카디건을 한 벌 정도 준비해놓는다. 아이들에게도 얇은 면으로 된 지퍼 카디건을 입히면 난방 온도를 2~3℃ 정도 낮추어도 충분히 지낼 만하다.
9. 따뜻한 색깔의 패브릭을 이용해 집을 꾸민다 바닥에 러그나 카펫을 깔면 맨바닥보다 훨씬 따뜻한 느낌이 든다. 붉은 쿠션, 주황색 실내화, 분홍색 방석 등의 소품으로 집을 꾸며보자. 붉은 계열의 색깔로 실내를 꾸미면 훨씬 따뜻하고 기분 좋게 느껴진다. 울이나 퍼 제품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사진 : 김재민, 서울문화사 자료실 | 취재 : 김민선 기자 | 자료제공 : 베스트베이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