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9구간 정맥 후기
◆ 구간날자 : 2006년 11월 12일 일요일
◆ 날씨 : 대단히 양호
◆ 구간일정 : 멱조고개-부아산-하고개-함박산-은하삼CC-신원CC-망덕고개-문수봉-미리내마을
산행 거리 = 약 25.95킬로미터
◆ 구간 총 소요시간 : 10 시간 ( 휴식시간 포함)
◆ 참여인원 : 6명(박상현, 이용분, 고영숙, 김종국, 조광현, 지영규)
◆ 교통 : 고상원 승합차량 왕복.
낙엽밟는 소리가 지겨울 정도로 밟으며 오전에는 한참을 뛰고 달리고 바쁘게 움직였던 것 같다.
헷갈림없이 마금루길 잘 진행하여 목표거리 본의아니게 추가달성으로 몇분은 핀잔을 주기도 하였지만 모두 만족한 산행.
05시 석남동에 어둠이 깔린 이른 새벽에 정시에 현재 완주중인 6명 모두 집결.
05시 10분 고대장 차량승차, 출발
이동중에 간단히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대부분 잠시 눈을 붙이는 가운데 멱조고개로 이동.
06시 25분경 도착하니 어둠으로 산길이 보이질 않는다.
차내에서 기다렸다가 시작하자는 사람이 우세속에 조광현님 출발하자고 한다.
자기는 손전등이 있다고............
차내 밖으로 나오니 새벽 기온이 차갑게 몸을 스친다.
배낭은 내려 놓은채 7시경 떠나자며 차내로 다시 올라간다.
06시 45분 약간 어둠이 가신 듯 산길이 보인다.
고대장과 이별을 하며 도로길을 건너 산으로 향한다.
희미한 등산로 길이 진행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잘보인다.
07시 03분 42번 국도에 도착하니 동녘이 밝아오고 있다.
신설도로길로 깨끗하게 단장된 도로 중앙분리대를 좌우를 살피며 무단횡단하며 넘어선다.
07시 32분 65번 송전탐에 도착하니 멀리 산등선 넘어로 붉은 해가 떠오르며 우리 일행을 반겨준다.
싸늘하던 공기는 어디가고 모두들 몸에서 열이난다고 겉옷을 모두다 벗으며 배낭에 넣는다.
발목까지 덮히는 낙엽을 밟으며 낙엽소리가 무척 상큼하게 들린다.
누군가 한마디 던지기도 하며 소로길을 걸어나간다.
08시 01분 철계단이 놓여진 절개지로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서니 도로길을 건너 다시 오르막길로 향한다.
08시 27분 부아산 정상에 도착하여 지도를 펴보며 이제 겨우 여기에 왔으니
언제 멱조고개까지 갈지 까마득 하다고 한마디 던진다.
오늘따라 유난히 처지는 지영규님.
아침 이동중에 먹었던 김밥이 문제인 듯 . 배가 약간 아프다고 한다.
08시 27분 우측 멀리 잘 정돈된 공원묘지가 보이고 발아래 하고개 터널이 지나가는 위를 통과한후 다시 오르막길로 들어선다.
능선안부에 도착하니 공원묘지를 잘 조성되어 있으나 가파른 계단식으로 축대를 쌓아놓기기는 했으나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명당자리인가 자주 넓질한 개인묘지등이 자주 보인다.
09시 27분 산불감시 탑을 지나간다.
09시 39분 함박산 정상에 도착.
정상이라 하기에는 초라한 봉우리다.
누군가 만들어 놓응 나무정상석이 써놓은 빛바랜 글씨의 함박산.
높이를 적어 놓았는데 누군가 그위에 다시 써 놓았는데 어느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선답자의 기록에는 349m라고 적혀있는데. 휴식을 하며 간식을 먹었다.
10시 06분 여러기의 묘지마다 비석과 돌기둥이 놓여있는데 가족공원 묘인 듯 하다.
조금 내려오니 제법 넓은 주차장용 공토가 조성되어 있으니 비포장이다.
근처에 묘지공원 조성 중인 듯. 곧이어 포장된 좁은 도로길을 건너 정맥길을 걸어간다.
10시 25분 45번 국도인 신무네미 고개 절개지로 내려서니 차량이 무섭게 질주한다.
