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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산
개좌산( 1)· 가야산( 2)· 거문산 543m( 3)· 계명봉( 4)· 공덕산( 5)· 곽걸산( 6)·
구곡산 434m( 7)· 구덕산 562m( 8)· 구봉산 408m ( 9)· 구월산 327m ( 10)·
국수봉(11)· 굴암산(12)· 금련산 415m (13)· 금용산(14)· 금정봉 408m(15) ·
금정산 802m(16)· 금티산(17)·
노적봉(18)· 녹제산(19)· 농청산(20)·
달음산 588m (21)· 덕도산(22)· 두류산(23)· 두송산(24)·
마안산 419m(25)· 망월산 106m(26)· 매봉산(27)· 몰운산(28)· 묘방산(29)·
무지개산(30)·
배산 255m(31)· 백산(32)· 백양산 642m(33)· 백운산 520m(34)· 범방산(35)·
보개산 479m(36)· 보수산(37)· 복병산(38)· 봉대산(39)· 봉래산 394m(40)·
봉오리산(41)· 봉화산(42)· 부흥산(43)· 비룡산(44)·
사배야산(45)· 산성산 368m(46)· 삼각산 450m(47)· 상계봉(48)· 상학봉(49)· 석성산(50)· 석은덤산 543m(51)· 송림산(52)· 수정산 316m(53)· 승학산 496m (54)·
시약산(55)· 십자산(56)·
아미산(57)· 아홉산 353m (58)· 암골산(59)· 엄광산 504m(60)· 연대봉 459m(61)· 와우산(62)· 용두산 49m(63)· 용당산(64)· 우룡산(65)· 운봉산(66)· 운수산(67)·
장군산(70)· 장산 634m(71)· 장산봉(72)· 전선산(73)· 중군산(74)·
천마산-서구(75)· 천마산-녹산(76)· 천제산(77)· 추마산(78)· 칠점산(79)·
팔기산 659m(80)·
홍곡산(81)· 화지산(82)· 황령산 428m(83)
부산의 산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척량산맥인 태백산맥의 말단에 해당되며,
이 말단부가 신생대 제3기 중신세부터 일어났던 북동-남서 방향의 축을 가진 언양단층;양산단층;울산단층 등 일련의 단층운동에 의해 포항 부근에서 세 갈래로 분기되면서 남서방향으로 달리다가 부산 지방에 와서는 한 단계 고도를 낮추면서 대한해협에 몰입한다.
☞ 세 갈래의 산지
첫째, 양산의 운효산에서 시작하여 금정산(801.5m) → 상계봉(638m) → 백양산(638m) → 엄광산(구 고원견산 503m) → 구덕산(562m) → 시약산(509m) → 승학산(495m)로 이어지다가 마지막에는 다대포의 몰운대에서 대한해협에 몰입하는 이른바 부산의 척량산맥인 금정산맥이고,
둘째는 양산군 일광면의 달음산(586m)에서 시작하여 장산(634m) → 금련산(415m) → 황령산(427m) → 봉래산(394m)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금련산맥이다.
이들 두 갈래의 산맥은 북동 - 남서 방향의 밀양단층에 지배된 단층산지이나 오랜 지질시대를 거치면서 개석을 많이 받아 산맥의 골격이 해체되고 특히 말단부인 남서의 산정들은 고도가 한단계 낮고 산지의 경사가 보다 완만한 것이 특징이다.
셋째는 양산군 원동면의 토곡산(855m)에서 시작하여 신어산(630.7m) → 매봉산(393m) → 용지봉(750m) → 불모산(802m) → 보개산(479m) → 가덕도의 연대봉(459m)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신어산맥으로 기본적으로 북동 - 남서 방향의 밀양단층에 지배된 단층산지나 오랜 지질시대를 거치면서 개석을 많이 받아 산맥의 골격이 해체되고 특히 말단부 남서의 산정들은 고도가 낮은 완만한 구릉성 산지로 남아 있다.
♤ 금정산맥
부산의 척량산맥으로 금정산에서 남서방향으로 다대포의 몰운대에 이르는 비교적 높고 험준한 산지로 되어 있으며 부산을 동서로 구분하는 자연적인 장애물이기도 하다. 양산단층에 지배된 단층산지로 남동 사면이 대체로 급경사이고 북서사면이 비교적 완만한 경동지형을 나타내고 있으나 오랜 지질시대를 거치면서 하천의 개석작용에 의해 이러한 지형적인 특징이 소멸되어 버렸고 또한 산맥으로서의 연속성이 뚜렷하지가 않다. 따라서 산정을 이루는 금정산(801.5m) → 상계봉(638m) → 백양산(638m) → 엄광산(구 고원견산 503m) → 구덕산(562m) → 시약산(509m) → 승학산(495m) 등은 북동에서 남서로 향해 고도를 점차 낮추면서 달리고 있으나 곳곳이 하천의 개석작용에 의해 끊어져 독립산지로서의 경관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들 산정 사이에는 낮은 고개가 나타난다. 만덕고개, 개금고개, 대치고개 등이 그 좋은 예이다. 금정산맥은 대체로 북동쪽이 높고 험준하며 남서로 갈수록 고도가 낮아지면서 완만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지형의 차이는 이 산맥을 이루는 암석의 성질과 지질구조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금정산맥은 첫째, 양산단층운동에 의해 생성된 산지로서 북동쪽이 상대적으로 남서쪽보다 많이 융기되었으며, 그결과 고도는 금정산과 상계봉을 비롯한 북동부 산지가 엄광산, 시약산, 승학산 등의 남서부 산지에 비해 높다. 둘째, 대체로 화강암류와 안산암질의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금정산과 상계봉을 비롯한 북동부 산지는 삭박작용에 비교적 저항이 약한 화강암류로 되어 있고 엄광산, 시약산, 승학산 등을 산정으로 하는 남서부 산지는 화강암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삭박작용의 저항에 강한 안산암질의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 금련산맥
금련산맥은 부산의 척량산맥인 금정산맥에 비하면 고도가 한단계 낮고 산맥으로서의 연속성이 미약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장산에서 금련산, 황령산, 봉래산으로 이어지는 이 산맥은 해안에 치우쳐서 해안선과 거의 평행하게 달리고 있기 때문에 해안산맥의 성격이 뚜렷하며 부산에 있어서 해안과 내륙을 갈라놓는 자연적인 장애물이라 할 수 있다. 울산단층에 지배된 단층산지이나 북동에서 남서 방향의 연속성을 제외하면 단층애 등 단층산지로서의 뚜렷한 흔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 이유는 오랜 지질시대를 거치면서 하천의 개석작용에 의해 이러한 특징이 소멸되어 버렸고 또한 산맥으로서의 연속성마저도 그렇게 선명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정을 이루는 장산(634m) → 금련산(415m) → 황령산(427m) → 봉래산(394m) 등은 북동에서 남서쪽으로 방향성을 유지할 뿐 연속성이 미약하고 곳곳에서 하천의 개석에 의해 단절되어 독립산지로 잔존하고 있다. 이 산맥은 대부분 안산암질의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북동부의 장산 일대는 석영반암, 그리고 남서부 말단인 봉래산은 규장반암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금련산맥을 이루는 산정은 화강암으로 구성된 산지에서 보는 것과 같이 예리하고 성채의 경관을 찾아볼 수 없으며, 대부분 종순형으로 되어 있다. 단지, 장산과 봉래산의 경우는 산지가 험준하고 사면이 급한 것이 특징이다.
♤ 신어산맥
서부평야지대인 낙동강 삼각주를 북쪽에서 남서쪽으로 둘러싸고 있는 산지로 양산군 원동면의 토곡산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달리다가 김해군 대동면 일대에서 낙동강의 하곡에 의해 단절되고 김해군과 김해시를 경계짓는 신어산에서 다시금 위용을 드러내면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꿈으로 불모산으로 이어간다. 불모산에서 동쪽으로 뻗은 지맥이 고도가 한 단계 낮은 구릉성 산지를 형성하면서 남해에 몰입하고 다시금 가덕도에서 높게 솟아 연대봉을 이룬다. 부산지역에 해당되는 신어산맥은 이 산맥의 남서부로서 굴암산(662m)에서 동쪽으로 뻗어 옥녀봉(320m)-금병산(241m)의 산각과, 남동으로 뻗은 보배산(479m)-봉화산(277.7m)의 지맥이다.
1▲개좌산
해운대구 석대동 및 기장군 철마면과 자연경계를 이루는 높이 449.3m.
2▲가야산
진구 가야2, 3동에 걸쳐있는 산으로 금정산맥의 백양산에서 이어져 동으로 수정산, 남동으로는 구봉산, 남서로는 구덕산이 이어져 있다. 1895년에 편찬된 동래부지 산천조에는 “동래부의 서남쪽 15리에 위치하고, 금정산에서 시작하여 이어진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일설에는 엄광산을 가야산과 동일시하고 있으나 동래부지 산천조를 살펴보면 “엄광산은 동래부 남쪽 30리에 있고 선암산에서 이어지며 위쪽으로는 구봉산 봉수대가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과 같이 가야산은 엄광산과는 다르다.
3▲거문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아무래도 산을 오르기가 꺼려진다. 특히 등산을 시작한지가 얼마 안되는 초보자나 체력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 햇빛을 그냥 받으면서 무리하게 산행을 하다보면 일사병에 걸리거나 탈진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여름철 등산은 가능하면 거리가 짧고 그늘이 충분한 곳을 오르는 것이 좋다.
그런 점에서 기장군 철마면에 위치한 거문산(543m)은 여름 등산지로권할 만한 곳이다. 산행을 시작해 1시간이면 정상에 닿을 수 있고 휴식을 포함해 3시간이면 완주할 정도로 코스가 짧은데다 우거진 녹음이 있기 때문이다.
또 사람이 적게 다닌 곳이라 곳곳에 탐스럽게 열린 산딸기를 따먹어 가면서 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으며 고사리같은 산나물이 군락 이룬 자연을 구경할 수도 있다.
특이한 것은 하산길에 수십년된 우리의 전통 초가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산행재미를 더해준다. 거문산 산행은 교통이 불편하고 하산지점이 출발지로 되돌아 오기 때문에 승용차를 이용한다.
부산에서 출발하면 기장군 철마면사무소까지 간다음 지난해 개통된 철마-정관간 군도를 따라 웅천리 중리마을까지 간다.
중리마을 입구에 있는 태양열주차장에 주차해두고 포장공사 입간판 옆 아스팔트길을 따라 마을안으로 들어간다. 마을입구에서 대략 150m 정도 가다 전주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윗쪽 대나무 숲사이로 조그만 길이 보인다.
대나무 숲을 지나 상수도본부의 입간판이 서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큰 소나무 6그루가 버티고 있는 곳에 다다른다. 잡목이 터널을 이룬 곳을 통과해 1분 정도를 가다 큰길을 버리고 왼쪽 소로로 향한다. 묘지와 잡풀속 길을 헤치면 본격적인 잡목 터널이 형성돼 있는 등산로를 오르게 된다.
잡목 사이를 지나자마자 떡깔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몇잎을 따다가 냉장고에 넣어두면 냄새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말이 있으므로 한번 시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떡깔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이번에는 산딸기가 10여평 그득 자리하고 있다.
산딸기의 새콤달콤한 맛을 보며 산을 오르면 어느듯 거문산 정상 직전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북쪽에 있는 거문산 정상과 능선으로 연결돼 있는 이 봉우리는 대략 500m 높이지만 조망은 쓸만하다. 거문산 뒷쪽으로 백운산도 보이고 동쪽으로는 함박산 첨마산 달음산이 그림처럼 연결돼 있다.
봉우리서 오른쪽으로 나있는 내리막길을 따라 거문산 정상으로 향한다. 5분 정도 억새풀과 잡목 사이를 빠져나오면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에서 정상을 향하면 고사리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100m에 달하는 고사리밭을 지나면 곧바로 정상이다.
거문산 정상에 특별한 표지는 없다. 아까의 봉우리와 마찬가지로 거문산의 조망도 훌륭하다. 남쪽으로 해운대 장산을 비롯, 서쪽으로 망월산 철마산 공덕산도 보이고 북쪽 멀리로는 삐죽이 고개를 내민 팔기산과 용천산 석은덤산도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나있는 내리막길로 하산을 시작해야 한다. 하산길은 잡목이 어깨높이 만큼 자라있는 곳을 지나야 한다. 정상에서 25분 정도 잡목 숲과 하나의 봉우리을 지나면 마지막 봉우리에 서게 된다. 봉우리에서부터 급경사길이 이어진다. 눈아래 드넓은 초지가 보이고 마을도 눈에 들어온다.
