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까지 많이 우울했는데 오늘 사람들 사이에 있으니 우울함을 조금 덜어낼 수 있어 좋았다.
2. 연수 가는 길, 아침 출근 시간이라 전철 안이 많이 붐비고 복잡할 줄 알았는데, 내내 앉아서 가니 정말 편했다. 기사 딸린 자가용을 타고 등교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3. 미아 전철역에서 내려 출구 계단으로 오르기 직전, 큰 짐 두 개에 배낭까지 가지고 계단을 오르려고 하신 한 할머니를 다른 샘들과 도와드렸다. 짐 하나도 정말 무거웠는데 그 짐들을 어떻게 혼자서 가지고 오셨는지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다.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정말 신기하고 궁금했다, 그 할머니의 정체가...
4. 함께 연수 받는 최샘한테서 김옥성 목사님이 가수 윤종신 닮았다는 말을 들은 이후 명상할 때도 웃음이 나왔다. 정말 닮으셨다.ㅋ
5. 바닥에 앉아서 연수 받는 일이 새롭고도 힘들었다. 중간 중간에 눕고 싶을 정도로... 그래도 다른 어떤 연수보다 시간이 빨리 흘러간 느낌이라서 신기하다.
6. 오는 길에 근처에 있는 남편을 만나 저녁을 함께 먹었다. 이과주 술 두 잔에 빨개진 볼만큼 마음도 따뜻해졌다.
7. 요즘 텔레비전 뉴스를 의도적으로 안 본다. 내가 애써 외면해도 세상이 험하게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겁다.
8. 김옥성 목사님의 러브(?) 메시지를 받고나서 그 정다움과 자상함에 마음이 푸근해진다.
9. 오늘 내가 추정한 성격 유형이 정말 맞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자아 인식', 정말 어렵다.
10. 이런 보람있고 즐거운 연수만 들을 수 있도록 겨울 방학이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처럼 쭉쭉 늘어났으면 좋겠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술한잔에 따뜻해지신 그 마음이 저한테도 전해져 오는 것 같습니다. 윤종신 닮았다는 이야기를 또 듣습니다. ㅋㅋ 방학때마다 재수강하려 오세여. 환영합니다. 사랑합니다.
맞아요. 윤종신 닮았어요. ㅋㅋ
ㅎㅎㅎ목사님도 인정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