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충원에서 여성묘역을 찾다.

여성문화유적지 발굴 작업의 하나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국립현충원하면 남자들이 묻혀있는 곳으로 생각하게 되지요.   그래서 이 곳에 안치되어 있는 여성을 찾기로 하고 국립현충원을 방문하여 의외의 정보를 입수하였습니   다.   국립현충원의 창빈안씨의 동작능은 잘 알려져 있구요, 육영수 여사는 개인적인 국가유공자의 자격으로   묻히셨기에 박정희 대통령묘와 쌍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프란체스카여사는 이승만배통령의 배위이므로 합장묘를 사용하였습니다.   이태영박사님도 남편 정일형님과  국가유공자묘역에 합장되어 있습니다.   1950년 여군창설과 함께 여군병과장으로 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현숙의 묘가 애국지사묘에 있구요,    간호병으로 추측되는 육군중위 이정희와 와 육군중사 강봉애의 묘가 있고, 특전사령부 육군상사 박경   자의 묘가 있었습니다.   이외에 충열대에 위패만 모셔진 경우는 유관순과 김마리아가 있습니다.   처음 안내소를 방문하였을때 여성의 묘를 찾는다고 하니까 황당해 하더군요.   이곳에 안장된분의 명단에 남여의 성구분이 없어서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처음부터 남자를 전제로 하였으니 성구별이 필요치 않았었나 봅니다.   아직도 더 많은 여성 묘역이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그 나마 여성담당 직원의 관심으로 이나마의 여성묘   역을 찾을 수 있어서 보람있는 하루 였습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지장사에 들려서 많은 문화재를 보고, 산마루에 올라 관악산으로 부터 내려오는 내룡     을 밟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