경사길을 조심스레 내려서면 움푹 꺼진 안부 삼거리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사람키만한 억새밭이 이어진다. 억새밭 사잇길로 5분이면 갈림길이 나타나고 이때는 왼쪽으로 가야한다. 길 찾기가 수월치 않으므로 취재팀의 리본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방 큰길을 만나게 된다. 큰길에서는 오른쪽으로 마을을 바라보고 하산을 계속한다. 마을을 향해 가다 눈앞에 넓은 초지가 보이면 초지 가운데 뚜렷이 나있는 길을 따르며 머지않아 마을에 도착한다. 마을 직전에 길이 갈라지는데 안테나가 서있는 윗쪽길로 가야한다.
소산벌이라는 이름을 지닌 이 마을에는 몇 채의 농가가 있다. 농가옆으로는 수십년은 됐음직한 전통 초가가 3채나 서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비록 폐가가 되긴 했지만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보존만 한다면 아마 부산시내에서는 다시 볼 수 없는 훌륭한 전통 초가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초가를 지나 이어지는 마을 직전에서 비닐 하우스 옆길로 마을을 빠져나오면 차도 다닐 수 있는 길이 이어진다. 마을을 완전히 빠져나오면 조그만 다리가 나오고 시멘트 포장도로가 군도까지 이어진다. 20분간 매미 울음소리와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길을 걷다 군도와 만나기 직전에 오른쪽 아랫길로 들어서 수도암을 지나면 금방 주차장이다. <국제신문 박명도기자>
4▲계명봉
금정산의 동남쪽 방향에 위치하고 있으며, 범어사의 맞은편 동쪽으로 뾰족하게 돌출해 있는 봉우리로 해발 601.5m로 불교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지난날에는 이 봉우리가 독립된 산으로 계명산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이 봉우리에는 신비한 전설을 간직한 계명암이 있고, 이 암자에는 범어 3기의 하나인 자웅석계(雌雄石鷄)」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형상이 수탉의 형상만 남아 있을 뿐 암탉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다. 또 계명봉의 가장 낮은 동쪽 봉우리에는 역사가 오래된 계명봉수대가 있던 곳으로 지금은 약간의 석축과 불을 피울 수 있었던 터만이 남아 있다. 계명이란 명칭은 불교적인 이름으로 알려져 있듯이 즉 새벽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으로 이것은 밤기도를 위해 밤을 세워가며 기도에 정진을 하던 남자들이 새벽2시쯤이면 일어나 예불을 드리던 그때 맑은 하늘 날씨에 총총한 별을 보고 가늠했지만 흐린날이 되면 하늘에서 닭울음소리가 시간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닭울음소리가 들려와 예불시간을 알려 주었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하여 계명봉이라 했다고 한다.
5▲공덕산
두구동 동쪽에 있는 산으로 두구동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으며 해발 230m인 산이다. 이 산은 철마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산등성이의 봉우리로 비교적 험준하고 산기슭의 골짜기 또한 깊은 것이 특징이다.
6▲곽걸산
송정동 북쪽에 있는 산으로 해발 154.3m. 전형적인 구릉성 산지로 산정과 산록이 완만하여 기장군과의 경계를 이룬다.
7▲구곡산
'봄 멸치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다. 봄에는 멸치가 맛이 있고 가을에는 전어가 맛이 있다는 의미일 게다. 그 멸치가 현재 한창 잡히고 있다. 굵기가 어른 중지만한 지금의 멸치는 영양가도 최고여서 회로 버무려 먹거나 석쇠에 올려 소금구이를 해 먹어도 천하의 일품이라는 것이다. 햇빛이 점차 게을러지는 바닷가에 앉아 싱그러운 해풍을 맞아가며 멸치로 봄의 미각을 돋워 본다면 이 시기에 이만한 낭만과 별미는 없을 듯싶다. 마침 '멸치의 고장' 부산 기장군에서 오는 30일~5월 1일 멸치축제를 연다고 한다. '봄멸치 테마산행'을 기획했다.
내리저수지 갈림길로 향하는 등로에서 만나는 호젓하고 깨끗한 산길. 산봉에서 맛볼 수 있는 동해 바다의 시원한 조망 못지 않게 산행자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준다.
테마산행의 경로는 해운대구 좌동 대천공원 입구~산림욕장 입구~장산마을~구곡산(434m)~기장·반송 갈림길~돌탑사거리~내리저수지 갈림길(안부사거리)~철탑임도~안평리 갈림길~수령산(638m)~기장읍 대라리 보명사 순이다. 걷는 데만 3시간20분쯤 걸리며 휴식을 포함한다면 4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를 이렇게 꾸민 것은 테마산행의 주제를 충분히 살리기 위해서다. 몸에 땀이 날 정도로 산을 탄 뒤 갯내음이 비릿한 바닷가 포구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멸치회로 그날의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면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렇게 코스를 잡다 보니 문제점도 없지 않다. 우선 바닷가의 야트막한 산을 연결하다 보니 내륙의 큰 산에서 느낄 수 있는 깊고 그윽한 맛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산세 자체도 두드러지지 않아 유려한 풍광을 기대하기 어렵다. 게다가 곳곳에서 만나는 이맛살을 지푸리게 하는 장면은 흠으로 지적된다.
물론 매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길이가 긴 것은 아니지만 일부 구간에서 만나는 호젓하고 뚜렷한 산길은 발길을 가볍게 해준다. 연두색의 신록이 아름답고 산새들의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것도 커다란 위안이 된다. 하지만 더 큰 매력은 사위로 터지는 조망이다. 바다를 끼고 흐르는 산답게 망망대해로 펼쳐지는 동해의 쪽빛바다가 황홀하다. 맑은 날이면 대마도도 보인다고 하니 그 광활한 조망이 어떠한지 상상되고도 남는다. 다만 최근에는 황사가 자주 발생해 시야가 흐린 점이 옥에 티로 떠오른다.
산행은 대천공원 입구에서 시작한다. 산쪽으로 난 산책길을 따라 6분쯤 가면 산림욕장 입구가 나온다. 장산마을과 구곡산으로 오르는 산길은 산림욕장 입구에서 20m쯤 더 직진하면 오른쪽 비탈길로 열려 있다. 입구에 해운대구청에서 걸어놓은 '산불조심'현수막이 있어 참고한다. 비탈길 오른쪽엔 국가시설 보호 담벼락이 쳐져 있다. 그 길을 올라 조금만 가면 왼쪽으로 텃밭이 보인다.
본격적인 산행은 그 텃밭 사이 소로를 오르면서 시작된다. 이후 길은 넓은 공터가 있는 능선에 이르기까지 외길로 오른다. 산림욕장에서 능선까지 30분 소요.
능선길을 10분쯤 따르면 이번엔 비포장도로를 만난다. 장산마을로 가는 길이다. 그 길을 따라 다시 4분쯤 더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진행방향 오른쪽은 군작전지역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장산마을은 진행방향의 왼쪽에 있다.
구곡산은 삼거리에서 마을 오른쪽을 보면 소나무 숲이 울창한 야트막한 봉우리로 들어온다. 마을을 왼쪽으로 끼고 작전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오른쪽으로 만나는 뚜렷한 산길을 오르면 정상으로 바로 연결된다. 마을 앞 표지석에서 1~2분 거리. 산길 맞은편에 교통 반사경이 있다. 마을에서 정상까지 10분 소요.
청조29산악회에서 세워놓은 정상석이 봉우리를 지키고 있는 구곡산은 조망이 일품이다. 해운대 신시가지는 물론 송정해수욕장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이면 멀리 수평선과 맞닿아 하늘과 바다를 오르내리는 각종의 배들이 손톱만 하다.
정상에서 장산2마을로 내려서는 길은 진행방향 왼쪽(서북쪽)에 있다. 그 길은 2마을과 그 너머 군훈련장,그리고 위성사진으로 만든 등산안내도가 있는 장산 갈림길까지 군작전도로와 나란히 가거나 때론 합쳐지기도 한다. 길이 훤해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장산2마을까지 20분,군훈련장까지 3분,장산 갈림길까지 5분쯤 걸린다.
장산 갈림길에서 기장·반송 능선길은 위성사진 안내도의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왼쪽은 장산으로 향하는 작전도로가 경사를 살짝 낮추는 곳이다. 위성사진 맞은편에 수년 전 이곳에 불이 나 나무를 심었다는 기장군의 안내문이 있다.
위성사진과 안내문 사이로 난 기장·반송 능선길은 일대 주민들의 산책로답게 바닥이 반반할 정도다. 약수터까지 12분,돌탑사거리까지 다시 7분이 걸린다. 약수터는 한겨울에도 물이 끊이지 않아 산책객들의 만남 장소로 널리 애용된다. 시멘트 차도가 지나는 돌탑사거리는 부산해송산악회에서 대형 입간판으로 세워놓은 장산등산로 안내도와 안적사 방향 표지판이 있다.
수령산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은 돌탑사거리에서 4분 거리에 있다. 돌탑사거리를 직진으로 통과,3분쯤 가면 왼쪽에 나무 벤치가 놓여있는 쉼터를 만나고 그 쉼터를 지나 30m쯤 더 가면 오른쪽 사면길로 나와 있다. 뚜렷한 갈림길이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요청되는 부분이다. 돌탑사거리부터 기장군에서 부착해 놓은 수령산 이정표을 참고한다.
오른쪽의 갈림길로 내려섰다면 이후 등로는 시멘트 차도가 지나는 안평리 갈림길까지 외길이다. 안부사거리인 내리저수지 갈림길까지의 호젓한 산길이 상쾌하고 이후 철탑의 임도를 따라가는 땡볕이 걸음을 더디게 한다. 저수지 갈림길까지 8분,안평리 갈림길까지 30분쯤 걸린다.
개사육장을 왼쪽으로 보고 안평리 시멘트 차도에 올라서면 수령산으로 연결되는 산길은 길 건너편 오른쪽으로 나와 있다. 이후 길은 능선을 따르면 된다. 곳곳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도 훌륭한 안내자다. 산성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정상까지 22분 소요.
기장의 배산인 수령산 역시 조망이 훌륭하다. 가야 할 대변항이 동남쪽으로 조망된다.
하산은 정상에서 내려와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열려 있다. 왼쪽은 쌍다리재를 거쳐 일광으로 연결되는 종주 길이다. 이후 보명사까지는 줄곧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임도까지 20분,보명사까지 7분쯤 걸린다. 등로 곳곳에 재선충에 감염돼 무덤 아닌 무덤을 만들고 있는 소나무들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산행문의 위크앤조이 레저팀 051-461-4161,박낙병 산행대장 011-862-6838.
부산일보 진용성기자
8▲구덕산
해발 565m로 서대신동 서쪽에 있는 산으로서 서구와 사상구 그리고 사하구의 경계를 이루며 금정산맥의 말단부에 해당되는 산으로 산정은 종순형이며 산록은 대체로 완만하다. 북동쪽으로는 엄광산과 백양산 그리고 상학봉으로 연결되면서 금정산의 고당봉에 이어지고, 남서쪽으로 시약산과 승학산에 차례로 이어지면서 다대포의 몰운대까지 산세를 뻗치고 있다. 구덕산은 가파른 경사지가 되어서 쏟아지는 비에 의해 산비탈 뿐 아니라 산 아래에 움푹하게 깊이 팬 구덩이가 많았다는 것이다. 현재 구덕터널이 지나는 그 위의 구덕령을 구덩이재라 일컬었다고 한다. 그래서 구덩이골이라 하고, 구덩이산이라 부르다가 한자로 표기하자니 舊德山 또는 九德山이 되었다고 추정된다. 동래부지에는 구덕산의 기록이 없다. 부지에 기록된 두송산을 구덕산으로 해석하며 구덕산에서 다대포에 이르는 산줄기를 모아 ‘두송산’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것은 동래부지의 “頭松山 在府南五十里 上有鷹峰 下有西平多大浦兩鎭”에서 온 말인데 구덕산을 두송산으로 보면 구덕산에서 다대포로 이어지는 산줄기 모두를 두송산으로 보아야 한다. 그래서 응봉 봉수대를 다대포의 응봉이 아니고 구덕산의 응봉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구덕산에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구덕산의 말이 나온 것은 18세기말에 쓰여졌으리라는 대마도문서인 일본기록 초량화집에 舊德山 아래 舊德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일본인의 침입이 심하여 20년 전에 절을 다른 곳으로 옮겨 갔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1876년에서 1882년 사이에 일본인이 쓴 朝鮮歸好餘錄에는 구덕산이 나온다. 노인들에 의하면 구덕산을 사병산이라고도 한다. 사병산이란 병풍처럼 둘러진 산이라는데서 나온 이름인 듯하다.
