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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봉산>
1. 높이 : 683.2m
2, 위치 : 경기 남양주 와부읍
3. 소개/특징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과 조안면 경계를 이루는 예봉산(683.2m)은 한북정맥에서 가지를 친 능선 끝머리에 해당되는 산이다. 예봉산의 능선이나 정상에 올라가면 어디서나 북한강과 팔당댐이 산을 끼고 굽이쳐 흐르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옛 문헌에 빈(賓)산 또는 받듣산이라는 의미의 예빈산(禮賓山), 예봉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 하나의 전설에 의하면 이 산에서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만났다는 일화가 내려오는데, 예봉산의 지류인 견우봉과 직녀봉이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을 현재까지 전하고 있는 듯 하다. 이러한 연유로 동네 사람들은 신비의 산, 산신령을 모시는 산으로 아주 소중하게 여긴다. 전철 5호선 광나루역이나 2호선 강변역에서 덕소행 버스로 20분 안팎이면 닿는다. 서울 청량리에서 덕소 - 능내 - 양수리를 수시로 오가는 버스편으로도 50분이면 산행기점인 상팔당에 닿는다. 팔당 못미처인 도곡3리 166번 버스종점에서 예봉산 북릉산의 철문봉을 경유해 정상으로 가는 코스를 비롯해서 도곡3리에서 팔당역 방향으로 1.5km 더 간 도곡(동막) 마을에서 철문봉 서릉을 타고 오르는 코스, 도곡 마을에서 약 2km 더 간 상팔당(팔당2리)에서 예봉산 남서릉으로 오르는 코스, 팔당댐을 지나간 천주교 공원묘지에서 오르는 코스 등 10여 가닥에 달한다. 그래서인지 기점에는 등산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들도 많다. 등산로 입구(버스 정차)에 이르면 도로 건너 예봉정식당 옆으로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식당 왼쪽 중앙선 철길 굴다리를 빠져나가면 정면으로 예봉산 전경이펼쳐진다. 산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싸리나무 울타리가 인상적인 싸리나무집식당 앞을 지나면 곧 계류를 두번 건너서 A코스(오른쪽)와 B코스(왼쪽)를 구분하는 작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4 - 5분 오르면 김해김씨 무덤이 나타난다. 시원하게 조망이 터져 잠시 쉬어가게 되는 곳이다. 무덤에서 5~6분 더 오르면 B코스와 만나는 남서릉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약 200m 더 오르면 예봉산 정상이다. 예전에는 산령단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헬기장으로 변했고, 삼각점(양수 26)과 예봉산악회가 세운 정상표지석이 있다. 서쪽으로 한강 물줄기를 삼키고 있는 서울 동부지역 아파트들이 장난감 같이 조망된다. 더 멀리로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아련하게 보인다. 북동쪽 진중리 계곡 건너로는 운길산이 마주보인다. 운길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중미산, 유명산, 대부산을 거느린 용문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북릉을 경유하면 도곡리로 내려간 다음 서울 강남 방면 전철 5호선 광나루역이나 2호선 강변역 방면 버스편을 이용해 귀경길에 오르면 된다. 계속 직진해 약 200m 올라가면 통나무의자 5개가 있는 율리봉에 닿는다. 옛날 정화선사가 지은 '강역산유기'에 밤이 많이 나는 마을에 있는 산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약 500m에서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 3~4분 더 내려서면 동쪽 조안리와 서쪽 팔당2리 방면 길이 갈리는 사거리 율리고개(일명 오작고개)에 닿는다. '직녀봉 0.64km, 예봉산 1.3km, 상팔당 1.9km' 안내판이 있다. 계속 능선을 타고 약 200m 가면 노송 1그루가 있는 견우봉(590m)에 닿는다. 견우봉에서 서쪽 바위지대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지능선 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 지능선길이 다른 코스에 비해 한적하고 조용하다. 약 500m 내려서면 삼거리. 어느 길을 택하든 오성암(굿당)을 지나 예봉산장 앞으로 내려서게 된다. 