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림운동을 4년 간 해오면서 운동을 하면 할 수록 확실해 지는 것은 몸살림운동은 인체를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놓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몸을 무조건 펴는 것이 아니라 인체가 원래 가지고 있어야 할 모양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지요.
인체를 원래의 모양으로 원상복구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척추를 원래의 아름다운 S자 곡선으로 돌려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 방석숙제이지요.운동을 하면서 생각을 해 본 결과 지금의 방석숙제를 약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석숙제가 1번과 2번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하나로 합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 효과가 극대화 되기 때문입니다. 1번과 2번을 따로 하는 것은 서로의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방석숙제의 원리는 방석을 척추의 굽은 부분에 받치고 누워있음으로써 받쳐진 부분이 펴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 방석이 받쳐져서 펴지는 부분의 바로 주위는 오히려 굽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머리 속에 직선을 그려보시고 직선의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꼭 눌러보십시오. 손가락에 눌린 부분은 안으로 들어가는 방향으로 굽지만 눌린부분의 바로 주면은 반대 반향으로 굽습니다.
예를 들어 방석을 좁게 말아서 엉치에만 힘이 집중되게 해서 방석 1번 숙제를 한다면 엉치를 들어가게 해주는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허리등뼈와 흉추 밑부분을 굽게 하여 일자 허리가 되게 합니다. 그리고 방석 2번 숙제를 너무 두껍게 한다면 흉추 윗부분을 너무 굽게 하고 엉치가 뒤로 빠지게 합니다. 즉 골반과 척추의 일정부분에만 힘이 집중되게 할 경우에는 나머지 부분이 굽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몸살림운동을 처음 시작했고 특정부분이 심하게 굽어 있으면 이런 방법이 오히려 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엉치가 뒤로 심하게 빠져서 허리가 많이 아픈 경우에는 방석 1번을 두껍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빠릅니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한지 시간이 어느정도 되었고 등이 어느 정도 펴졌다면 방법을 바꾸어야 합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척추 전체가 바른 모양을 가질 수 있도록 방석숙제를 해야 하지요.
따라서 방석숙제를 할 때 허리에 받치는 방석의 모양은 인체의 정상적인 척추 모양에 맞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즉 흉추 12과 요추 1번이 만나는 지점이 가장 두껍고 그 부분을 정점으로 점점 두께가 얋아지는 모양이 되어야 합니다. 밑의 그림과 비슷한 모양이 되겠지요.

가장 밑부분은 엉치에 살짝 걸치게 하고 가장 불룩한 부분이 흉추 12번과 요추 1번 사이에 닿게 하고 윗부분은 흉추 8-9번 정도에 오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방석을 접어서는 이런 모양을 만들 수 없으니 다른 것을 사용해야겠지요. 저는 이불을 말아서 비슷한 모양을 만들어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허리가 바닥에서 많이 뜨기 때문에 방석 숙제를 해도 별로 한 것 같이 못 느끼시는 분들은 양 발을 벽에 올리고 하시면 효과를 확실히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원래 양발을 벽에 올리고 누워있는 방법은 골반이 앞으로 심하게 말려있는 것을 교정하는 방법인에 방석숙제를 할 때 같이 하면 골반이 말린 것을 바로잡는 효과와 방석숙제의 자극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첫댓글 방석을 깔고 그위에 쿠션을 이용공명 틔우기 할때 아래쪽을 엉치에 맞춰서 힢을 바닥에 붙이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있을 것 같군요, 중요한 착안을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