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상 경어체는 생략하겠습니다.
한동안 수도권 위주의 시내버스 시승만 하다가 오랫만에 장거리 시승을 떠나기로 했다.
이번 시승의 동행자도 역시나 '강원진흥116' 님이다.
8/1(화)
오전 09:40분...춘천에서 116우등을 타고온 강원진흥116님과 동서울터미널에서 만난다.
첫번째 목적지는 김천으로 정하고 10:10 김천행 경기고속 우등버스에 오른다.
김천행을 탄 이유는 경부고속도로 대전~김천간 공사구간이 어느정도 완공되었는지 보기 위해서다.
구미 이남으로 가는노선을 타게되면 대부분 중부내륙고속도로 경유하기 때문이다.
동서울~김천 노선은 경기 1대, 아진 1대로 3편도를 운행하기때문에
윤번제로 운행하는데 오늘 10:10 차량은 경기고속이 낙찰되었다.
2시간 약간넘게 달려 금강휴게소에 도착해서 20분간 휴식한다.
휴게소에서 바라다본 금강의 모습은 언제봐도 아름답다.
옆에있는 버스들은 출발시간 되어도 승객이 안와서 계속 안내방송이 나왔는데
늦게 온 범인(?)들은 전부 아줌마들이였다-_-;; 나이가 들면 생각이 없어지는건지;;;
경부고속도로 공사구간은 작년과 크게 달라진것을 못느끼겠다.
교량과 터널이 많아서 공사기간이 길어지는건지...도로옆으로 구길의 모습들이 보인다.
추풍령 고개길은 새로공사한 길로 지나갔는데 경사가 많이 완만해진것을 느끼게된다.
3시간쯤 달려 김천터미널에 도착한다. 김천에서 대구로 바로가도 되지만
구미에서 대구까지 아진고속 우등을 느끼기 위하여 구미행 진안고속 Greenfield 37석을 탔다.
'대구'라고만 있으면 어느정류장으로 가는것인지... 30분만에 구미에 도착했다.
승차장에 서대구행 우등이 곧 출발이네. 허겁지겁 표를 끊고 서대구행 아진고속 BH119H 우등을 탔다.
BH119H는 처음 타본 차종인데 휠하우징 도출, 내장재 등에서 BH120F와 차이가 있다;;
공단정류장에서 몇 사람 더 태우고 남구미IC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금호분기점 거쳐 성서IC로 빠져나와 1시간만에 서부정류장에 도착했다.
시원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유명한 대구더위가 우리를 맞아준다.
서부정류장 앞에 있는 성당못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중앙로역에서 내렸다.
동성로 일대를 돌아다녔는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동인구는 매우 많다.
대구은행에서 대경교통카드를 구입하고 밀리오레 건너편에서 909번을 탔다.
신천교, 동대구역, 효목네거리, 2군사령부, 만촌네거리를 지나 신매역에서 하차했다.
시지지구를 둘러봤는데 대부분 아파트들이며, 새 빌딩도 많이 들어섰다.
인천공항, 동서울행 정류장이 성삼병원 건너편에 있는것도 확인했다.
경산을 가기위해서 937번을 탔다. 1시간이내 탔으니 환승무료 ㅋㅋㅋ
사월역 지나 다리건너 우회전하니 경부선 철로와 나란히 가다가 경산역이 보인다.
경산역에서 조금 더가서 경산터미널(동산병원)에서 내렸다.
경산터미널 승차장에는 아진고속 인천공항행 크루져2 2대가 새벽출발을 위하여 대기하고 있다.
터미널 주변좀 둘러보다가 609번 운전석격벽 로얄시티 신차를 타고 남부정류장에서 내린다음에
???번(기억안남)을 타고 태왕리더스, 메트로팔레스를 지나 동부정류장에서 내렸다.
근데 이상한게 본인은 대경카드를 찍어서 계속 무료환승으로 탔는데
동행한 강원진흥116님은 국민패쓰를 찍었는데 마지막에 탄것은 액수가 빠져나갔다고 하네요.
대경카드와 국민패스카드와 환승 혜택이 다른가요?
동부정류장에서 울산으로 가기위하여 금아고속 28석 하이스페이스를 탔다.
일반고속과 동일요금으로 28석 우등버스를 타게 되었네요 ㅋㅋㅋ
LCD TV를 시청하며 1시간 20분만에 울산터미널에 도착했다.