주변을 살펴봐도 이동통로가 보이질 않는다.
도로건너 철계단이 놓이 놓여져 있고 리본도 메달려있는 것이 보인다.
도로가 만들어진후에는 선답자들도 이렇게 무단횡단하며 건너갔으리라 생각이 든다.
필자가 먼저 시범조로 배낭을 벗어들고 차량이 뜸한 시각에 중안 분리대 밑으로 들어 간다음.
배낭을 먼저 밀어 넣은 후 분리대 밑으로 들어간후 오는 차량을 확인한후 건너갔다.
4명은 밑으로 기어나오고 1명은 위로 월담을 한후 빠르게 건너온다.
지나가는 한 대의 차량이 우리를 보고 경보음을 울리며 지나간다.
계단을 오르며 모두들 즐거워하는 표정이다.
이어지는 정맥길 봉우리에는 송전탑이 자주 반겨준다.
송접탑만 따라가면 반이상은 정맥길이라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10시 38분 도로 절개지를 다시 만나는 지점에 여러개의 리본이 곳곳에 달려있다.
선답자들이 여러 갈래로 내려간 듯 하다.
가파른 길로 내려서 배수로를 따라 내려가는 길이 낙엽이 쌓여있어 무척 미끄럽다.
어는 한분 넘어지기도 하고......
도로가에 내려서니 길건너 은하삼CC라는 커다란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안내문 앞으로 도로를 건너가니 길건너 한우촌이 보이는데 능선에 여러개 리본중 하나는 한우촌 뒷마당으로 내려서는 길인 듯 하다.
도로 옆에 잔디가 푹신하기에 잠시 앉아서 지도를 펼쳐보며 나아갈길을 점검하여 본다.
10시 47분 은하삼CC 경비실 아래 도로길로 접어드는데 경비실에서 경비원이 나오며 우측길로 가란다.
골프장 건물을 지나 포장도로길을 따라가니 넓은 골프장과 중앙에 분수까지 놓여진 필드가 보인다.
이곳의 경치가 멋있다고 기념촬영까지 찍어본다.
우측 능선길을 오르며 골프장을 끼고 능선으로 향하는데 서너번의 필드 근처로 가면서 골프를 치는 사람과 근접거리를 지나기도 하는데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11시 27분 이름모를 봉우리에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나무벤취도 놓여있어 휴식을 취한다.
지도를 펴보며 남은거리를 갸름하면서 반은 왔다며 누군가 한마디 한다.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점심 장소를 한다고 선두에게 일러둔다.
찌게에 라면을 끊여 먹어야 하니까.
12시 시멘트 옹벽에 도로길이 끝나는 지점으로 100여미터 아래 민가가 보인다.
중식장소로 선택하여 일부는 배낭을 내려 놓고 준비하고 필자와 김종국님과 아래로 내려갔다.
개소리가 요란한 2층집에 안에는 개사육장인 듯 시끄럽게 짖어대는데 인기척이 없다.
문옆 5미터 지점에 개장과 수도 꼭지가 보이기는 헌데 사람이 난보이니....
좀더 내려가니 비닐하우스 2동을 지나니 사람이 보이고 곁에 수도꼭지가 보인다.
양해를 구한후 물을 마시며 수통에 물을 채우고 코펠에 물을 채운후 옹벽으로 올라갔다.
찌개를 거의다 끊이고 있는 중이다.
라면물을 끊이며 각자 지고온 반찬과 밥으로 중식을 먹는데 바람이 불어와 추위를 약간 느끼게 한다.
장소 선택에 문제인 듯, 언덕위 시맨트 포장도로 중앙에 자리를 잡았으니,
먹어야 산다 그래야 걸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먹는다.
따끈한 김치찌게에 여러 가지 반찬으로 진수성찬이다.
라면 두 개까지 끊여서 국물까지 마시며 속을 달랜다.
간간히 간식으로 배를 채운탓인지 모두들 시장했다는 사람은 없다.
커피에 간식까지 먹은후 바람이 덜부는 능선 옆에서 기대어 휴식을 취한다.
5시간 이상을 걸었으니 모두들 피곤한 듯, 식사후에는 충분히 소화를 시켜야 한다며 여유를 부린다.
식사후 곧바로 움직이면 배가 아프다는등 한마디 더 거들기도 한다.
