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곡 : 정악과 속악
1) 정악 : 선비들을 중심으로 발달.
① 가곡: 26곡의 성악 모음곡으로, 가사는 시조시를 사용하며, 5장 형식으로 되어 있다.
② 가사: 모두 12곡이 있기 때문에 12가사라고도 한다.
③ 시조: 시조시를 사용하는 3장 형식의 곡.
2) 속악 : 서민들을 중심으로 발달.
① 민요: 선조들의 생활 감정을 노래로 읊은 것이다.(향토,통속민요)
② 판소리: 한 사람이 북 장단에 맞추어 노래하는 극적인 요소를 가진 곡
③ 범패: 절에서 재를 올릴 때 부르는 불교 음악.
④ 잡가: 세속적인 예술 노래로, 가사는 우습고 해학적이며, 풍자적인 내용이 많다. 이의제기 내용추가 2005.03.29 13:48 추가
1.여민락
여민락은 세종 때 창작된 것으로 용비어천가를 가사로 삼아 노래하던 성악곡이다. 그러나 지금은 기악곡으로만 연주된다. 연주시 악기편성은 피리, 대금, 당적,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장고, 좌고, 박 등이다. 한편 여민락 외에도 용비어천가를 노래한 곡으로 '취화평'와 '취풍형'이 있다.
○ 관련자료 : 『世宗實錄』券140-145
2.수제천(동동)
수제천은 순수 기악 합주음악의 백미라고 불릴 만큼 빼어난 예술성을 갖춘 기악곡이다. 매우 느리면서 불규칙한 박자구조를 가지고 있다. 조선조 때에는 왕세자의 거동이나 춤의 반주에 사용되었다. 악기편성은 대금,소금,피리,아쟁,해금,장고,좌고 등의 단잽이로 편성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복수 또는 확대편성된다.
○ 관련문헌
『樂學軌範』,『大樂後譜』『高麗史樂志』,『中宗實錄』과 국립국악원간행『한국음악』1,2집
3.보허자(보허사)
보허자는 당악정재인 오양선의 창사로 노래하던 송의 사악이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중국 송나라로부터 들어 왔다. 악기편성은 당악기 중심과 향악기 중심으로 각각 편성되기도 한다. 보허사는 황하청이라고도 하며 관악기 중심의 보허자와는 달리 현악기로만 연주하는 까닭에 현악보허자라 부르기도 한다.
○ 고악보자료
『유예지』,『홍기후보』,『삼죽금보』,『방산한씨금보』,『어은보』,『금학절요』
『증보고금보』
4.낙양춘
고려 때 중국 송나라에서 들어온 당악계 음악이다. 낙양춘은 당피리가 중심이 되며 편종·편경과 함께 대금,당적,해금,아쟁 그리고 좌고 장고가 된다.
○ 참고문헌
『俗樂源譜』,『大樂後譜』『高麗史樂志』
5.영산회산
영산회산에는 현악영산회상, 평조회상, 관악영산회상 등 세갈래의 악곡이 있다. 각 악곡은 9개의 작은 곡이 모음곡처럼 연결되어 있는 대곡이다. 첫 곡인 느린 상령산에서 시작하여 빠른 타령, 군악에서 마친다. 이 음악은 '영산회산불보살'이라는 불교적 가사를 가진 관현악 반주의 성악곡으로 출발하였으나 중종(1506-1544)때 이르러 불교가사가 '수만년사'로 개사되고 세속화되기 시작하였다. 현재의 기악곡으로의 변화는 조선후기(17세기 후반)부터 일어난다.
○ 참고문헌
『大樂後譜』, 이혜구의 『韓國音樂序說』(1975)
6.자진한잎(청성자진한잎)
일반인이 애청하며 널리 알려진 곡으로 대금, 단소연주곡인 일명 청성곡이 있다. 청성곡은 청성자진한잎의 다른 이름이다. 자진한잎이란 말은 가곡의 원형인 삭대엽을 우리말로 풀어놓은 것으로 현행 가곡의 악곡을 노래 없이 기악곡으로만 연주하는 형태를 가리킨다. 가곡의 반주음악은 가곡의 특성상 음량이 작은 세피리를 사용하고 대금도 낮은 음역으로 연주하는 것이 특징인데 비해 자진한잎은 노래없이 향피리로 연주하기 때문에 대풍류적인 특징을 나타내게 된다.