오성암 이후 넓어진 길은 낙엽송숲을 지나 예봉산장 앞으로 이어진다. 이어 마을길을 따라 중앙선 철길 건너면 옛날 국도와 새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인 조개울 마을 산천식당 앞이다. 6번 국도변 산천식당 앞으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7km로, 4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마을 진입로길로 올라가 싸리나무집(간이음식점) 앞에 차를 세우고 곧바로 개울을 건너는 것이 출발이다.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서 두갈래의 길이 나오는데 정상직등은 왼쪽으로 능선에 붙으면 된다. 특이한 것은 겨울에도 단풍나무가 많이 보인다는 것과 비교적 길이 넓고 평평해 오르는데 힘이 덜 든다는 것. 약 1시간 30분이면 도달하는 정상엔 표지판이 있어 기념사진을 찍기에 적합하다. 발 아래로는 북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동으로는 운길산과 문안산이 그 뒤로 고동산이 어렴풋이 보인다. 더구나 예봉산의 지류인 견우봉과 직녀봉은 먼 옛날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가 들려 오는 듯 한 느낌을 준다. 눈앞에 보이는 산을 향하여 보이지 않는 길을 빙 둘러 가는 셈이다. 수도권에서 볼 수 없다고 말한다. 보이지 않는 산을 향하여 오르는 것 보다 보이는 산을 향하여 산길을 걷는 것이 훨씬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다. 예봉산과 운길산을 연결하는 산행은 산길의 낭만을 더해준다. 종주라는 것은 그냥 주어진 산 하나를 타는 것과 달리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표고 683m와 610m에 지나지 않지만 예봉산과 운길산의 종주는 북한강과 팔당호의 짙푸른 강물을 바라보며 걷는다는 점에서 특이한 산행의 맛을 볼 수 있다. 한강 위쪽의 푸른 강물을 보면서 산행을 할 수 있어 산행의 기쁨을 더하게 한다. 다산 정약용 형제(정약용, 정약전, 정약종)가 소요하던 유서깊은 역사도 산행의 기쁨을 배가 시킨다.
4. 등산코스 : ○ 예봉산 산행들머리는 대부분 6번 국도를 기점으로 한다. 대략 8개의 코스가 있다. 어디로 오르든지 2시간 이내에 정상에 설 수 있다. 정상에서 철문봉으로 가다보면 헬기장이 있는 안부를 만난다. 이곳이 예봉산 명소 억새밭이다. 억새밭을 지나 잠시 오르면 철문봉이다. 적갑산과 동막골 갈림길인 이 봉우리는 정약용, 약전, 약종 형제가 본가인 여유당(능내리 마재)에서 집 뒤 능선을 따라 이곳까지 와서 학문의 도를 밝혔다(喆)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덕소 마을과 구리시, 그리고 서울 천호동과 미사리 일대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특히 견우봉에서 조망이 뛰어나 권할 만하다. 서울 근교에서 산과 강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중 단연 백미다. 두물머리 풍경도 검단산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 더 멀리 걷고 싶으면 적갑산을 거쳐 운길산까지 연장산행을 해도 된다.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두물머리 풍경이 좋아 많은 이들이 몰렸으나 최근에는 예봉산을 찾는 산객이 더 많아졌다. 접근하기 쉽고 전망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5. 교통안내 : ○ 팔당역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전철역이 생겼다. 서울 용산에서 출발한 전철이 30분 간격으로 팔당역에 들어온다 청평대교를 건너 문호리, 양수유원지를 거쳐 다시 양수리로 돌아오는 길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아름다운 강변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166-2번(덕소 예봉산 입구 경유 양수리행) 좌석 및 166번(위생병원~전철 상봉역~돌다리 경유) 이용, 상팔당(팔당2리) 예봉산 입구에서 하차. 요금 좌석 1,300원, 일반 700원. 50분 안팎 소요. 도곡리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팔당역이 종점인 167번이나 양수리행 버스 이용, 상팔당에서 하차. 광나루역에서는 3번 출구에서 광장동 방면 100m 거리에 있는 정류장에서 승차. 잠실에서 출발하는 112-2번을 이용하는 경우 팔당대교를 건너자마자 하차, 국도를 따라 상팔당으로 걸어간다(도보 10분).
