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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타운 4단지 ‘엄마손 한지공예’ 설명회 개최
지난 12일 삼산2동 소재 삼산타운 4단지에서는 주택관리공단 인천지사 주관으로 부천시 상동 하얀마을 주공3단지 관계자들을 초청, ‘엄마손 한지공예’ 설명회가 개최됐다.
‘엄마손 한지공예’는 하얀마을 부녀회원들이 ‘엄마손 밥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엄마손 밥상’은 부녀회원들이 한끼 1천원 정도의 재료비만 받고 맞벌이 부부 자녀 30여명에게 관리사무소에서 마련한 공동 취사장을 통해 밥과 반찬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해 여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활발해지자 주민들은 서로 얼굴을 익히게 됐고 이후 김장 돕기 등의 품앗이 활동을 하며 주민간의 정을 나누게 됐다. 주민들과 함께 공동체 문화와 이웃사랑 문화 정착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찾던 부녀회원들은 한지공예 교실을 갖게 됐고 동아리도 구성해 이제는 꽤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지공예를 통해 주부들은 개인이나 공동 작품을 만들고 단지 내에서 전시회를 가지거나 사업장을 열기도 했다. 팬시점 등의 위탁 판매도 가능하기에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기도 하며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 설명회에서 한지공예를 직접 제작, 선보이기도 했다. |
‘엄마손 한지공예’의 강혜경 강사는 “엄마손 한지공예는 주부들의 발전을 도모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아파트 단지의 이웃공동체 의식을 발전시키기 위한 모임”이라며 “강의를 통해 배운 기술을 가지고 가정에 대한 보탬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회도 가지게 된다”고 소개했다.
삼산타운 4단지 관리사무소 함성근 부소장은 “우리 단지부터 시작한 한지공예가 지역의 많은 아파트 단지들에 알려져 아파트 공동체와 건전한 문화를 육성하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며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 초청하면 언제든지 설명회를 열 수 있으니 많은 문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엄마손 한지공예’는 먼저 아파트단지 내에서 설명회를 가진 후 강의가 확정되면 강사를 파견해준다. 초급 총 12주, 중급 총 24주의 강의로 매주 1회씩 진행되고, 작품에 들어가는 순수 재료비와 월 1만원의 수강료만 지출하면 된다. 문의·513-1445
<장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