9▲구봉산
고도 408m 로 엄광산에서 남동으로 뻗어나간 산으로 현재 부산고등학교 뒷산과 고관의 뒷산을 말한 것으로 수정동, 초량동 뒷산을 말하며, 서구의 동대신동과 동구의 초량동의 경계가 된다. 오랜 지질시대의 삭박작용으로 전형적인 종순형의 노년산지를 나타내며 사면이 완만한 것이 특징이다. ‘龜峰山’이란 산의 모습이 마치 거북처럼 엎드려 있는데서 비롯된다. 한말까지는 구봉봉수대가 이곳에 있어 이 고장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왔다. 구봉 봉수대는 정상에 있었던 것으로 영조 원년(1752)에 석성산(천마산)에서 옮겨온 것이다. 석성산은 당시에 초량왜관 (용두산일대)과 가까워 군사기밀이 누설 될 것이라 하여 봉수대를 현재 초량 뒷산인 구봉산으로 옮겼다. 구봉 봉수대는 자체적으로 바다를 후망하고 또 황령산 봉수대와 다대포 응봉 봉수를 받아 부산포의 수군과 주위의 사정을 전하는 중계역할을 하였다. 지금은 봉수대 일대를 시민을 위한 체육시설이 잘 갖추어진 중앙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10▲구월산
금정구 부곡동의 동쪽 산이 되고 서동의 서북쪽에 있는 해발 317m의 산이다. 구월산은 금사동, 서동, 오륜동과의 자연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산전체가 둥그스레한 종순형이고 산기슭 또한 완만한 전형적인 노년산지에 해당된다. 동국여지승람과 동래부지에는 윤산(輪山)으로 기록하여 진산(鎭山)이라 했다. 진산이란 도읍이나 성지의 뒤쪽에 있는 큰산을 말하는데 이 윤산은 동래부 뒤쪽의 큰산이니 진산이 된다. 윤산이라 한 것은 동래쪽에서 보면 산 모양이 수레의 바퀴 모양으로 둥글다고 해서 바퀴輪뫼山의 윤산이라 한 것 같다. 그러나 어떻게 구월산으로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다. 윤산의 윤(輪)자는 ‘바퀴륜’자이고 바퀴가 구불다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고 ‘구불다’의 원말은 ‘구르다’이다. 그래서 ‘구르다’의 고어인 ‘구불다’가 ‘구을다’, ‘구불산’으로 변하였고, 이 중 구을산은 구월산으로 와전되고 ‘구불산’은 윤산(輪山)으로 한자화 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면 ‘구을산’이 ‘구월산’으로 와전된 것이고 ‘구월산’을 한자로 표기하려니 우리나라의 신령한 산으로 유명한 황해도 ‘구월산’과 같은 이름으로 오기(誤記)하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산의 형상이 둥글게 보인다고 해서 ‘둥글산’이라 부르게 되고 둥그니까, 잘 구르니 ‘구불산’이라고 구전으로 불리어 졌다는 설도 있다. 풍수지리에 의하면, 동래의 풍수형국은 거북이가 금정산에서 동래로 향해 하산하는 영구하산형(靈龜下山形)이라 했다. ‘영구’는 구월산을 가리키며 이것이 풍수의 형이 된다. 거북이가 오는 산(구을산)이 구전되어 구월산이라는 한자음을 빌려 구월산이 된 것이라는 풍수식 풀이도 있다.
11▲국수봉
가덕도 남단을 이루는 산으로 높이 268m. 장년산지로 봉우리가 첨봉을 이루며 산록 또한 가파르다. 이 산은 산세가 험하고 기암괴석이 자태를 갖추고 있어 가을이면 경치가 절정을 이룬다. 또한 눌차리의 내눌 동쪽에는 138m의 국수봉이 하나 더 있다.
12▲굴암산
경남 진해시 대장리의 성흥사 뒤편에 있는 여러 봉우리 중 제일 높은 봉우리로 해발622m이다.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신어산계에 속하며 산세가 험하다. 장년산지로 동쪽으로는 곰티고개를 지나 옥녀봉에 이어지고 남동쪽으로 보개산(478.9m)과 연결된다. 백두대간이 마감된 지리산 천왕봉에서 동으로 뻗어 낙동강 하구로 빠지는 길고 긴 산맥을 조선조의 지리서인 〈산경표:신경준 지음)에서는 ‘낙남정맥’이라고 부르고 있다. 낙남정맥은 창원부근에서 이 산줄기의 한 봉우리인 불모산(佛母山 801m)을 이루고 여기서 동쪽으로 뻗어 화산(花山 792m)을 거쳐 굴암산으로 이어지며 다시 동쪽의 보개산(寶蓋山 479m)을 지나 낙동강 하구로 주저앉는다. 용추폭포는 굴암산의 또 다른 작은 능선이 남으로 내려가는 자락의 끝부분 계곡에 있다.
13▲금련산
해발 415m로 황령산의 북동쪽 약 1㎞에 있는 산으로 금련산맥의 중심이 되는 산이다. 북으로는 연제구, 서로는 부산진구, 동으로는 수영구, 남으로는 황령산과 몸을 같이하는 금련산은 노년산지의 특징을 나타내며 산정은 종순형으로 둥근 맛이 강하고 사면은 대체로 완만한 편이다. 금련산의 유래는 산의 모양이 연꽃 모양이라 해서 그렇다는 말도 있고, 부처님 앞에 공양을 올릴 때 황금색 금련화로 말미암아 불려지게 되었다는 말도 있다. 금련산에는 반야암과 바라밀다사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지고 축대만 남아있다. 문헌기록인 동래부지 산천조에는 금련산을 “동래부 남쪽 5리에 있다. 산아래 수영이 있다.”고 했으며 연산동이란 동명 이름도 금련산으로 인하여 생겨난 이름이다. 금련산에서 들려오는 절의 종소리가(연산모종) 으뜸이라 하여 수영팔경에 들어있으며, 청소년수련원, 약수터, 등산로 등의 휴식공간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
14▲금용산
고도 149.6m로 부산진구 초읍동과 연제구 거제동에 위치하고 있다. 전형적인 노년산지로 사면이 완만하고 산정은 종순형이며, 금정봉과 화지산문의 안쪽 부분에 있는데 일명 "새미산", "쇠미산"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한자식 지명으로 이 산에 쇠물이 많이 나왔다는 데서 비롯되었다. 금정산의 연맥이 남쪽에서 단층곡이 되어 끊어질 듯하다가 동으로는 화지산으로 그 여맥을 간신히 이어 붙이고 서로는 백양산에 이어진다. 동래부지(1740)에 보면, “금용산은 부 서쪽 5리에 있다“고 했다. 남쪽 기슭에는 초읍동 주택가, 서쪽 산록에는 어린이 대공원이 있으며 북동쪽에는 사직 종합운동장의 육상보조경기장이 있고 남동쪽 산록에는 사직동과 초읍동을 연결하는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으로 진입하는 대로가 연결되어 있다. 금용산에 둘러싸인 성지곡은 신라시대 聖知라는 地師가 8도 강산을 돌아디니며 자기 선조를 모실 무덤터를 찾았는데 이곳에 와서 그 명당자리를 찾아 쇠말뚝을 꽂았다고 하여 뒷사람이 그 골짜기 이름을 성지곡이라 했다 한다. 혹들 저수지의 못을 따라 성지의 못池를 쓰기도 하지만 바른 표기는 聖知다.
15▲금정봉
초읍금정봉∼백양산∼주례 삼각산
`부산의 산'에서 소개하는 산 가운데 초심자에게 권하고 싶은 곳이 금정봉-백양산-삼각산 능선이다. 초입에서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순한 산길로 이어지고 불웅령에서 다시 백양산에만 올라 서면융단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이 산길은 지금까지 가깝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산악동호인들에게 무시 당해왔다. `낯익은 곳'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푸대접을 받았다는 애기다.그러나 이 능선길을 한번이라도 찾아 본 사람은 가까운 곳에도 이렇게 멋진 능선길이 있었구나하고 절로 놀랄 것이다.
급하게 서둘지말고 천천히 산길을 걸어가면 어느듯 산행이 끝난다. 또 이 산길에는 군데군데 하산길이 있어 산행을 그만두고 싶으면 중간지점에서 하산을 해도 좋아 초보자들에겐 더없이 좋은 산행지라 할 수 있다.
산행은 초읍 시립시민도서관 뒷길로 접어들어 초읍 대진아파트 왼쪽 능선에서 시작해 금정봉으로 올랐다가 능선을 타고 만남의 광장-불웅령-백양산으로 해 임도로 떨어져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50여m 전방의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살피면 산길이 열린다. 특히 이곳에서 산길을 찾지 못하면 이어지는 능선길을 탈 수 없는 만큼 이곳에서는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그 다음부터는 별어려움 없이 산행을 계속할 수 있다.
만약 금정봉을 오르는 것이 힘에 부친다면 초읍 어린이대공원에서 놀이공원쪽으로 가 삼림욕장으로 올라도 좋다. 여기서는 산책하듯 천천히 걸어도 좋고 땀을 내고 싶으면 속보로 걸으면 된다. 이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 만남의 광장이 터잡고 있다. 오르막이기는 하지만 경사가 세지 않아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만남의 광장에서 백양산으로 오르는 길은 조망이 기가 막히다.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산길인 만큼 숨이 가빠지면 쉬어가면서 부산의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다.
한때는 부산시민들의 식수원이었던 성지곡수원지를 비롯해 금정산 주능선, 장산, 금련.황령산은 물론 부산의 해안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철지난 억새밭은 지나는 맛도 특별나다. 지금은 산불방지차원에서 억새를 베어
버려 흔적만 남아 있지만 과거에는 철이 지나도 이곳 억새밭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않았다고 한다.
삼각산, 물개바위봉을 지나면서부터는 융단길이 이어진다. 지금부터 산행종점인 부산여대까지는 산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 또 산길이 지겨운 사람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주례쪽으로 가진다.
■ 산행코스
① 초읍 시립시민도서관 뒷길-대진아파트-갈림길(왼쪽능선)-금정봉-능선길-
만남의 광장-불웅령-백양산-임도-헬기장-삼각산-물개바위봉-체육공원-철탑-
부산여대(5시간)
② 초읍 어린이대공원-놀이공원-삼림욕장-만남의 광장-이하 코스와 동일
(4시간30분)
③ 부산보훈병원-능선(오른쪽)-삼각산-헬기장-임도-백양산-불웅령-만남의 광장
-삼림욕장-초읍 어린이대공원(2시간30분)<국제신문 배병주기자>
16▲금정산
금정산맥을 이루는 산지 중에서 가장 높은 산지로서 해발 801.5m의 주봉인 고당봉을 중심으로 북으로 장군봉(727m)과 남으로 상계봉(638m)을 거쳐 성지곡 뒷산인 백양산(642m)까지 길게 이어져 있고 그 사이 사이에 원효봉(687m), 의상봉(620m), 미륵봉, 대륙봉, 파류봉, 동제봉 등의 준봉을 일구어 놓고 있다 해발 500m~770m의 산정과 산능 사이에는 비교적 넓은 산간 분지가 발달하며, 분지에는 산록을 따라 산정과 산능에서 떨어져 나온 크고 작은 자갈들이 질서 정연하게 깔려 있고, 산록을 따라 분지의 중앙으로 흐르는 소하천은 대부분 복류하여 지표수를 찾아보기 힘든다. 금정산의 유래는 동국여지승람, 동래부지의 동래현 산천조에 의하면, “금정산은 동래현 북쪽 20리에 있는데 산정에 돌이 있어 높이가 3장(丈)가량이다. 그 위에 샘이 있는데 둘레가 10여 척이고 깊이가 7촌(寸)가량으로 물이 늘 차 있어 가물어도 마르지 않으며 색이 황금과 같다. 금어가 5색 구름을 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으므로 산 이름을 금정산이라 하고, 그 산아래 절을 지어 범어사라 이름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금정산에는 국내 산성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곽인 금정산성이 있으며 그 둘레는 약17km, 높이 1.5m~6.0m 이고, 동서남북의 사방에 4개의 성문을 갖고 있다. 이 산성의 축성된 최초의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현존하는 것은 경상감사 조태동에 의해 1703년(숙종 29년)에 임진왜란 후 일본의 재침을 대비하여 석축으로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어 1707년과 1808년 그리고 1824년에 각각 중수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금정산은 부산에서 가장 높은 산지일 뿐 아니라 부산의 진산으로서의 위용이 당당하며, 곳곳에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문화재와 명소가 많아 부산의 명산이라 할 수 있다.
17▲금티산
감천동 배후에 있는 산으로 괴정동신평동구평동과의 경계를 이루며, 해발 187m. 천마산․아미산과 함께 감천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운수산’이라고도 한다.
18▲노적봉
녹산수문의 동쪽 강 가운데 있는 독뫼. 높이 50cm. 1933년 녹산수문이 건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노적봉은 서낙동강 하구 바다에 떠 있던 작은 갯바위 섬으로 크기가 녹두처럼 작다고 하여 ‘녹도’로 불리기도 했다. 노적봉이란 임진왜란 때 왜(倭)의 수군이 쳐들어 오기 전에 이 섬 전체를 짚으로 둘러씌워 군량미가 충분한 것처럼 위장을 해 놓으니 왜군이 놀라 도망을 갔다는 전설에서 비롯된다. 조그마한 섬이었던 녹도가 1934년 4월 낙동강 일천식공사로 말미암아 성산과 노적봉 사이에 녹산수문이 설치되어 바닷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김해평야를 곡창화하는 과정에서 육지로 연결되었다.
