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은 제 생애에서 참으로도 긴 한 달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에서 어른으로 향한 계단을 한 단계 더 올라서기도 했지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일어나는 일이지만
나에게만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같았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평소 건강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하셨던 아버지께서
병원으로 향하실 줄이야...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삼는 많은 사람들을 존경해 왔듯이
저 또한 위기의 순간들을 지혜롭게 잘 헤쳐나갈 수있었던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닌,
함께 하여주었던 사랑하는 가족들과
순간순간 도움의 손길들을 보내주시고
힘과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주신 고마우신 님들이 함께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감기몸살 증세가 끊이지 않고 황달이 심하여
근처 병원에 입원하였던 모습입니다.
몇일 쉬면 괜찮을 것이다라는 말씀이
현실이 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점차 더 야위어 가시는 모습에
서울까지 올라가게되었네요...
서울의 아산병원의 응급실에서 계실 때 모습입니다.
황달이 너무 심해서
역류하는 쓸개즙을 코로 빼내는 호스를 삽입하고 계셨지요.
현대의 여러의학기술이 발달을 했지만
때로는...
사람의 힘만으로는 안되는 것이 있었기에
들려오는 많은 부정적 소식들에 가슴만 치고있을 때...
멀리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 집으로, 작업장으로 직접오셔서
저와 가족들을 위로하여주시고
힘들어 하는 저의 손을 잡아주시고
뜨거운 눈물을 함께 흘리며
진심으로 기도하여 주셨던...
마산중앙교회의 정진교목사님과 많은 성도님들...
감사한 분들이 계셨습니다.
아버지가 안계실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고마운 랑이...
언젠가 돌아오시면
작은 기쁨이라도 드리고 싶다며
작업장 곳곳을 손질하고
오래동안 미루어 오던 가마의 보수공사를 하고..
늘 돌봐주시던 할머니마저 할아버지 간호로 안계시자
작업장 한 모퉁이에서 엄마의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마치 모든 것을 이해하는 양..
투정도 부리지않고 해맑은 웃음과 애교로
잘 지내어준 고맙고 사랑스러운 아이들...
밤늦도록 일을 못마쳐서 동동거리는 제게
궂은 일, 힘든 일은 도맡아 처리해준 옆지기 랑이..
아버지 부재중인 가운데 가마를 지펴야만 하는 책임감을
스스로 기꺼이 떠안고
밤을 지새우고, 낮을 지새우며 저와 함께 하여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
.
.
4월 28일 수요일...
드디어 퇴원의 소식이 들리고..
아버지를 모시러 고고씽~~했네요..
먼 줄 알았던 서울도
기쁜 맘으로 향하니 잠시더군요..
물도 냄새가 나서 못드시겠다던 분이셨는데..
퇴원하시자마자
시원한 국물을 찾으시기에
잴 먼저 유명한 식당부터 찾았지요...
황달은 온데간데 없으시고..
죽도 못드실 줄 알았던 아버지는
한 그릇 뚝~딱 잡수시고
내려가서 해야 할 일들을 끊임없이 쏟아놓으십니다..
'아직도 그리 하실 것이 많으신가...'
연구하실 것도 많다하셔서
도자재료상을 거쳐서야 집으로 향했네요..
식당에서 오랜만에 느껴보시는 음식내음이 좋다시며 잴 먼저 수저먼저 챙기시는 모습..^^
"할아버지!, 저처럼 이렇게~~~ 힘이 세져야 해요!!" 라며 힘자랑하는 주영이가 이뻐서 한컷~~
아버지의 투정어린 잔소리등등을 보지않아도 뻔히 아는 사실인데..
요즘시설이 좋아 하나도 고생안했다하시던 초췌해지신 어머니 ..ㅜ.ㅜ
바쁜 와중에서도 병원을 집처럼 드나드시며
모든 일처리 및 물심양면으로 애쓰신 오빠..