고속도로 나와서 1군고속은 신복로타리에만 세워주는것으로 아는데
제가 탄 차량은 시외면허라서 그런지 중간에 몇군데 더 세워주네여.
울산터미널 주변에서 국밥으로 저녁을 먹고 부산으로 가기위하여 푸른교통 2300번을 탔다.
먼저 하나로카드를 찍었는데 인식이 안되네?
혹시나 하는마음에 국민패스카드를 찍었는데 100원 할인되어 1,700원 빠져나간다.
2100번과 100% 동일노선인데 번호는 왜 분리되어있는지;;;
1127번도 노포동 가는 노선이지만 울산시내를 돌며, 차종도 그런지라 2300번을 선택하였다.
서창에 도착하니 삼신교통 247번, 덕계에 도착하니 부산면허 버스들이 더 많이보인다.
1시간 20분 걸린다고 봤는데 노포동 도착하니 정확히 1시간 걸렸다.
노포동역에 들어가서 충전자판기로 하나로카드를 한장 더 샀으며,
기존에 가지고있던 하나로카드는 강원진흥116님 빌려줬다.
노포동은 역시나 허허벌판이며, 터미널 입구에 택시들과 1127번 3대가 대기중이다.
범어사역 주변에 찜질방이 있다고 해서 찾아보니 삼신교통 종점 바로 아래에 있네요.
가격은 무려 '5,000원'...예상보다 저렴합니다.
가격대에 비해 사우나 시설은 좋지만 잠자는것이 약간 불편했다는;;;
8/2(수)
첫번째 목적지는 반여동 대우버스 출고장이였다.
아침에 찜질방에서 나와서 범어사역에서 삼신교통 50번을 타고 대동병원에서 내렸다.
다른차량과는 다르게 상부개패창이네여;; 이건 특별주문 옵션인지;;
동래역환승센타까지 걸어가서 무료환승으로 삼성여객 506번을 탔다. 배차간격 ??-_-;;
(부산버스는 하차후 30분이내에 1회 무료 승차입니다. 청주와 환승방식이 같죠.)
반여동 벽산아파트에서 하차하여 출고장을 찾았는데 버스들이 잘 안보였다;;
결국 경비원의 허락을 받고 아파트 10층복도에 올라가니 버스들이 한눈에 보였다.
사진 몇장 찍고, 출고장주변 한바퀴 돌다가 온천장으로 가기위하여 금정6번 마을버스를 탔다.
좁은길을 계속 지나는데 금사동 대우버스 공장이 보이네요. 말로만 듣던 시트 장착하는 공장인가요?
온천장역에서 내려서 중앙로 육교를 건너 일광여객 203번을 탔다.
BM090이지만 좌석버스라고 비싼요금을 받네요-_-;;
금정산성 길의 압박을 제대로 느껴주고 산성에서 내려서 산성1번 마을버스를 탔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BF가 다녔다는 노선인데, 우리가 탄것은 BS090 커먼엔진 차량이네요.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으며, 화명동을 지나 덕천역에서 내렸다.
이번에는 만덕1터널을 느껴보기 위하여 태진여객 111번을 탔다.
만덕교차로에서 1터널과 2터널이 갈리는데 대부분의 차량들은 2터널로 지나간다.
만덕1터널 올라가는 길의 경사가 만만치않네여-_-; 구길답게 왕복2차선 터널;;;
미남역에서 내려서 길건너 국제여객 111-2번을 타고 만덕2터널을 지나 만덕역에서 내렸다.
말로만 듣던 지하9층 만덕역을 느껴보기 위해 역사로 내려갔다.
에스칼레이터는 운행 중단되었으며, 지하9층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엘레베이터 5대가 대기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노약자, 장애우 전용 엘레베이터가 부산에서는 일반인도 타고다니다니;;;
만덕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연산동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여 서면역에서 내렸다.
서면도 번화가답게 날씨가 무더워도 유동인구는 많다.
부산의 유명한 밀면집 춘하추동에서 밀면 곱배기를 비우고
수정산복도로를 느껴보기 위하여 부전시장 앞에서 삼성여객 86번을 탔다.
서면교차로 신호는 3번이상 받아야 통과했음, 범내골역을 지나니 갑자기 이상한 도로가 나타났다.
소문대로 경사와 굴곡이 장난아니였으며, 산복도로가 옥상과 연결되어 주차장이 있는 빌라도 있었다;;
부산역, 연안부두 주변의 전망이 눈에 잘 들어왔으며, 산복도로 다 내려와서 남포동에서 내렸다.