19▲녹제산
노포동의 북쪽 녹동마을 뒤에 있는 산으로 경상남도 양산시와 자연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높이 250m이다. 전형적인 노년산지로 산전체가 종순형을 이루고 있고 산기슭 또한 완만하다. ‘녹제산’이란 이곳에 노루가 많이 서식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20▲농청산
청학동에 있는 산으로 영도의 주봉인 봉래산에서 북동쪽으로 뻗어나온 산등성이의 구릉성 산지
21▲달음산
달음산(達陰山)은 기장군 장안읍 좌천 서쪽에 있는 산으로 정관면과 일광면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587.5m의 산이다. 서쪽으로는 천마산, 함박산, 문래봉을 지나 백운산(白雲山)에 이어진다. 문헌기록인 기장읍지에는 취봉산(鷲峰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동해에서 솟아오르는 새벽빛이 가장 먼저 이 산봉우리를 비춘다는 달음산은 기장지역의 산지 중에서 '어미산'이라는 뜻에서 비롯되었다. 원적산이 동으로 그 산맥이 뻗어내려 백운산을 이루고, 다시 동으로 뻗어내려 동해에 맞대면서 크게 높게 뭉치면서 달음산이 되었다. 그러니 달음산은 원적산의 정기가 뭉친곳으로 옛부터 이곳에서 천명의 성인이 나오고, 전쟁의 참화를 피할 수 있는 피란지라 하였으며 팔기산과 더불어 기장군의 2대 명산 중 하나이다. 달음산에는 취봉(鷲峰)과 옥녀봉(玉女峰)이라는 두 주봉이 있다. 취봉은 보통 수리봉이라 하고, 옥녀봉은 구슬아기봉이라고 부른다. 또 취봉은 추봉으로 부르고 그 뜻은 독수리이지만 정수리의 뜻으로 수(首)의 뜻이다. 이는 수컷의 수, 술, 소, 솔과 함께 남신을 나타내는 말이 되고, 또 살의 대자로도 되어 신역(神域)의 뜻이된다. 옥녀봉은 구슬애기로서 구슬은 크슬크다(大)의 뜻이고, 애기는 자녀의 뜻이 되어 추봉의 자녀봉이라는 뜻으로 풀이 된다. 정상에는 주봉인 취봉을 비롯해 좌우의 문래봉과 옥녀봉 등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50여 평의 반석이 있어 발 아래 펼쳐진 일광면을 비롯, 기장군 5개 읍면과 해안선, 일망무제의 동해바다와 천성산금정산 등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22▲덕도산
강동동 북정리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 38.3m, 면적은 0.6㎢로서 삼각주 지역에서는 오직 하나뿐인 산이며 산이라기 보다 동산이라 함이 옳을 것이다. 대저동의 칠점산과 함께 낙동강 삼각주상에 있는 구릉성의 낮은 산지로 삼각주가 형성되기 전에는 바다위에 떠 있던 외딴 바윗섬. 이 산의 북쪽, 서쪽 기슭에는 신석기시대의 즐문토기가 출토되는 패총이 자리잡고 있어 덕도산 일대는 일찍부터 사람들이 거주했던 곳임을 잘 알 수 있다.
23▲두류산
초읍동 성지곡 수원지의 북쪽에 있는 산이다. 금정산맥에서 뻗은 산등성이의 산정의 하나로 ‘두리산’이라고도 불리는 이 산은 사면이 급한 비교적 험준한 산에 해당된다.
24▲두송산
승학산에서 봉화산을 지나 남쪽으로 뻗어내린 두송반도의 끝에 자리잡은 산으로 해발 95m이다. 두송산은 다대포의 자연 방파제로서 동남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대포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자연 표지로 이용되기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몰운대금티산과 함께 병선을 만드는 재료를 조달하기 위해 나무의 벌채를 금지한 바 있는 경상좌우영 관할의 봉산으로 지정된 군사상 중요한 산이기도 하다.
25▲마안산
해발 148.8m, 134m의 2개의 종순형 산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래의 진산인 윤산에서 뻗어내린 동래의 주산이다. 주능선을 따라 동래읍성이 자리 잡고 있으며 산정일대는 이 고장의 사적공원인 마안산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마안산의 정상 북장대에 올라서면 발밑에 복천동 고분과 학소대가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는 하마정까지 시야가 탁 트인다. 왼편으로는 안락, 명장동, 오른편에는 온천동에 둘러 쌓여있는 마안산은 가히 동래의 중심산이라 할 수 있다. 마안산이란 산의 모습이 말의 안장을 닮았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동래구청 쪽에서 보면 두봉우리(왼쪽은 북장대, 오른쪽은 체육공원)가 솟아 있는 모습이 여자의 젖가슴 같기도 하다 하여 일명 “유방산”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또, 마안산을 대포산이라고도 한다. 이는 개항이후 이 마안산에 대포를 비치하고 발포병이 오가서 대포산이라 한 것이 지금까지 일컬어지고 있으며, 산정에는 부산지역 3.1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부산 3.1운동 기념탑을 세워 그 뜻을 기리고 있다.
26▲망월산
망월산(망월산)은 동래 충렬사 뒷산으로 해발 106m인 전형적인 구릉성산지로 사면이 완만하고 산 전체가 종순형을 나타낸다. 짙은 수목으로 산림을 이루고 있는 이 산은 옛 동래부 동헌 등 관아 건물이 있던 동래읍성의 뒷산으로서 동래의 중심이 되는 산이었고 '장대산' 또는 '칠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망월산'이란 이 산에서 바라다보는 달빛이 좋은 데다 서정적인 데서 비롯된다. 또한 이 산은 산자락의 모양이 소쿠리같다 하여 '고쿠리터'로 불리기도 했다.『동래부지』에 기록된 증산은 망월산을 나타낸 것으로, 이는 산 모양이 시루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27▲매봉산
연대봉(459.4m)과 응봉산(314m)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 359m의 전형적인 종순형 노년산지로 남동쪽으로 누른 연곡고개 넘어 해변에 절경인 누른연벼랑이 있는데 마치 깎아놓은 듯한 절벽에 가을이 되면 고운 단풍이 바닷물에 비쳐 누른 연못처럼 보인다하여 누른연벼랑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매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구랑과 미음 부락의 경계가 된다.
28▲몰운산
몰운대의 몰운섬을 이루고 있는 산으로 해발 78m이다. 구릉에 가까운 산으로 산정부분이 둥그스레한 종순형으로 되어 있고, 사면 또한 완만하나 산기슭의 끝부분은 낭떨어지기의 단애를 이룬다. 산전체가 짙은 송림으로 덮혀있고, 이 때문에 두송산․금티산과 함께 조선시대에는 경상좌수영 관할의 봉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29▲묘방산
태종대 남쪽에 있는 산으로 해발 197.5m로 비교적 험준하고 사면은 급하며 100m에 이르는 해식애에 이어진다. 산의 대부분은 태종대의 유원지로 이용되고 있다.
30▲무지개산
반송2동 개좌산 중턱에 위치한 개운사의 뒷산으로 해발 129.8m. 무지개산이란 이 산 중턱에 있는 개운사가 창건되기 전 이곳에 못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산수가 수려하여 선녀들이 내려와 춤도 추고 노래를 부르면서 놀다가 승천할 때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비롯된다. 이곳의 무지개는 1945년 8월 15일 해방 3일 이전에도 하루에 2번씩이나 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1▲배산
금련산에서 북쪽으로 약 1.5km에 위치하는 산으로 해발 254m인 독립구릉성 산지로 그 형태는 종순형이다. 안산암질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지의 고도와 규모에 비해 산정 부근의 경사가 급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북쪽의 산록은 수영강으로 향함에 따라 완만해지며 소선상지로 이어진다. 동쪽에는 배산에서 삭박작용으로 분리된 해발 80m의 토곡산이 수영강과 평행하게 놓여져 있다. 수영구와 연제구에 걸쳐있는 유서 깊은 산으로 배산이란 이름은 술잔을 엎어놓은 꼴이라 한데서 유래되었다. 동래부읍지에는 “동래부의 남쪽 5리에 있다. 황령산으로부터 뻗어 내렸다. 겸효대가 있다”고 했는데 그 겸효대는 지금 그 흔적이 없어졌다. 산 중턱에는 옛 거칠산국의 유적으로 추정되는 배산성지가 있으며, 이 지역이 옛 거칠산국의 중심지였다. 동래부지에 ‘척산(尺山)’이라 기록된 산이 이 산으로 보고 있으며, 나이 많은 노인들은 ‘절미산’ 또는 ‘잘뫼산’이라고도 하고 있다. 위치는 국군부산병원에서 연산로(28 지방도)를 따라 연산동 방향으로 550m 거리의 우측편 도로를 따라 35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32▲백산
민락동의 뒷산으로 해발 129.5m의 화산암으로 구성된 노년기의 종순형산지이다. ‘백산’이란 수영만과 수영강에서 안개가 짙게 끼일 때는 산 전체가 하얗게 보이기도 하고, 흰구름이 이 산을 덮을 때는 하얀산이 되어 버리기 때문인데서 비롯된다. 지금의 수영교 부근이 옛날에는 모두 갈대밭이였는데, 이곳에 학들이 날아와 먹이를 찾고 놀다가 이 산에 둥지를 튼데서 백학산(白鶴山)이라 했고, 후에 이를 줄여서 백산이라 부르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옛 이름인 향산(向山)을 잘못써서 ‘白山’이 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동래부지나 동래영지에도 ‘백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산 정상에는 호랑이 굴이 있었는데 지금은 무속인들이 주술하는 곳이 되어 있으며, 백산의 형상이 마치 수영을 버리고 도망가는 사자의 모습이라 하여 수영지역의 번영을 기원하는 뜻에서 수영야류 제4과장 사자무 과장에는 호랑이를 사자의 먹이로 제공하는 특이한 점이 있다. 1998년 5월 24일에는 부산을 가꾸는 모임에서 조선시대 좌수영 수군이 바다를 침략하는 왜구들을 살피는 망대가 있었던 곳을 기념하는 ‘백산 점이대'를 산 정상에 세웠다
33▲백양산
해발 642m로 부산의 등줄산맥인 금정산맥의 주능선에 솟은 산으로, 부산진구와 사상구의 경계를 이루며 북쪽으로는 금정산과 이어져 있다. 동래부지(1740)에는 백양산이라는 이름은 나타나지 않고 백양사라는 절 이름은 나오는데 백양사는 금용산에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고 한다.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백양산은 1740년 이후 금용산에서 나누어지면서 생긴 이름으로 보이며, 백양사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안산암질의 암석으로 구성된 백양산은 산록이 가파른 것이 특징이고 산정 가까이에는 기계적 풍화작용에 의해 파쇄된 잔 자갈들이 깔려 애추를 이루고 있다. 동편은 새미산인데 사직동 사람들은 돌작동이라 하며, 임진왜란 때 인근 주민이 피신하여 생명을 건진 곳으로 유명한 배틀굴이라는 동굴이 있다. 동쪽 산록 아래에 선암사가 자리잡고 있다고 하여 선암산이라고도 부른다.
34▲백운산
백운산(白雲山)은 기장지역의 배후산지 중에서 가장 으뜸을 이루는 산으로 정관면 서쪽에 있는 산으로 철마면과의 경계를 이룬다. 이 산은 해발 520.2m로 전형적인 장년산지로 그 위용이 당당하며 주봉은 기반암이 나출되어 있다. 남쪽으로는 철마산과 북쪽으로는 용천산에 이어져 있으며 동쪽 사면으로는 좌광천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 백운산은 그 갈래가 동, 서, 남, 북으로 뻗어내려 차성지방의 모든 산을 이루었고, 그 사이에 계곡이 생겨 모든 하천을 이루었고, 이 산과 하천과 계곡에 의지하여 모든 마을이 생겼다. 그래서 백운산은 차성지방의 조산(祖山)이 되는 것이다. 기장읍지에 "백운산은 그 산 위에 항시 흰구름이 있기 때문이며, 창립한 절이름을 이 때문에 선여사라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말하자면 흰구름 바다에 절寺이 배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백운산의 백(白)은 배달민족, 박달민족, 또는 배미산, 배산, 바리산, 고개赤峴, 배오개梨峴, 박달산 등 말과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새밝, 새벽 曉의 뜻을 가진 옛말이 되는 배에서 유래되었다. 백운산의 운은 구름 雲자인데 이는 그루라는 옛말로서 大長을 뜻하는 클의 변음이다. 그러므로 백운산은 새벽, 큰, 산의 뜻이 되는데 한역하면 曉大山이 되는 곳이다. 옛말로 배큰뫼가 되는데 백운산 고개를 배너머고개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35▲범방산
구포초등학교 뒤쪽에서 모라동쪽 구포도서관에 이르는 백양산 산등이의 하나. ‘호방산(虎方山)’ 또는‘ 범바위산’으로도 불린다.