후에 알았지만 중식장소가 임치재로 더 이상 도로공사를 중단하여 연결되있지 않은 도로다.
13시 정각 출발이다.
오전에 빠르게 진행하였기에 일찍 목표지점에 도착할 것 같은 느낌이라 천천히 걷기로 한다.
날씨 탓인 듯 시원한 공기에 빠른 갈음으로 뛰기까지 하면서 달려온 것이다.
13시 50분 십자가 철탑이 세워진 곳에 도착.
오늘 걸어온 산줄기를 바라보며 나침반으로 위치를 확인한다.
남은 거리가 얼마 안된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자고 한다.
무릎이 시큰거리다는 사람. 발가락이 아프다는 사람등 한마디씩 던진다.
피로에는 남녀노소 불문이다.
일직끝내고 막걸리나 마을에서 마시자고 거들어 준다.
14시 05분 휴식을 취한후 십자가 철탑을 떠난다.
지도상의 재주봉과 바래기산을 알지도 못한채 지나갔다.
14시 45분 삼덕의 길이라는 푯말이 세워져 있고 곁에 돌비석이 놓여있는데 10여명의 사람들이 올라온다.
망덕고개가 어디냐고 묻으니 모른단다.
올라왔던 마을 이름이 해실리 마을이라고 또 물으니 성지마을이란다.
곁에 능선넘어 도로가가 보이기에 그곳이 망덕고개인 듯 하여 오르니 도로가 아니고 세멘트 벽 담장이다.
능선에 오르니 멀리 유류저장탱크가 보인다.
지도상의 석유공사 저장탱크로 망덕고개를 지나친 것이다.
돌비석이 김대건신부 추모비였던 것이다.
주변에서 만난 사람들은 천주교 신자인 듯,
김대건신부 추모비를 순례하러 온 신자로 외지 사람에게 물어 보았으니 이지역을 모를 수밖에 .......
14시 50분 무명봉 삼거리 정자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는데 등산객 한분이 올라온다.
지도를 보여주며 가장 빠른 도로길을 물으니 혜실리마을을 가리킨다.
문수봉까지 20분 정도면 도착한다고 하며 차를 탈 수 있는 도로길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물으니 1시간 반정도 걸릴 것 이란다.
고대장과 통화를 하니 지금 출발했다고 한다.
고당리 미리내마을에서 만나기로 통화를 하니 1시간 반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한다.
15시 07분 삼거리 이정표를 통과한다(묵리, 문수봉 이정표)
석유공사 담장을 끼고 오르내리며 담장 옆에는 망루가 놓여있는 지점에는 가파른 산길로 안전 로프까지 매어져 있다.
15시 48분 문수봉에 도착.
산 아래 마을과 도로가 보인다.
간식을 먹으며 오늘 산행이 다 끝난 듯한 여유로움이 생긴다.
16시 08분 마애불상을 구경하고 다시 내려오니 약수터다.
한 모금의 물을 마신후 다시금 내려간다.
16시 28분 문수봉, 사암리 이정표를 지나는 좌측에는 공원인 듯한 조경단지가 보인다.
조금 내려서는데 우측길이 정맥길이듯한 느낌이 들면서 잠시 멈춘후 확인을 하여본다.
우측에 절이 있으니 지도상에 정맥길이 가고 있는 듯 하다,
잠시후 리본을 발견하고는 다행이라며 내려간다.
16시39분 미리내마을 입간판이 보이면서 도로길에 도착.
고당리 삼거리로 고대장과 약속한 장소다.
모두들 자리에 주져않는다.
고대장과 통화하니 바로 곁 농협주차장에 조금전 도착하여 기다리는 중이란다
16시 45분 고대장 차량과 만나 준비해온 막걸리와 안주를 꺼낸다.
모두들 커다란 대접으로 한사발씩 마시며 금일 정맥완주를 자축한다.
17시 05분 미리네마을 출발. 이동중 모두들 잠들어 버린다.
19시 30분경 석남동에 다 도착했다며 깨운다.
차량 정체로 약간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하는데 꿈속을 헤메고 오느라 알지도 못한다.
어둠이 짙게 낄린 저녁시간이다.
금일 산행 10여시간 동안 모두들 무시히 완주를 끝내고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