모두모두 힘든 상황들 불평없이 수고하신 가족들... 감사해서 한 컷~!
사진에 빠졌지만..
병원밥맛이 입에 맞지않다는 어머니를 위해
반찬이며 국이며 바쁜 시간쪼개어 '
부모공경하느라 애써주신 올케언니...
아버지, 어머니의 말동무로, 여러가지 심부름꾼으로
쉼없는 기도로 힘이 되어 준 미미언니
모두모두 너무나 감사해요.. 사랑해요~~
그리고
힘든 순간마다
쪽지로.. 메일로.. 전화와 문자로..
모든 통신수단을 동원해
저와 가족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필요한 것 미리 아시고 도움주신
천광의 모든 가족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오늘 오후 자택을 찾아 뵌 선생님의 모습은 많이 여윈 모습이셨지만 건강해 보이셨습니다.
보신 잘 하시면 곧 회복되시겠습니다.
합천 갈 날 기다립니다.
집으로까지 찾아가셨군요~~. 앞으로 남은 숙제는 희망과 즐거운 마음으로 잘 감당해야겠지요.
그동안 염려하여주시고 도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축복받으신 일이네요 감사와 평안을 빌고 차츰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셔야지요..??
든든한 일꾼으로 자꾸 단련이 되어지시는 샬롬님 ~~
수고하는 이들 축복있으리라~~ 다시금 감사
단련이 되는 과정이라는 말씀에 더욱 감사함을 가져봅니다.
삶의 순간순간들이 다 아름다울 수만은 없겠지만
어려움조차도 전화위복으로 삼는다면 삶이 더욱 풍성할 것같습니다.
축복하심에 감사드리며 사다리님 또한 건강하시고 또한 더욱 아름다운 삶이 가득하시길요~
늘상 서로에게 응원을 . . .멀리서도 잊지않고 기도하는 맘.. 감사
방금전 까지만해도 천광선생님 이야기를 했죠... 지난 겨울에 그 우렁찬 말씀...항상 되새기고 있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요..
으라차님도 힘든 일들 그동안 많이 겪으셨지요.....
저는 아무런 도움이 못되어 드렸는데 받기만 하는 것같군요...
부족한 샬롬, 이해하여 주시고,,,, 좋은 소식들 많이 전해주셔요~~
많이 여위신 모습이지만 기개는 아직도 여전하신 것 같으십니다.
가까이에서 샬롬님과 사랑스런 손자녀가 늘 함께 있으면 회복도
빠르시리라 여깁니다.
천광선생님의 모습을 뵙게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네... 염려하여주시고 함께 마음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오늘이 다시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화분매니아님께서도 더욱 강건하시고 가족들과 더더욱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해야할 일들과 누려야할 축복이 많이 남아 있다는 계시에 다름아니란 생각입니다. 건강한 심신으로 오래도록 일과 더불어 행복하시길... 샬롬님도 고생 많이 했네요. 애절한 마음이 하늘에 닿은 듯...
여러가지 염려를 많이 드렸지요? 처음에는 병원으로 모시기조차도 얼마나 힘들었는지...이산님의 계속적인 설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되요~~ 이제부터는 좋은 일들만 많이 전하도록 노력할께요~~ 감사합니다
여위신 모습이라도 뵈니 마음이 놓이네요---어서 건강을 회복하셔서 좋은 작품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네 그동안 수차례 전화로 염려하여 주시는 마음이 감사했습니다.. 가까운 친척들도 그리하지 않는데 이토록 마음을 써주시나싶어 되레 미안하기까지 했네요....
그대 그리고 나님께서도 酒님 조금 자제하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시길요~~^^
서울에 있으면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못 찾아뵌게 죄송스럽네요..
가뵐때마다 좋은 말씀 많이 들려주셔서 되려 힘을 얻어 오곤 했습니다..
무사히 퇴원하셨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간 간병하시느라 제일 고생 많이 하신 어머님 건강도 꼭 챙겨주세요..