36▲보개산
부산시 강서구와 경남 진해시의 경계를 이룬 보개산(寶蓋山) 은 해발 478.9m로 강서지역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굴암산에서 줄기가 내려 동남으로 향하던 신어산맥이 남해바다를 보고 우뚝 멈추어 선 자리에 있다. 한줄기는 이어져 바다를 건너 가덕도가 되고 동으로 이어진 산세는 봉화산이 되어 마주하고 다시 내려 장락에서 서낙동강을 만나게 된다. 서로는 진해시와 경계하고 안으로 지사, 신명, 명동을 안으며 명월산에는 가락국 허왕후의 도래 전설로 유명한 명월사지가 있고 동으로 내린 종산에는 예부터 팔도명지가 있다는 어산이 있으며 그 기슭에 대압, 소압, 잠뫼, 송곡의 4개 마을로 구성되는 압곡이 있다. 금정산 북문보다 100m정도 낮지만 정상에 서면 강과 바다 도시와 섬 들판과 해안선이 잘 어우러져 가슴이 확트이는 볼거리를 만들어준다.
37▲보수산
중구 대청동에 자리잡고 있으며, 165m의 낮은 산이지만 그 위치가 부산 남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정상에 넓게 대청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서 방문객에게 깨끗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38▲복병산
중구 대청동에 있는 독립구릉성 산지로 해발 46m이며, 기상청이 자리잡고 있다. 복병산이란 이름은 용두산 둘레인 동광동과 신창동 주위에 왜관이 있을 때 왜관 왜인들이 담장을 뛰어 넘어 우리나라 사람이 사는 곳으로 와서 잠상(潛商:밀무역)을 꾀하기도 하고, 우리 민가를 침범하기도 해서 복병막 여섯군데를 세워 우리 병사가 밤낮으로 지켰다. 복병막이란 군사 잠복초소로서 초량 왜관 안의 일본인들의 난동, 풍기문란, 밀무역을 하는 상인들을 막기 위해 왜관밖의 동네로 통하는 이 산에 병사를 잠복시켜 놓았던 시설로서 영조 15년 동래부사 정형복에 의해 설치되었다. 그 복병막이 있는 산이라 해서 복병산이라 한 것이 지금까지 전해져 온다. 복병산은 부산항 개항이후 1892년에 복병산 조차에 관한 협정으로 일본인 공동묘지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1924년 ‘조선 키네마 주식회사’의 촬영소가 이 산의 숲속에 자리잡으면서 우리나라 영화 제작의 효시가 된 산으로 이름 나 있다.
39▲봉대산
해운대여고 서쪽에 있는 산으로 장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170m의 봉우리. 전형적인 노년산지로 산정이 둥글고 산록이 완만하다. 봉대산이란 산정에 조선시대의 봉수대가 자리잡고 있는데서 비롯되며, 한편으로 ‘간비오산’이라고도 불린다.
40▲봉래산
영도의 주봉을 이루는 산으로 해발 394.6m로 산 전체가 원추형을 나타내고 있으며 산록의 사면은 가파른 편이고, 특히 남쪽 사면은 급경사로 바다에 거의 수직으로 돌입하고 있다. 산기슭에는 기계적 풍화작용에 의해 파쇄된 암석의 파편들이 애추를 형성하고 있다. 가장 높은 봉우리를 조봉(祖峰)이라 하고, 그 다음 봉우리를 자봉(子峰), 그 아래의 것을 손봉(孫峰)으로 부르고 있다. 가까이서 보면 세 봉우리의 구별이 잘 되지 않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굽어진 봉우리의 낮아진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고갈산 또는 고깔산으로 불리우는데, 한자어의 ‘沽渴山‘枯渴山’은 각각 목이 마른산, 마른 도마뱀의 산, 말라서 없어지는 산이라는 뜻으로 일제강점기 때 붙여진 봉래산의 또 다른 지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봉래산에는 두 가지 속설이 있다. 봉래산은 지세가 마치 아늑한 어머니의 품같은 형상을 하고 있어 자식들인 이곳 주민이 어머니 품을 떠나면 못 살게 된다는 설, 또 봉래산 산신령이 욕심이 많아 영도로 들어오는 것을 좋아하나 밖으로 떠나는 것을 싫어해 이 곳 주민들이 영도를 떠나면 좋지 않다는 설이다. 이런 것들은 속설에 지나지 않고 영도 사람들은 유달리 인정이 많아 이곳에서 한평생을 사는 사람이 많다는데서 유래된 듯하다.
41▲봉오리산
용당동 동쪽에 있는 산. 해발 170.9m로 용호4동과 경계를 이룬다. 황령산 서쪽 산록에서 남쪽으로 우암반도까지 뻗어 내린 산등성이의 봉우리로 종순형의 완만한 산지이다.
42▲봉화산
해발 227.7m로서 녹산의 중심에 자리한 향토의 명산이다. 옛 이름은 봉화대, 봉오재로 불리웠으며 「동국여지승람엔 성화예산, 성화야봉대라 하며 산정에는 가덕도 연대봉에서 봉수를 받아 북으로 김해시 분성산으로 이어주는 봉대가 있다. 산맥은 서쪽에서 뻗어와 보개산과는 부부처럼 마주하고 그 가지 뻗어 북쪽으로 천마산에 이어지고 동으로 높낮은 능선을 이루며 장강(長江)을 만나 장락포를 만들고 그 산세 힘주어 멈춰선 절벽 아래엔 사자암이 있으며, 그 옆으로 처녀골 총각골의 많은 전설이 묻혀 있다. 산은 높지 않았어도 산정에 오르면 녹산동 자연부락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 보개산 위용이 늠늠하다, 남으로 가덕도와 남해의 파도가 하구에 펼쳐진다. 동북으로 물금, 양산, 대동의 들과 산을 누비며 흐르는 하구의 전모가 장관이다. 북으로 금병산 아래 태야벌이 한눈에 들고 김해의 황금들이 강줄기를 베고 누워 있다.
43▲부흥산
송정해수욕장 배후에 있는 산으로 좌동과의 경계를 이룬다. 해발 181m. 전형적인 노년산지로 산정이 둥글고 사면 또한 완만한 것이 특징이다.
44▲비룡산
용당1동에 위치한 동명불원이 자리잡은 뒷산으로 일명 ‘신룡산’이라고도 한다. 이 산 역시 용마산이나 동명목재가 있던 자리와 같이 용과 관련된 전설이 얽힌 지명이다.
45▲사배야산
노포 본동 마을 뒤쪽에 있는 산으로 해발 196m이다. 산정이 둥그스레하고 산기슭 또한 완만한 구릉성 산지로 지금은 대부분이 부산컨트리클럽 골프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배야’란 새벽이 일찍 온다는 현대어의 새벽인 새배려의 고어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46▲산성산
꼬리문 능선 너머 확트인 바다 ^^^^^^^^^^^^
사람들은 누구나 가보지 않은 곳, 먼 곳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다. 산을 타는 산꾼들도 예외는 아니다. 가까이 있는 산은 언제라도 갈 수 있다고 일단 제껴두고 먼 곳을 찾는다.
이번 주는 부산권역에 있는 산을 찾았다.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산행을 마치는 지점에서 바로 샤워를 하고 인근 바닷가에서 생선회를 먹거나 요기를 할 수 있는 산. 게다가 꿈틀거리는 능선, 바다, 주거지역 등 부산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광이 있어 느낌을 주는 산. 지척에 있지만 알려지지 않아 잘 모르는 산. 기장에 있는 산성산(일명 수령산.368.2m)이 그런 산이다.
아직 가족 나들이를 하지 않았다면 도시락을 준비, 전가족이 같이 나들이 기분으로 산행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산이다.
버스를 타도 되고 승용차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를 탄다면 기장우체국에서 하차하면 된다. 수영 광안동 방면에서는 181번, 진시장에서는 631번, 서면에서는 142번, 부산역에서는 239번, 동부터미널에서는 183, 188, 189번을 타면 되고 기장 어디에 내리든 기장초등학교를 찾으면 된다.
기장우체국에 내렸다면 도로를 따라 기장초등학교를 지나 아람유통체인본부앞에서 산으로 접어들게 되므로 초입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장초등학교 정문옆에는 공덕비군이 40개 가까이 있어 눈길을 끌며 철로 된 비(碑)도 있어 독특하다.
기장우체국에서 300m즘 떨어져 있는 산행초입엔 용음사표지석이 있다.
시멘트포장길을 따르면 되는데 이 길은 인근 주민들이 약수를 뜨러 다니는 길이다. 5분 정도 가면 용소골저수지가 나온다. 여기서 부터는 비포장길이고 5분 더가면 용음사라는 자그마한 암자가 나타난다. 일반 가정집처럼 아담한 이 암자는 깔끔하게 조경이 되어 있으며 계곡사이로 흐르는 물을 이용, 만든 샤워장이 일품이다.
용음사입구에서 왼쪽으로 다락논을 보고 오솔길을 따른다. 저수지가 시작되는 지점이므로 물이 질펀해 늪이 군데 군데 있고 저수지에선 황소개구리가 "꾸억 꾸억" 울어댄다.
5분이면 약수터. 물이 철철 넘친다. 비가 많이 온 탓인지 약수터위 계곡에도 물줄기가 시원하게 소리를 내며 흘러내린다. 여기서 지능선 안부에 오를 때까지 외길이며 오르막. 여기서 땀을 조금 낸다. 온통 소나무로 우거진 이 산의 오르막을 오를 때 소나무들이 도열해 잘 왔다고 환영을 하는 듯하다.
20분정도면 지능선 안부. 앞으로 보면 일광산이 영락공원묘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왼쪽 지능선을 탄다. 넘어진 나무에 어느 할아버지가 만든 듯한 스티로폼깔판이 정성스럽게 묶여 있다. 바로 갈림길이 있으나 얼마안가 만나므로 신경쓸 필요가 없다. 10분 정도 더 가면 삼거리를 만나는데 오른 쪽 길로 가면 영락공원묘지와 일광산으로 가는 능선. 왼쪽 길로 방향을 잡아 튼다. 여기서 10분 가량 더 가면 역기가 놓여있는 평평한 공터가 나오고 시야가 확 트인다.
이 산이 다른 산과 달리 감상하고 느낄 수 있는 산이란 말이 실감난다. 일광산 능선이 바다로 뻗어 있고 그 뒤로는 달음산이 구름에 가려 신비감을 더해준다. 그리고 일광 고리 등지의 해안선굴곡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5분 가량 더 가면 대변방면이 보이고 길이 두 갈래로 나타난다. 왼쪽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하산길이고 앞으로 더 가면 정상. 정상표지판은 없고 감시초소가 있다. 서쪽으로 장산 철마산 거문산 물레봉 백운산 등이 보이고 여기서 북쪽으로 대운산 달음산 일광산 등이 꼬리를 물고 펼쳐져 있다. 동쪽으로는 일광바다에서 남쪽으로 남산 연화봉 등이 나지막이 누워있다.
정상에서 기장으로 하산하지 않고 더 산행을 하고 싶다면 장산으로 가는 능선을 탄다. 장산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리나 중간에 햇빛 가리는 곳이 없다.
30m 가량 돌아나와 하산한다. 5분 하산하면 돌로 쌓은 성이 가로로 뻗어 있는데 이 걸 넘는다. 이끼와 물기가 많아 미끄러우니 조심한다. 30분 정도 계속 내려가면 보명사라는 절로 내려서게 된다. 절 아래에 있는 기장탕에서 땀에 전 몸을 씻고 대변으로 가 바다를 맘껏 즐길 수 있다.
산꾼들에게는 이 코스가 몸푸는 정도 밖에 안되므로 땀을 좀 흘릴 요량이면 이 산을 피한다. 산행은 3시간 잡으면 넉넉하다. <조해훈기자>
47▲삼각산
기장읍지」에 “삼각산은 현에서 북녘으로 40리에 있고, 원적산에서 산줄기가 내려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삼각산은 똑 같은 삿갓모양의 세 봉우리가 동서로 나란히 아주 사이좋게 솟아 있다. 흔히 보는 바위산 봉우리가 여러개 솟아 있는 것이 아니고, 낮으마한 토산이 마치 큰 왕릉처럼 산정은 뾰족하게 솟아 그 산정에도 소나무가 울창하다 기묘하게 생긴 삼각산은 높지도 않고, 주변에 인가도 없고, 유적이나 유물도 없는 산중에 있는데도 옛사람들이 삼각산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이상하다. 옛 선인들은 서울의 삼각산을 비롯하여 삼신(三神)사상 등으로 유달리 삼(三)을 신성스럽게 생각하고 있는데서 유래된 것 같다. 삼각산에서 원류가 된 계곡을 박천(朴川)이라 하였는데 박천은 밝내로서 옛날의 신천(神川)임을 알 수 있다.