남포동역 지하도를 건너 자갈치를 느껴주고, 영도대교 위에서 바다구경 하다가
신한여객 88번을 타고 태종대에서 내렸다. 태종대 입구에 신한여객 종점이 있네요.
입장료를 내고 태종대를 들어가려다 걸어가기 힘들다고 하기에 주변만 구경하고 다시 나왔다.
종점에서 신한여객 88번을 타고 부산역에서 내려서 송정으로 가기위하여 부산여객 139번을 탔다.
문현로타리 부터 해운대까지 거의 부산지하철 2호선따라 간다. 그래도 승객은 많다.
송정역을 구경하고 송정해수욕장으로 갔다. 외곽에 있어서 그런지 피서철인데도 조용하다.
바닷바람 느끼며 바닷물에 발 담그고 있으니 시원하네여 ㅋㅋㅋ
날씨가 어두워질때라 그런지 안전요원이 물 깊숙히는 못들어가게 했다;;;
송정에서 저녁을 먹고 해동여객 종점으로 가서 100번을 타고 동래전화국에서 내렸다.
동래에서 범어사입구로 가기위하여 삼신교통 49-1번을 탔는데
아침에 탔던 50번과는 다르게 부산대앞을 지나며, 구서동 선경아파트 뒷길로 간다.
하루종일 시내버스만 타고 돌아다녀서 피곤했다. 전날 갔던 찜질방으로 들어가며 마무리했다.
8/3(목)
서울로 돌아가기 위하여 아침에 노포동터미널에 도착했다.
서울까지 한번에 가기에는 재미없을거 같아서 중간에 경유해서 타기로했다.
먼저 동양고속(한진출신) 일반고속을 타고 동대구로 갔다.
전자식타코가 105km이상 안올라가며, 잘 뚫린 대구부산고속도로 영향으로 1시간 10분만에 도착했다.
역시나 대구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더위가 느껴질 정도였다;;
동대구역에서 냄비우동을 먹고 안동행 아진고속을 탔다.
역시 아진답게 고속도로에서 130km까지 밟아주며, 남안동IC로 빠져나와 안동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안동으로 향한 이유는 KD의 하이데커를 타기 위해서다 ㅋㅋㅋ
하이데커가 100% 걸리는 강남행을 노리고 있었는데
터미널에 도착하니 동서울행 하이데커 2대, 크루져 1대가 있었으며,
강남행은 경기고속관광 크루져2가 임시차로 투입된듯 하다.
승차장에 동서울행 하이데커 1대가 들어왔는데 그차는 매진이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다음차도 하이데커라고 하네^^
동서울행 표 2장을 끊고 인근편의점에서 간단히 먹고 하이데커에 올라탔다.
동서울 노선은 전담여직원이 따로 있으며, 출발하기전에 생수서비스도 했다.
처음타본 하이데커...차는 묵직하게 잘 나갔다. BH120F보다 고급스러운게 더 느껴진다.
영동고속도로 정체때문에 제천부터 감곡까지 국도로 운행하였으며,
휴게소 10분 포함, 3시간만에 동서울에 도착하면서 장거리 시승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승중에 탔던 승차권 및 구입한 교통카드 입니다.
하나로카드는 2장인데 1장은 2002년 부산방문때 구입한것이며, 다른 1장은 이번에 구입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구미, 김천 등지에서 그냥 '대구' 행선판을 꽂은 차량은 대구 북부정류장으로 갑니다. 경주, 포항 등지에서 통하는 '대구=동부정류장' 으로 생각하시면 될 듯..
대경교통카드는 어떻게 발급받나요??
대구은행 가셔서 번호표 뽑고 기다린 다음에 창구에 가서 대경카드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카드비용은 2,000원이며, 최소 5,000원부터 충전해야합니다.
답변감사합니다..^^
대구지하철역사에서도 발급 가능하구요, 토큰박스에서도 일반용은 판매합니다.
대구쪽도 고속버스승차권 바뀐것 같네요.
대경교통카드가 구형 하나로카드랑 이미지가 비슷하군요^^. 여행기 잘읽었습니다^^;
부산은 아직 도트프린트 승차권 남아있네요. 터미널별로 특징도 없는 감열지 승차권은 정이 안가서리...
부산도 그렇고..포항도 그렇고..제가 이 두군데를 이용해봤는데 모두 아직까진 도트프린트 승차권으로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