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옴니시스템(주)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전자식 전력량 계'와 '원격검침 자동화 시스템'
전력량계 시장에 디지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전자식 전력량계는 기존 유도형 전력량계에 비해 1/4 크기로 대폭 작아져 계량기함의 크기 또한 반으로 줄 어 공사비가 절감되는 등 디자인이 산뜻해 전력량계 시장이 점차 전자식으로 대체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의 고급화와 맞물려 가볍 고 크기가 작은 전자식 전력량계를 시공 업자들이 선호하고 있어 시장이 크게 확충되고 있다.
또 한전이 오는 11월 전자식 전력량계에 대한 1차 시험 테스트 사업을 앞두고 업계로부터 9만대를 구입, 1년 간의 시험기간을 거쳐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대체할 예정이어서 시장 은 급팽창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전력량계 시장이 200억원(검침시스템 포함) 규모의 작은 시장이나 매년 200∼30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2002년부터 전자식 전력량계가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기존 유도형 전 력량계가 퇴출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 업체로서는 벤처 기업인 옴니시스템(주)(대표 강재석)이 지난해 말 처음으로 전자식 전력량계를 선보여 기술표준원으로부터 형식승인을 받고 올 초부터 상용화를 서둘러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옴니 는 도곡동 타워펠리스에 전량 납품을 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만 1만5,000대를 국내 시장에 보급, 높은 판매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국내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일본, 말레이시아, 리비아 등을 상대로 활발한 해외시장 공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 전자식 전력 량계 후발 업체로는 LG, 한국마이크로닉, 대한계전, 금호미터텍, 풍성, 천일계전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그러나 LG는 지난 8 월 형식승인을 획득해 본격적인 상용화는 2002년 상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뒤를 이은 한국마이크로닉, 금호미터 텍, 천일계전, 풍성, AMR텍 등이 현재 형식승인 준비중이거나 서두르고 있어 내년부터 전자식 전력량계시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 이다.
옴니시스템 박남규 과장은 “전력량계의 디지털화로 공사비 절감효과를 누린 시공업체들이 빠르게 대체해 가고 있다”며 “기존 유 도형 모델은 머지않아 시장에서 퇴출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