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6일(금)부터 28일(일)까지 2박3일간
약수, 용화, 희망주, 풍림 4명이 풍류와 맛과멋의 고향 전남, 북을 유람했다.
일단, 일정은 국립공원 2~3곳을 중점 trecking하자 그리고 그 중심에 영암 월출산이 들어있었다.
그 첫날; 26일 09:30분 양재동집합, 09:40분 출발 경부고속도로로, 평택에서 서해고속도로, 고창 선운사에 도착 '풍천 뱀장어'로 점심을해결, 선운산 도립공원을 낙조대까지 등정 하여 둘러보고, "도솔암 찻집"에서 2년 숙성된 솔잎차로 여유를 즐긴후, 선운사 경내를 휘익~ 둘러, 고인돌 유적지를 거쳐 고창읍성까지 거침없이 들여쳐 옛고월의 풍취를 느낀후, 영암으로...
'갈낙'으로 저녁해결하고 "월출산 천황사 산장"에서 첯날의 여장을 풀었다.
12월 27일(토) 07시 기상하여 08:00경 그 산장 식당(tel; 061-473-4900)에서 아침은 먹고, 점심은 싸받아서 09;20분경 천황봉을 향해 출발. 아래가 구름다리인데, 산2개를 약간 어거지로 연결시겨놓은 기분이었고 이외로 대(竹)가 많고 계단이 너무 많다.
중간에서 만난, 암호명, "월출산"이 나 "천황봉"을 찍어놓은 것이다.ㅋㅋㅋ
"월출산"과의 조우. 신선하고 거침없는 산처녀 시원시원한 부산말투에 데꼬온 강원도 총각2명. 암턴, 오래 만에 우리나라 사람만나 모국어 들어본 기분이다. 속이 다 상쾌하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암벽하는 프로들이란다. 후~
월출산은 점점 깊어져가고 주변의 아름다운 山勢...
겨울날의 차거운 파란 하늘, 흰구름 그리고 다부져보이는 바위.
아름다운 바위, 산은 노력한 사람에게만 조금씩조금씩 그자태를 보여준다더니...
영암(靈巖)이었던가, 여기가. 영암은 강진과 해남으로 내려가는 길목에있다.
광주에서 가다보면, 주변의 해발 20~30m 벌판에 느닷없이 800m가넘는 산이 솟아나 서편제의 가락처럼 유창하게 늘어지는 남도의 풍경속에 부조화를 이룬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것도 화강암이 기암괴석을 이루고있다. 그래서, 월출산은 수평과 수직의 극적인 대비를 보여준단다.남도의 평야가보여주는 수평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하는데, 기암괴석의 수직은 돌연 사람을 긴장시킨다.
이 것이 월출산의 독특한 조형미라고한다.
어느듯 정상, 천황봉(天皇峰)이다. 12시경에 도착
天皇峰, 倭色인줄알았더니... 아닌가보네...
윤선도가 보길도로 유배가면서 내심 월출산을 보고싶었는데, 안개땜에 보이지않자 섭섭한을 달랬다고하는 시(詩), '산중신곡'에 다음과같이 "천황제일봉"이라는 단어가있는 걸로봐서..
"월출산 높다더니, 미운 것이 안개로다.
천황제일봉을 일시에 가리는구나
두어라! 해 펴진후면 안개 아니 거두리"
천황봉에서 기다리고 있던"월출산"과 조우..
하늘을 찌르는 남근바위의 웅장함
구정봉 아래에 있다는 "베틀굴"
임진왜란때 피난온 여인이 이곳에서 베틀을 짰다는데서 유래한단다.
위 남근바위와 베틀굴은 300여미터 거리를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단다.
(유감스럽게도, 동료에게 사정상이 생겨 위 2곳은 못갔다.)
정상에서 1시간 20분정도 뼈속을 파고드는 찬바람을 견디다가 왔던 길로 되돌아 13시경 합류하여 금릉 경포대로 하산 시작
월출산(月出山) - 달덩어리를 낳는산.
"오매, 오매!, 저 바위가 달을 낳네!"
16:40 월출산 산장에서 해남 ,땅끝(토말)로 출발했으나...
해는 이미지고, 땅끝 전망대에서 카메라 의 투시력으로 잡은 해그름,
저녁 북세(노을 = 유우야게)가 마음을 포근하게한다.
12월 28일(일)해남의 새벽 ( Peaceful 하다), 김과 전복 양식장
"바다가 육지라면..." 조금 전에 닫힌 바닷길
목포, 부안 채석강, 혜미읍성 거쳐 서울 도착.
선운사 경내
마무리:
** 해방된 기분의 3일이었다.
1) 정겨운 남도말; "그러지라", "그라제", "어쯔쓰까이", "앞치마 벋어뿌려 그냥", "수하다'
2) 솔잎차; 4월 솔잎체취 벌꿀에 밀봉 2년 숙성시킨다
3) 매실짱아치; 100일만에 매실 원액 받아내고, 나머지에 깨, 참기름, 고추장하여 냉장보관
4) "월출산" 과의 만남
5) 익혀야할 노래; "영암 아리랑", "만리포 사랑", "목포는 항구다". "목포의 눈물"
6) "꺼먹 고무신" 집에서 풍천 장어 먹으면서 느낀 기분을 落書로 적어두자 ; 제목은 '禪雲寺의 因緣"으로하자!
사랑을 위해, 애간장저미게
오랜 기다림을 먼저 배워야했지만,
마음은 늘 그냥 그자리에 머물지않고
바람은 항상 네에게도 나에게도 불어
어제의 너가 오늘의 너가 아니듯이
오늘의 나 또한 어제의 나가 아니고
인연이 다하면 사라질뿐,
어찌 나는 새를 가지에 도로 앉으라 하겠으며,
어찌 떠나야할 그대를 머물게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