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확 추워진 12월의 어느날...
대연동에 아주 맛있는 고기집이 있다는데,
지인말로는 식당은 아주 허름하답니다.
대연동?
못골시장가는 사거리에서 동천고등학교 올라가는 쪽이라는데...
우찌우찌하여 찾아갔는데,
나중에 나올때 보니
경성대 지나서 제일은행 건너편 농협사잇길로 50m쯤 들어가면
전면 모퉁이에 딱 보입니다^^
느낌으로는 요즘 몇군데 뜨고있는 식육식당같은 느낌이네요~
밖에 테이블은 5개인가 있고, 방에 테이블이 10개정도?
간, 천엽, 등골...
신선한 고기가 나오는 집이 아니면 구경하기 어려운 것들이지요^^
흐흐흐~~~ 내몸에 피가 모자라~~~
여자에겐 늘 모자라는 것이 철분이기에...
비린내 전혀 없는 간~
열심히 먹었습니다...
꼬들꼬들한 천엽도,
참기름장에 찍어 오돌오돌 열심히 씹었죠^^
등골...
이건 물컹한 것이 씹는 느낌이 뭐 그리 좋지는 않지만
몸에 좋다하니 또 먹었지요^^;;
전 요 새콤한 고추절임을 좋아하지요~
된장찌게 진하고 빡빡하니 맛이 좋아요~
먼저 도착해
고깃집에서...
혼자서...
등심3인분 시켜놓고
벌써 구워먹고 있던 동행...ㅡㅡ^
.
제가 이 나이까지 아직도 못하고 있는건,
음식점에 혼자 들어가서 밥 먹는거랍니다...
아무도 뭐라고 하는사람 없겠지만,
저 여자는 어쩌다 밥도 저리 혼자 무러 왔을까하며
불쌍하게 다들 나만 쳐다볼것 같아
절대로~ 절대로~ 못하지요.
특히나 고깃집은 더더욱...^^;;
하지만, 굶지는 못하겠고...ㅡㅡ^
혼자서 먹어야할땐
차라리 먹기 싫은 패스트푸드점 가든지,
차라리 집에서 혼자먹던지....ㅡ,.ㅡ
이야기가 어쩌다 샛길로 빠졌네요...ㅎㅎㅎ
어쨌든
익혀놓은 고기 한점 얼른 집어먹고,
계속해서 사진을....
새로 주문한 꽃등심 3인분...
다시 추가로 시킨 꽃등심 2인분...
육즙이 좔좔~
1. 상 호 : 양산박소금구이
2. 전 화 : 627-5470
3. 주차장 : 없음(ㅡ,.ㅡ)
4. 카 드 : 가능
5. 시 간 : am11:00~pm10:00
고기 주문하실때
제가 먹은거처럼 크게 잘라 달라해도 되고,
구워서 먹기좋게 잘게 잘라서 달라고 해도 됩니다.
주위에 먹는거 보니 삼겹살도 되게 맛있어 보여요^^
식육점에서 썰어 준거처럼 뚜껍게 막썰어진 모양 있지요?
담번엔 삼겹살도 먹어봐야지~
안이 그리 넓지는 않은데, 그래도 그렇게 좁지도 않은듯 합니다.
제가 고기먹는 동안 비어있는 테이블이 하나도 없었던거 같네요.
요자리에서 장사한지 몇십년 됐다는군요.
주인이 고기업계에 계신 분이라
매일매일 싱싱한 간이랑 천엽, 등골이 공수가 된다고 합니다.
고기도 괘안코, 가격도...알찬 집입니다^^
출처: ★부산 맛집기행★ 원문보기 글쓴이: 동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