48▲상계봉
금정산맥에 있는 산정의 하나로 해발 638.2m이다. 금정구 금성동과 북구 화명동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산정은 기반암이 노출되어 있는 큰 암괴로 되어 있고, 산능은 병풍바위, 콩동바위, 베틀굴, 영감바위, 할멈바위 등으로 불리우는 기반암의 노출로 마치 성채처럼 보인다. 예로부터 대천(大川) 계곡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금정산(고당봉)이 있고 남쪽으로 상학산(상계봉)이 있다고 했다. 그만큼 금정산과 함께 상학산(상계봉)은 지역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어 일찍부터 그 이름이 전해오고 있다. 깎아지른 듯한 수 십 길의 직벽과 기암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 상학산의 주봉(主峰)을 상계봉(上鷄峰)으로 부르고 있다. 상계봉이란 이름은 산정(山頂)에 있는 바위의 생김새가 마치 닭의 볏을 닮았다는데 유래하고 있으며, 이 봉우리가 부근에서 가장 높아 새벽이 다른 곳보다 먼저 밝아온다는 뜻으로 상계봉이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봉우리 자체를 두고 평가한 것이지만 예로부터 불러오던 이름인 상학산(상계봉)은 풍수지리상 학(鶴)의 형상에서 유래하고 있다. 지역 고로(古老)들의 이야기로는 상학산은 쌍학산으로서 학이 양 날개를 편 듯 좌우로 봉우리가 뻗어내리고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풀이하고 있다. 상학산은 학의 근본이 되는 산으로 양쪽 날개인 좌우 봉우리를 살펴 보면 화명쪽으로 화산(華山) 암봉이 뻗어있고 만덕쪽으로 마애석불(磨崖石佛)로 유명한 병품암 능선으로 뻗어 내리고 있어 풍수지리상 명산으로 꼽히는 산이다.
49▲상학봉
금정산 봉우리의 하나로서 높이는 해발538m. 산 정상에서는 낙동강 줄기는 물론 멀리 김해평야와 김해시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경관이 수려한 산봉우리.
50▲석성산(石城山)
‘천마산’의 옛지명으로 동래부지에는 기록되어 있으나 지금의 각종 지도와 문헌에는 천마산으로 나타난다. ‘石城山’이라 함은 이 곳 정상에 돌로 쌓은 봉수대가 자리잡은 데서 비롯된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쌓은 석성산의 봉수대는 군사상의 불리한 점 때문에 구봉산으로 옮기게 되었고, 그 결과 석성산의 지명은 봉수대의 폐지와 함께 지도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51▲석은덤산
대운∼시명∼석은덤산
진달래와 억새 숨바꼭질 하는 길
이번주 근교산은 대운산(742m) 시명산(673m) 석은덤산(543m)으로 등산객들에게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산이다. 더구나 대운산 능선에서 정상까지 3Km가 넘는 등산로 양쪽에는 진달래와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때를 맞춰 오른다면 꽃속에 파묻혀 길을 걷는 즐거움을 맛볼 수있다.
울산시 울주구에 위치, 대운산에서부터 양산시 웅상읍 시명산 기장군 정관면의 석은덤산까지 3개 행정구역에 걸쳐있는 이들 산을 종주하는데는 산행시간만도 6시간 이상 소요되는 데다 산 초입을 제외하곤 식수를 구할 수 없기 때문에 긴 산행거리를 감안해 식수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필수.
이번 산행은 양산시 웅상읍사무소에서 출발한다. 웅상읍사무소와 웅상파출소 사잇길로 들어가 서창제일교회앞에 서면 눈앞에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시공중인 대규모 택지조성공사 현장이 들어온다. 택지조성공사 현장 끝지점을 살펴보면 전신주 5개가 서있다. 산행기점은 전신주 5개중 오른쪽 맨끝에 있는 전신주를 오른편으로 돌면 국제신문 리본과 함께 산행로가 열려있다.
여기서부터 본격 산행이 시작되는 전선철탑까지는 몇군데 갈림길이 있지만 한전에서 전선표시 팻말을 부착해놓아 길찾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철탑에 이르면 오른쪽 오르막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오르막길을 지나면 임도가 나타난다. 40분동안 임도를 따라 산을 오른다. 식수를 미처 구하지 못한 사람은 임도 도중에 있는 조그만 약수터에서 식수를 준비하도록 한다. 임도가 끝나면 곧바로 산허리를 돌아 대운산 능선길로 향한다. 길흔적도 뚜렷한데다 나무들이 새순을 피우고 있어 봄기운이 한층 강하게 느껴진다. 10여분후 조그만 개울을 지나 갈림길이 나타나면 왼쪽 오르막길로 오른다. 직진하면 시명산으로 향하는 길이다.
지금까지는 트레킹하는 기분으로 걸을 수 있었으나 힘이 들기 시작한다. 산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15분정도 땀을 흘리면 대운산 능선길 안부에 다다른다.
안부에서 오른쪽 능선을 올라 30분이면 대운산 정상에 도착할 수있다. 대운산 정상까지 가는 길에는 헬기장 1곳을 제외하고는 사람키보다 더 큰 진달래와 억새가 몇Km에 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어 이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산행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대운산 정상에 서면 남쪽으로 가야할 시명산 석은덤산이 눈에 들어오고 그뒤로 희미하게 고개를 내민 기장 달음산도 보인다.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른다. 길 흔적이 뚜렷해 가볍게 발걸음을 재촉할 수 있다. 능선길이 이어지므로 갈림길이 나오더라도 옆길로 빠지지 말고 직진한다는 기분으로 리본을 따라 산행을 계속한다. 30분이면 돌로 된 조그만 봉우리에 도착한다. 봉우리를 지나 10여분이면 시명산 주능선에 도착하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10분간 봉우리를 하나 더 지나면 시명산 정상에 도달한다. 시명산 정상에는 정상표시는 따로 없고 방향을 가리키는 방향표지석 1개와 몇개의 바위로 구성돼 있다. 정상을 지나 능선길로 10분을 내려서면 안부와 사거리 갈림길이 나타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예비군 훈련장이므로 직진해야 한다.
직진하면 눈앞에 뾰족한 봉우리가 나타난다. 석은덤산으로 가려면 이 봉우리에 올라야 하는데 무려 70도가 넘는 가파른 오르막길이어서 준비한 장갑을 끼고 나무 등을 잡고 오르는 것이 좋다. 이길에서는 샛노란 산수유가 몇군데 피어있어 힘든 가운데서도 꽃을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봉우리를 지나면 이번 코스중 가장 위험하다고 할 20m 높이의 거대한 바위가 나타난다. 바위를 아주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산불이 번지지 못하도록 너비 10m 정도의 방화선 도로가 설치돼 있다.
이 도로를 타고 1시간30분 가면 마지막 산인 석은덤산 정상까지 곧바로 연결된다. 정상직전에는 무척 가파른 오르막이 있어 마지막까지 힘을 들여야 한다. 그러나 정상에 오르면 힘들인 만큼 빼어난 조망을 보는 기쁨도 크다. 북쪽으로 울산과 서쪽의 양산, 동남쪽의 기장군의 주요 산들과 마을들이 발아래 펼쳐져 있다.
왔던 길과 반대편으로 길을 내려 10분을 가면 마지막 봉우리가 들어오는데 정상으로 가지말고 7부 능선으로 난 산길을 따르면 된다. 정관면 예림리 예림마을까지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으며 갈림길이 몇군데 있으나 리본을 따라 눈아래 보이는 마을쪽으로 향하면 된다.
▶ 교 통 편
산행기점인 양산시 웅상읍까지는 47번 301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일반버스가 760원이고 좌석버스는 800원이다. 시내에서는 지하철을 타고 남산동역에서 내리면 버스타기가 쉽다. 47번 종점인 양산시 웅상읍사무소에서 내려 읍사무소와 파출소 사이로 난 길로 들어서면 된다.
하산후에는 정관면 예림리 예림마을 어귀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좌천-동부시외버스터미널간을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37번 버스를 이용한다. 요금은 800원이다. 시간을 맞추기 힘들면 마을버스를 이용해 월평고개까지 간 다음 산행시작할 때 이용했던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와도 된다. <국제신문 박명도기자>
52▲송림산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의 동쪽에 자리잡은 독립 구릉으로 해발고도 23m이다. 본래 이 산은 천마산에서 남동쪽으로 뻗어내린 산등성이의 끝부분으로 남항에 몰입하여 만들어진 하나의 섬이었으나 주변 해안이 매립되면서 육지화되고 지금은 송림산으로 불리고 있다. 송도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는 일대를 ‘松島’라 부르는 것도 바로 이러한 송림산의 과거 모습인 섬에서 비롯된다. 소나무 숲으로 우거진 송림산은 모두가 공원(송림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송도 해수욕장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지면서 부산의 빼어난 해안명승지로 이름나 있다.
53▲수정산
수정산은 수정동 뒷산으로 수정산 정상으로 동구와 부산진구의 경계를 이루며, 해발 315m의 종순형의 전형적인 노년산지를 이룬다. 서쪽으로는 엄광산과 접해 있고, 남으로는 구봉산으로 이어진다. 수정산은 옛 기록에 지명이 보이지 않으나, 옛날 이곳 산에서 수정이 많이 채굴된 데서 수정동이란 이름이 생겼으나, 수정의 채굴장소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또한 이곳에는 공동묘지가 많기로 이름나 있었으며, 그 공동묘지 자리에서 흘러내리는 수영천은 아무리 소나기가 내려도 물은 수정처럼 맑았다고 한다. 20여 년 전만 해도 산림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헐벗은 산이었으나 주민들의 힘으로 울창한 활엽수와 침엽수림으로 뒤덮인 산은 경관이 빼어난 부산 제일의 도심 산지로 부산항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54▲승학산
승학산은 구덕산과 시약산의 서쪽이고 엄광산의 남쪽으로 당리동의 뒷산으로 해발 456.3m이다. 승학산의 정상으로 사하구와 사상구가 나누어지는데 동아대학교와 부산여고, 건국중 고등학교가 자리를 잡고 있다. 전형적인 노년산지로 산정은 둥근 맛을 내는 종순형이나 산록은 비교적 가파른 것이 특징이다. 고려말의 무학대사가 전국을 두루 돌아다니며 산세를 살폈는데 이곳에 오니 산세가 준엄하고 기세가 높아 마치 학이 나는 듯하다 하여 승학산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억새가 아름답기로 이름이 나 있다. 억새군락은 승학산 동쪽 제석골 안부에 있다. 수만평에 이르는 부산 제1의 억새밭이다. 바람 따라 일렁이는 대 장관은 전국의 어느 억새 명산 못지 않다. 승학산 서쪽인 낙동강을 향한 조그마한 산인 에덴공원은 승학산에서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렸다고 하여 강선대(降仙臺)라 불려졌다. 에덴공원의 원이름은 강선대다.
55▲시약산
구덕산 남쪽 산으로 대티고개 북동쪽 산이다. 동쪽은 서대신동이 되고 서쪽은 주택가가 아닌 산지인 시약산으로 내려오다가 남으로 비탈진 자리에서야 괴정동이 형성되었다. 괴정천은 이 시약산에서 시작된다. 이 산을 시약산이라 한 연유를 알 수 없지만, 蒔자가 소회향 시자고 보면 이곳에 약초로 요긴한 소회향이 많았지 않나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
56▲십자산
부산교육대학교와 지하철 교대역 앞 사이에 있는 이사벨여중․고의 뒤편의 산으로 해발 46m. 도심의 전형적인 구릉성 동산에 해당된다. 십자산이란 산꼭대기에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 데서 비롯된다. 급속한 도시화로 말미암아 지금은 옛자취를 더듬기 어려운 이 동산은 십자가가 꼭대기에 세워지기 전 한자로 鷄卵 보통은 ‘황새알’ 또는 ‘한새알’이라 불렀다. 이는 옛날 학의 고장이던 동래지방에 이 동산의 모습이 황새알과 닮은 데서 비롯된다. 지금 이 일대에 황새알 옛동산을 비롯하여 인근 황새알 벌, 황새알 마을들, 학과 황새에 관련된 이름이 주위에 많이 남아 있어 십자산은 황새와 학의 서식지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7▲아미산
서구 아미동 일대에 넓게 자리잡고 있는 구릉성 산지로 천마산의 연맥에 해당되는 해발 162.4m로 서구와 사하구의 경계가 되는 산이다. 산록이 완만하여 산정의 일부를 제외하면 도시화에 따른 주택지대로 변모하였다. '아미산(峨眉山)'은 본래 이곳의 마을을 '아미골'이라 부른데서 비롯되나, 아미골의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다. 여러 가설이 있으나 그 가설 중의 하나는 지금의 토성동에 있었던 반월형(半月形)의 토성에서 유래했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토성동은 반월형의 토성에서 토성동이란 이름이 태어났지만 그 토성은 지금의 아미동에서 바로 내려다보였다. 반월형의 토성을 미화하여 蛾眉月의 아미골로 이름하였다는 추정을 해본다. 蛾眉月이란 음력 초사흘달인 半月을 말하는 것으로 누에나방처럼 예쁜 미인의 눈썹을 뜻하며, 이 산의 모습이 마치 미인의 아름다운 눈썹과 같다 하여 아미산으로 표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가설은 아미골은 움막집이란 의미의 옛말인 애막이 바뀐 것으로 이를 한자식 峨眉로 표기 한데서 비롯된다. 아미산은 부산 개항 이후 일본인들에 의해 설치된 공동묘지의 산으로 잘 알려져 있다.