7.취타
취타는 행진음악과 관련된 모든 음악을 포함하는 개념이면서 한 악곡의 명칭이기도 하다. 취타라는 말의 원래적 의미는 불고치는 형태의 음악, 즉, 관악기(吹)와 타악기(打)가 중심이 되어서 만들어 내는 음악이다. 행진음악에는 대취타, 취타, 길군악, 길타령, 별우조타령, 군악 등이 있다.
○ 고악보자료
『현금오음통론』,『삼죽금보』,『금보정선』,『서금보』,『일사금보』
『방산한씨금보』,『아금금보』,『협률율보』
8.대풍류
대풍류는 줄풍류에 대칭되는 개념으로 피리와 대금 같은 관악기가 중심이 되는 음악을 가리킨다. 또 악기 편성의 차이를 구분하는 명칭으로 대풍류는 향피리가 중심이 되는 대금,해금,북,장고 등 일명 삼현육각의 악기편성을 가리키며, 줄풍류는 세피리와 대금,해금, 가야금,거문고,양금,단소,장고 등 세피리가 이끄는 관현합주 음악을 가리킨다. 대풍류에는 긴염불, 반염불, 삼현타령, 허튼타령, 굿거리, 잦은굿거리, 당악 등이 있다.
9.산조
산조는 기악독주곡의 형식을 갖춘 음악이며 장고나 북의 장단반주와 함께 연주된다. 1890년경 판소리의 음악적 영향으로 산조가 가야금엣 파생된 이후 20세기에 들어와서 거문고, 대금, 해금, 아쟁, 피리 등으로 확대되어 산조가 정착되었다. 산조가 예술음악으로 정착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 음악은 시나위와 봉장취가 있다.
9.시나위
시나위로 부르는 음악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종교적 음악으로 굿에서 그 반주음악으로 쓰이는 음악을 총칭하는 것으로, 가·무·악 종합예술의 형태를 띤 것이다. 시나위에는 기악독주곡 시나위와 기악합주곡 시나위가 있다. 한국 전통음악 합주형태가 대부분 제주(Union)이면서 헤테로포니이지만 시나위는 전통음악 합주에서 높이가 다른 소리의 어울림(앙상블)이 있는 유일한 연주형태이다. 즉, 다성음악의 양상을 가지고 있다.
10.풍물놀이(사물놀이)
풍물놀이는 꽹가리,징,장고,북과 같은 타악기와 태평소(쇠납)등을 연주하면서 의식, 행진, 노동, 놀이를 함께 연행하는 종합예술이다. 가장 오래된 연원을 가진 토착적, 종교적, 제의적, 놀이적 예술형태라 할 수 있다. 이 음악양식은 무속과 불교, 탈춤, 군사놀이 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풍물에는 부산 아미동 마당굿가락, 강릉 홍제풍물 판굿, 부여 취양리 꽃나부풍물, 진주 삼천포농악, 경남 남부풍물, 영광풍물, 호남 좌우도풍물, 대전 웃다리농악 등이 있다. 사물놀이는 네가지 사물에 의한 리듬합주악으로서 풍물놀이의 타악기 가락을 긴장과 이완의 원리에 맞게 재구성하여 무대연주용으로 제구성한 것이다. 풍물놀이가 발림,춤사위,진풀이가 있는 반면 사물놀이는 앉아서 연주하며 발림,춤사위,진풀이가 없다. 한편 설장고가락은 60년대에 전라도 김홍집이라는 이가 혼자 발림하며 구정놀이,덩덕궁이,세산조시,동살풀이,후두룩가락 짜임새 있게 연주한 것에 기인되어 전국적으로 퍼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