샬롬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무슨 말씀을요... 한번 다녀가심도 감사한 일이지요..
어머니께서 둥글둥글 잘생긴 그 사람 다녀가셨다기에 딴지또신님인줄 알았지요~~^^
사소한 일 조차도 늘 챙겨주시고 신경써 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셨다니 다행스럽습니다. 서울에 계시는 동안 찾아뵙고 싶었는데...어디 계신지 알 길 없어 마음만 자꾸 천광 속에 빠뜨리곤 했었는데...언제나 건강히 좋은 작품들 전해주시길...
백석동천님의 그 마음,, 넘 감사드립니다... 제가 알려드리지 않았는데 어찌 아시겠어요.. 한마음으로 회복되어지기 기원하여 주신 마음들이 모여 오늘의 좋은 결과가 있지않았나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야위셨네요. 이렇게 말은 봄날 퇴원하셨으니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있으실 겁니다.
항상 건강하셔요^^
샬롬님도 그동안 고생많으셨고요^^
예쁜 여우님 날마다 첫인사로 카페의 문을 열어주셔서 감사한 마음 컸습니다~^^ 많은 관심으로 항상 지켜봐 주시고 이렇게 좋은 덕담의 말씀까지.. 넘 감사드립니다*^^*
사진과 샬롬님의 글을 보면 가화만사성이 떠오르네요 ,,,
건강한 생각과 화목하고 효자 효녀인 샬롬님이 있는한 분명 천광선생님께선 예전의
건강한 모습 돼 찿으리라 밑습니다
청광도요의 무궁한 발전 간절히 빌겠습니다,,,
효녀라니요.. 날마다 부족한 게 더 많고 아버지께는 잔소리꾼인걸요~~^^;; 여하튼..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씀만 들어도 부~~자가 된것같습니다.. 축복의 말씀 그대로 되길 바라며..
감사드립니다~~
모든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가장 좋은 모법답안 같습니다. 비온뒤 땅이 굳음같이 믿음위에서 항상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가까이에서 늘 좋은 말씀으로 응원과 힘을 실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낙장님같이만 산다면 날마다 선을 이루며 사는 것일 겁니다...
존경하는 낙장님..삶의 많은 본보기가 되고있습니다..
그간에 그렇게 어려운 고비가 있었군요 샬롬님. 그래도 선생님의 건강이 좋아지셨으니 그이상 바랄일이 없지요. 아이들 돌보랴 일하시랴 흰님들글에 일일이 답글다랴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이제 온가족이 다모이셨으니 행복할일만 남았네요.차고 넘치도록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네~~ 그래야지요.. 마르샤님의 말씀처럼 이제 행복한 시간들이 차고 넘치리라 기대한답니다^^
천광도요에 많은 관심으로 항상 애용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마르샤님도 건강하시고 행복 가~~~~~뜩하시길요!!
천광 선생님의 귀환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가족들의 노고 또한 많으셨지요
푸른 오월, 힘찬 희망의 새 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월의 눈부신 첫날.. 아버지 팔장을 끼고 산책을 했네요..
가다가 맛있는 점심도 먹구요~~
정말이지 희망의 새날이 오는 듯했네요~~
아름다운 희망의 기원을 함께 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파리님께서도 건강하시고 또한 더 많이 행복해 지시길요~~^^
늦었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수척해지신 모습에 그간 고생하신 것이 사진속에서 느껴집니다. 지금부터는 작품 활동도 좋으시지만 건강도 챙기시면서 남은 많은 날을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샬롬님이 앞으로 더 고생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진영 세영병원 왈 검진결과 폐에 이상이 있는거 같다 해서 부산대학병원에서 검사결과 폐암 진단받고 집에 오시도 못하고 4년전 하늘나라에 가신 아버지, 김해도립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 그리고 ........ 먼저간 많은사람들이 생각납니다. 천광선생님은 돌아오셨군요.. 가족들께서 더 기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