58▲아홉산
부산의 진산 금정산 주능선을 내달리다 잠시 산성 끄트머리에 걸터 앉아 동쪽인 오른편 저 멀리 회동수원지를 바라보면 바로 뒤에 올망졸망한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아홉산이다.
부산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에서 금정구 회동동 회동수원지쪽으로 길게 드러누운 아홉산(해발 360m)이다.
기장군에서는 일명 운봉산과 계좌산이 외부에 잘 알려져 있지만 아홉산은 일부 산악인들이 자신들만의 산행코스로 남겨 놓았다고 말할 정도로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곳이다.
이 산은 비록 해발은 낮지만 오목조목한 산세에다 금정산 주능선과 회동 수원지 전경을 감상하면서 초겨울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숲길을 걷는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
특히 9개의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며 타는 재미가 일품이다.또 정상을 지나면서부터는 평평한 숲속길이 이어져 부담없이 탈 수 있는 산행코스다.
부산에는 원래 또 다른 아홉산이 있다.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미동마을 뒷산인 아홉산이 그것. 이 아홉산은 앉은 터로 보면 부산 산꾼들이 즐겨찾는 달음~철마산 종주코스의 중간 지점인 곰내재에서 가지를 친 일광산과 연결되는 봉우리다.
59▲암골산
두구동의 임석마을 뒤에 있는 산으로 해발 200m의 구릉성 산지. 이 산은 공덕산의 남쪽 산등성이로서 산기슭이 완만하고 계곡을 흐르는 물은 서쪽으로 솔바아들에 이어져 있어 농업용수를 제공하는 발원지가 된다.
60▲엄광산
고도 504m로 서구 동대신동과 부산진구 개금동 그리고 동구 좌천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부산의 등줄산맥인 금정산맥의 주능선에 솟은 하나의 전형적인 노년산지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동래부지(1740)산천조에 보면, "엄광산은 부(府) 남방 30리에 있으며 위에 구봉이 있고 아래에 두모진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산은 북쪽으로 백양산과 마주하며, 남서쪽으로는 구덕산과 이어지고, 동남으로 구봉산에 이어져 있다. 옛날에는 ‘고원견산’이라 했으며, 고원견산 이라는 지명이 생긴 것은 이 산의 정상에 올라서면 대한해협을 지나 멀리 일본의 쓰시마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지명이라는 설이 있다. 그러나 동래부지의 산천조에 ‘고원견산’이라는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일제 강점기 때 사용된 일본식 지명으로 고원견산은 신하가 되어 일본에게 엎드려 절을 한다는 뜻의 민족정기 말살이라는 식민풍수에서 나온 말로 최근(1995)에는 이 산의 이름을 ‘고원견산’에서 ‘엄광산’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산 정상에 서면 부산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구, 서구, 사하구, 사상구, 해운대구 일부도 한눈에 들어와 부산의 숨소리가 그대로 느껴진다. 엄광산은 안산암질의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정이 대체로 평탄하며, 산정 부근에는 잔 자갈들로 된 애추가 발달되어 있고 산록은 비교적 가파른 편이다.
61▲연대봉
가덕도 연대봉
바다보며 쉬엄쉬엄, 가족 봄소풍에 제격
가덕도 연대봉은 조망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바다에 떠있는 올망졸망한 섬 하며 다대포 몰운대는 물론 거제 해금강까지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멋진 곳에 터잡아 가족과 함께하는 산행지론 제격이다.
또 연대봉에 오르면 최근 부산발전의 축이 되고있는 신호공단의 웅장한 모습도 덤으로 확인할수 있다. 시민의 염원을 모아 조성된 삼성자동차공장과 지금 한 창 건설되고 있는 부품공장의 모습에서 부산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는 사실 을 깨닫게 된다.
가덕도 연대봉은 2∼3년전까지만해도 사람들의 발길이 미치지않아 육지산에서 는 느낄 수 없는 `자연미'를 만끽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임도가 만들어지고 등 산로가 정비되는 등 과거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 `소풍' 가는 기분으로 산행을 즐기는 동호인들에겐 연대봉보다 더좋은 산행지도 없다. 연대봉은 부산에서 접근이 용이한데다 휴식을 취하며 천천히 오르더라도 4시간 정도면 산행을 마칠 수 있어 장거리 산행에 자신이 없는 동호인들에겐 최적의 산행코스가 될 수 있다. 여기다 연대봉에 오르면 헬기나 비행기를 타고 지나가 면서 볼 수밖에 없었던 조망을 정지상태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특권'도 누 릴 수 있다.
산불주의기간(5월 31일까지)인 지금 산악동호인들이 가덕도 연대봉을 찾을 때 는 꼭 천가동사무소(부산 강서구.전화 972-4870)에 인적사항을 보고하고 허가 를 받아야만 산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허가를 받지않고 산 행에 나설 경우 경방원들로부터 산행을 봉쇄당할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알아 두어야 한다.
산행은 천성선착장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왼 쪽에 `가덕도 연대봉 산행안내도'라는 입간판이 있는데 이 골목길로 들어서면 시작된다. 골목길을 접어들면 시야가 열리고 논두렁 사이로 산행로가 펼쳐진 다. 이 산행로를 10여분 오르면 임도로 올라서게 되는데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2∼3분 가다 왼쪽 숲을 유심히 살피면 국제신문의 `다시찾는근교산팀'리본이 산길을 안내한다. 물론 임도를 돌아서 올라도 상관없다. 이 경우 시간은 조금 더 걸린다.
속길을 조금 오르면 다시 임도와 만나고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연대봉 안내 도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 닿는다. 지금부터는 산길이 조금씩 가팔라진 다. 20여분 숨을 몰아쉬며 오르면 시야가 뚫리면서 평원지대가 펼쳐진다.
아직은 차갑지만 싱그러운 바람이 땀에 젖은 산행자의 몸을 씻어준다. 잡목숲 에 가렸던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바닷길을 오가는 쾌속선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모습이 한폭의 한국화를 연상케한다. 멀리만 느껴졌던 거제 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곳에서 산행자를 반긴다.
이 평원지대를 올라서면 산길은 더욱 가팔라진다. 낙타등바위를 지나 봉화대가 선 정상까지는 15분정도면 닿는다. 정상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살필 수 있다. 부산의 발전을 상징하는 신호공단의 건설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전체 모습을 가늠할 수 없었던 몰운대 다대포 등 우리의 삶터 를 이곳에서는 한눈에 굽어 볼 수 있다.
연대봉을 지나 이어지는 능선을 20여분 타면 어음포곡에 닿는다. 이곳을 지나 조금 가다보면 왼쪽으로 가파른 하산길에 로프가 설치된 곳을 만나는데 여기서 방향을 틀어 하산한다. 20여분 달리듯 내려서면 산불감시초소와 만나고 이곳에 서 멀지않은 곳에 소양보육원이 터잡고 있다.
소양보육원에서 콘크리트로 포장된 소로길을 15분 정도 따라가면 덕문중고교, 천가동사무소와 만난다. 천가동사무소에서는 선창부두까지 마을버스를 운영하 고 있는데 시간이 맞으면 이용해도 좋고 그렇지 않을 경우는 부두까지 걸어야 한다. 소요시간은 20여분이면 충분하다.
▶ 교 통 편
가덕도 연대봉은 접근이 어려운 편은 아니다. 승용차나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진해 용원까지 가 이곳 선착장에서 1시간단위로 출항하는 도선을 타고 산행기점인 천성마을에서 내리면 된다.
승용차로 부산신항 임시선착장에서 배편을 이용한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선창에서 용원,부산 신항임시 선착장으로 나오는 마지막 배편이 오후 5시에 끊어 진다는 점을 유념하고 산행계획을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국제신문 배병주기자>
62▲와우산
미포와 청사포 사이에 있는 산으로 해발 183m로 장산에서 왼쪽으로 뻗어 내린 산등성이 끝부분으로 전형적인 노년산지의 특색을 띠고 있다. &달맞이고개 또는 달맞이동산으로 더 잘 알려진 와우산은 옛부터 해운대 저녁달 조망의 경승지로 짙은 산림으로 덮여 있었으나 1972년부터 AID단지 등 대단위 아파트와 고급빌라, 대형음식점 등이 들어서면서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63▲용두산
용두산은 태백산맥이 부산지역으로 들어오면서 금정산맥으로 나누어진 줄기가 다시 수정산 지맥이 되어 부산 시가지 한가운데로 뻗어 내리다가 바다를 향해 마지막 동성이를 이루어 끝다한 산으로 해발 49m의 구릉성 산지다. 조선시대 일본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던 초량왜관은 이 동산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었고(1678~1876), 1876년 부산항이 개항되고부터는 일본 사람들의 전관(專管) 거류지역이 되면서 용두산 일대가 거의 일본인 거리로 탈바꿈하였다. 1945년 4월에는 용두산 일대 1만 2천평이 일본 사람들에 의해 공원지대로 지정되었으며, 8.15 광복을 맞이하면서 일본 신사가 헐려 없어졌고, 6.25전쟁 때는 부산으로 밀려든 피난민들의 판자촌을 이루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1954년 12월 10일에 일어났던 큰 불로 피난민 판자촌이 거의 다 불타 없어진 뒤 그 일대가 정리되어서 다시 도심의 산림지대로 가꾸어지게 되었다. 1957년에는 그때의 대통령 이승만의 아호를 따서 ‘우남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960년 4.19혁명으로 자유당 정권이 무너지자 그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다가 숨진 희생자의 위령탑이 서면서 이름도 용두산으로 되돌아왔다. 용두산은 본래 짙은 곰솔(해송)들이 짙은 산림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송현산’ 이라고도 하고 ‘초량小山’이라고도 했으며, 용두산이라 불리게 된 것은 산의 모양이 마치 용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라 하여 용두산이라 하였으며, 중앙동 구 시청 자리는 용의 꼬리에 해당한다 하여 용미산이라 하였다. 임진왜란 때 이곳 부산포 해전에서 적선 100여 척을 쳐부수어 큰 공을 세운 이순신의 동상이 있으며, 1989년에는 일제 때 독립운동에 헌신한 백산 안희제 선생의 흉상이 제작 세워졌다. 부산항 일대와 주요 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부산의 역사를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동산이다
64▲용당산(용마산)
용당동 뒤편에 있는 산으로서 용의 형상을 하고 있고 산아래에는 연못이 있어 용당이란 이름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다. 이 산은 용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옛날 어느 해 산의 앞부분을 절개하여 전답을 일구웠을 때 이 용머리 부분의 땅속에서 붉은 혈흔이 보였다고 한다.
65▲우룡산
황령산의 지맥으로서 문현고개를 지나 우암동까지 뻗어 있는 산. 우암반도 서쪽의 한 축을 이루는 산으로서 바다와 경계하여 내륙의 침식을 막고 있다. 지금은 산 중턱까지 주택이 들어서 있고, 말단은 해안선의 매립으로 제7부두가 자리잡고 있다.
66▲운봉산
반송동 북쪽에 있는 산으로 해발 464m. 북서쪽으로 개좌산에 이어지며 동쪽으로는 기장군 철마면과의 경계를 이룬다. 험준한 산지로 산정이 예리하고 사면 또한 급한 것이 특징이다. 수영천의 지류인 석대천이 이곳에서 발원하고 있다. 기장읍지에는 “현에서 서녘으로 15리에 있으며, 백운산에서 산맥이 내려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높이 454m의 별로 높지도 않고 특별한 운치도 없는 평범한 산으로 북쪽 산기슭이 사등골이고, 그 동북쪽에 고촌리가 있다. 운봉산이란 명칭의 유래를 그저 구름이 많이 이는 산이라고 단정해 버리면 그만이지만, 山名을 고어로 고증해 보면 암뫼 또는 암뫼山으로 풀이가 되며 母山 즉 陰山의 뜻이다. 삼국사기 권 34 지리조에 운봉현이 있다. 原名이 母山縣 또는 阿莫城이라 했다. 아막은 암으로 읽으며 母로 대석했다. 이러고 보면 이 산명이 그저 구름이 이는 산이라기 보다 모산 즉 음산이란 뜻이 되며 이 산은 서향이므로 이같은 명칭이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67▲운수산 ☞ 금티산 ☞ 68▲윤산 ☞ 구월산
69▲일광산
동쪽으로는 일광해수욕장, 북쪽으로는 달음산, 서쪽으로는 금정산, 남쪽으로는 장산이 보인다. 일광산은 고(古) 기장(機張)의 발상지(發祥地)이다. 기장 고읍성(古邑城)의 진산(鎭山)이 되는 주산(主山)이 되며, 일광산의 고명(古名)이 무엇이었는지 아직 알지 못하고 있다. 읍지(邑誌)의 산천(山川)에는 일광산(日光山)이라는 산명(山名)이 없다. 그러나 차성가(車城歌)에는 "삭출(削出) 금부 일광산(日光山)은 만장봉(萬丈峯) 높았는데"라 하여 그 이름을 적고 있다. 일광산은 고읍성(古邑城)의 진산답게 어울리는 쌍바위의 전설이 있다. 정상에 서면 달음산, 장산, 금정산 등 동부경남 지역의 웬만한 산은 능선길이 다 보일 정도로 조망이 일품이다.
70▲장군산
해발 152m의 천마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산등성이가 대한해협에 몰입하여 형성된 송도반도(또는 암남반도) 중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천마산의 연맥이지만 지금은 감천 고개를 경계로 길이 크게 났기 때문에 독립된 산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 산을 장군산으로 부르게 된 것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전선이 부산포에서 왜선 100여 척을 무찌르고 돌아갈 때 이순신 장군 휘하의 정운 장군이 전사하게 되니 이를 기리기 위하여 이때부터 이곳 산을 ‘장군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하나 정확한 것은 아니다. 장군산은 산림으로 뒤덮여 있는데다 남쪽으로 멀리 대한해협을 넘어 쓰시마를 바라다볼 수 있고 동쪽과 서쪽에는 송도만과 감천만이 자리잡고 있어 풍광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산이다.
71▲장산
장산은 해운대의 주산이며 해발 634m로 금정산에 이어 부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동국여지승람에는 上山이라 하여 “동래현에서 동으로 15리 떨어져 있으며 대마도가 가장 가깝다”고 하였고, 동래부읍지에는 기장의 설봉에서 뻗어 내렸다고 하였고, 동래부지는 ‘상산’이라 하고는 ‘장산’ 또는 ‘달래산’ 이라고도 하는데 산위에 평지가 있으며 장산국기라는 말이 있다고 했다. 上山이란 가장 높다는 뜻이고 장산이란 동래지방이 신라에 정복되기 이전 이 곳 장산 주위에 장산국이 있어서 산 이름이 장산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장산국은 삼국시대 인구가 아주 적은 부족국가인 취락이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중생대 백악기 말에 형성된 화산으로 그 후 삭박작용에 의해 대부분 깎여 버렸고, 지금은 그 뿌리만 남아 있는 산이다. 대부분 응해암과 석영반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남쪽 산록은 응해암으로 구성되어 있고, 동쪽에는 광천(해운대 온천)이 분포한다. 전체의 산모양은 원추형으로 산정은 예리하고 사면은 가파르며, 산정아래에는 제4기 빙하시대에 형성된 애추가 발달하고 있다
72▲장산봉
용호3동의 동쪽에 솟은 산으로 해발 225m. 전형적인 노년산지로 산정이 둥글고 산록이 완만하다. 짙은 산림으로 덮혀있고, 동쪽 산록 아래는 파도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넓은 암반이 길게 뻗어 이기대 공원을 이루고 있다.
73▲전선산
대연2동 남쪽에 있는 산으로 해발 142m. 전형적인 노년산지로 산정이 둥글고 산록이 완만하다. 우암동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옛날에는 ‘전서방 먼테이’라 불렀다.
74▲중군산
명장1동의 동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해발 117m이며, 동래구와 해운대구(반여동), 그리고 금정구(서동)의 경계를 이룬다. 전형적인 노년산지로 산정은 종순형을 나타내고 사면은 완만한 것이 특징이다. 사발을 거꾸로 엎어 놓은 듯한 이 산은 산허리까지 주택가로 변하였다. 산록은 북동쪽에는 명장정수장이 자리잡고 있다. 서쪽 산록에 위치하는 금불사 부근에는 해마다 음력 정월 초사흘에는 마을의 풍요와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당산제실이 아직도 남아 있다. 일명 ‘옥봉산’이라고도 한다.
75▲천마산 -서구
천마산(天馬山)은 서구 초장동 남서쪽에 있는 산으로 사하구(감천동)의 경계를 이룬다. 엄광산(구 고원견산)에서 남쪽으로 송도반도까지 이어지는 부산의 등줄 산맥인 금정산맥 산정의 하나이며 해발 324m이다. 이 산은 전형적인 노년산지의 특색을 나타내고 있으며, 산록이 완만하여 옛부터 목마장(牧馬場)으로 이용되기도 한 산이다. '천마산'이란 지명도 목마장과 관련이 깊다. 즉 옛부터 이곳은 이름난 목마장으로서 하늘(天)에서 용마(龍馬)가 내려와 서식할 정도로 천해의 자연조건을 갖춘 산이라는 전설에서 비롯된다. 조선시대에는 절영도는 물론 천마산에서 승학산으로 이어지는 감목장 감독을 다대포 첨사가 담당하였고,동래부지에 나오는 목장리(牧場里)가 지금의 괴정동이었고, 괴정동 뒷산에 國馬城이 쌓여 있었다고 하니 그 국마장은 아주 넓었던 것 같다. 천마산은 산정에 돌로 쌓은 성이 있어서 ‘석성산(石城山)’으로 불리던 것이 천마산으로 불린 것도 목마(牧馬)의 실제성에서 연유된 것으로 본다.
76▲천마산 -강서구
구랑동 녹산동 생곡동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242m. 봉화산에서 북동으로 이어진 산세는 구절봉을 만드는데 그 중 제일 높은 봉우리로 전형적인 노년산지의 종순형을 나타내고 있다. 천마산이란 산세가 마치 말을 하늘로 나는 듯한데서 비롯되며, 풍수지리의 형국으로 보아 천마 시풍형(天馬嘶風形)에 해당된다. 예부터 이 산자락의 미음과 중곡 마을에서는 천마가 놀라 하늘로 영원히 달아날까봐 쇠(풍물)를 치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77▲천제산
지금의 부산공업고등학교가 있는 뒷산을 말하며, 남구의 담장역할을 하고 있다.
78▲추마산
석대동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서 높이는 73m이다. 군마가 달리는 산이란 뜻으로 옛날 이곳 기슭에서 군마를 훈련시켰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79▲칠점산
대저1동 자연마을인 평강리 칠점에 있은 일곱 개의 작은 구릉. 높이31m. 칠점산이란 7개의 작은 산이 마치 7개의 점을 찍어 놓은 것 같다는 데서 비롯된다. 모래톱으로 이루어진 하중도인 넓은 대저도에서 유일한 산지이다. 지금으로부터 4000년 전 경 오늘의 삼각주가 물위에 솟아오르지 못하였을 때 칠점산은 바다에 떠 있던 갯바위섬으로 마치 오륙도처럼 6~7개의 봉우리들이 솟아 있었다. 칠점산은 낙동강 제방 축조 공사와 김해국제비행장이 건설됨에 따라 광복절전에 3개의 동산이 없어지고, 해방 후에 다시 3개가 없어졌으므로 현재 남은 1개도 대부분 깎여나가 버렸다.
80▲팔기산(불광산)
사시사철 계곡의 경치가 좋아서 옛 사람들이 금수동이라 불렸다는 곳. 계곡 아래 쪽 입구에는 아직도 바위에 새겨진 금수동이란 글자가 선연한데, 길을 내면서 이 바위를 훼손하지 않으려고 우회하느라 급커브 길을 만들면서까지 지켜온 이름이다. 장안사 계곡이라 통칭하는 이곳 불광산은 봄에는 철쭉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이, 가을에는 단풍이 좋고, 겨울에는 벌거숭이 나무숲이 장관이라 휴일이면 관광객들로 붐빈다. 장안사를 지나 척판암과 백년암 쪽으로 오르면 시멘트로 포장된 길 양옆으로 울창한 활렵수림이 하늘을 덮고 서서 시원한 나무 그늘을 만들어 준다. 백년암을 끼고 돌면 본격적으로 흙과 풀을 밟으며 등산할 수 있는 숲길이 이어지는데, 키 큰 나무들이 숲속터널을 만들어 준다. 장안사를 중심으로 불광산 왼쪽편은 산길보다는 계곡이 좋다. 하류에서 산꼭대기 상류까지 이어지는 계곡은 금강산 계곡과 같은 장관은 못 돼도, 아기자기하면서 아름답고 운치있는 풍경이 우리나라 어디에 내 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졸졸졸 시냇물처럼 흐르다 넓다란 실내 수영장을 만들어 놓기도 하고 폭포처럼 떨어져 작은 소를 만들기도 하면서 양옆에 가지를 늘이고 선 활렵수림과 어울린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그런데 이 계곡을 따라 산꼭대기까지는 올라갈 수 없다. 계곡 물위로 또 산길 위로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는 군부대 표지판과 철조망이 쳐져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지난 71년부터 군부대 폐탄처리장으로 사용돼와 폐탄처리장 16㎡가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그래서 이 폭파장 아래의 계곡에는 물고기가 전혀 살지 않는다고한다.
81▲홍곡산
감만 여자중학교 뒷산으로 해발 125.7m. 용당동과의 경계를 이루며 산전이 완만한 전형적인 노년산지의 특색을 나타낸다.
82▲화지산
고도 142.4m로 동래부서방 십리에 있으며 묘지로서 팔도명산의 하나인 정묘(鄭墓)가 있는 산으로 정묘산이라고도 일컬어지며 무덤양쪽에는 천연기념물 제168호인 부산진배롱 나무 2그루가 있다. 진구 양정동과 초읍동 그리고 연제구 거제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전형적인 구릉산지로 산정은 종순형을 나타내고 사면은 완만하다. 화지산은 아주 오래 전에 지금의 연지동 자리인 화지산 아래에 “화지언(和池堰)” 이라는 못이 있어서 그 못으로 화지산이란 이름을 가지게 됐다. 지금의 연지 초등학교 자리에 있었던 못에는 연이 많아 “연못골” 또는 “연지언”이라 한데서 연지동이 되었지만 “화지언”은 그 북쪽 자리가 되어 아주 오래된 큰 무덤이다. 화지산(和池山)을 화지산(華池山)으로 쓰고 있으나 동래부지에도 동래부읍지에도 和池山으로 기록되어 있어 和池山이 맞는 표기다.
83▲황령산
금련산맥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높이는 427m로 대부분 안산암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정이 비교적 평탄하며 곳에 따라 소규모의 성채의 경관을 나타내는 기반암이 노출한다. 북동쪽으로 금련산이 연결되나 오랜 지질시대를 거치면서 하천의 개석작용에 의해 해체되어 산지로서의 예리한 맛은 없으며 주위에는 곳에 따라 독립구릉이 분포하고 낮은 산등성이도 여러갈래로 뻗고 있다. 부산광역시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동편은 남구, 서편은 부산진구에 접하며 북서쪽 산기슭에 양정동, 중앙에 전포동이 자리잡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누를 黃의 黃嶺山으로 기록하여 “縣에서 남쪽 5리에 있다”고 하였고, 동래부읍지에는 거칠荒의 荒嶺山으로 기록하여 和池山으로 뻗어났으며 마하사가 있다고 하였고, 동래부지도 거칠荒嶺山으로 돼 있다. 황령산과 금련산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으나 연산동의 마하사 계곡과 남구의 南川계곡을 경계로 두 산을 나눈다면 마하사는 황령산쪽이 되고 문현동과 대연동의 북쪽이 되며 전포동의 동쪽이 된다. 황령산은 동래가 신라에 정복되기 이전에 동래지방에 있었던 거칠산국에서 온 산 이름으로 보고 있다. 거칠산국에 있는 산이어서거칠뫼라 했던 것이 한자화하는 과정에서 거칠荒고개 嶺의 황령산이 되었다는 것이다. 산기슭에 부산시민의 휴식처, 청소년의 수련장이 개장되어 있으며, 산정에는 옛날 해운포를 감시 했던 황령산 봉수대가 복원되어 있다.
첫댓글 흐미부산에 이렇게 많은산 이름을 가지고 있군요.. 산대장님 좋은 정보네요...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