< 운길산 >
1. 높이 : 610.2m
2. 위치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3. 소개/특징 : 산 아래까지 시내버스가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 산세가 부드럽고 등산로가 순탄하여 가족산행이나 가벼운 주말산행에 적합한 곳이다. 무엇보다도 남한강과 북한강을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경관이 뛰어나 해동 제일의 사찰이라 말한다. 물 맛이 좋아 차와도 인연이 깊은 곳이다. 서쪽 계류를 따라 약 10분을 들어가면 송성골 마을에 닿게된다. 이곳에서 마을 가운데 길을 통해 제법 가파른 큰 길로 올라가면 수령이 520년 된 은행나무 거목이 있고, 이곳을 지나 불이문을 통해 수종사에 들어서게 된다. 또는 정상에서 서북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을 타면 463m고지-새재고개-고대농장을 거쳐 덕소로 빠지는 종주코스를 밟게 된다. 송촌리의 연세중학교를 지나면 마을 입구에서 길이 갈라지는데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른다. 마을을 벗어나면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마지막 민가를 지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난 길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줄곧 가파른 길이 이어져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50분 정도 걸으면 수종사에 닿는다. 한강의 모습이 들어온다. 운길산을 찾는 사람들이 제1경으로 꼽는 곳이다. 은행나무를 지나 불이문을 거치면 바로 수종사 경내에 들어선다. 수종사 마당에는 지방문화재 22호인 팔각5층석탑이 있다. 수종사에서 길이 두 갈래로 갈린다. 산신각 옆으로 오르면 500봉을 거쳐 정상에 오른다. 요사채 앞에서 20m 정도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이어진 길을 잡으면 바로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서쪽으로 아득하게 뻗은 예봉산까지 능선 종주를 할 수도 있으며 4시간 정도 걸린다. 40분 정도 걸으면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선다. 한데 어우러지는 양수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종각 왼쪽 강변 에서 해가 떠오르는데 산사의 고색창연한 자태와 어울려 경건함을 더한다. 등산로는 송촌초등학교에서 출발해 오르는 길과 중리 에서 출발해 시멘트포장길로 오르는 길이 있다. 수종사의 또 하나의 묘미라면 삼정헌에서 녹차를 우려마시면서 통유리 너머로 펼쳐진 산 밑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운길산 아래(능내리) 묻힌 다산 정약용(1762∼1836년). 차를 즐겼던 그는 말년 수종사에서 해동명필 추사 김정희(1786∼1856년)와 ‘동다송’(東茶頌)을 지은 한국의 다성(茶聖) 초의선사(1786∼1866년)와 어울려자주 만나 차를 마셨다. 종소리 울려 퍼졌다던 그 석간수로 차를 다려 마시며 발아래 펼쳐지는 동방가람 최고의 풍치를 감상하면서. 그러나 그 물은 매일 세 차례 예불 때 부처님께 차를 올리는 다게(茶偈)에만 쓰인다.
4. 등산코스 : 1). 중리 버스정류장 - 수종사 - 운길산 정상 - 수종사 - 송촌리 (약 2시간 40분) 가평ㆍ양평 방면으로 2.8km 지점에서 진중삼거리 - 진중삼거리에서 왼쪽 45번 국도를 따라 가평 방향 가는길 수종사 표지판이 있음.
5. 교통안내 : ○ 자가운전 조안IC에서 직진(2.5㎞), 진중삼거리에서 왼편(45번국도)으로 북한강변을 끼고 1.8㎞를 더 가면 조안보건지소(왼편)가 보인다. 지소를 끼고 시멘트포장도로 400m를 가면 산길입구(이정표). 여기서부터는 가파른 산길(2.4㎞)로 겨울에는 4륜구동차도 조심해야 한다. 걸으면 40분 소요. 진중리 검문소 앞에서 내린다. 서울에서 6번 국도를 타고 가다 양수대교 못미처 진중삼거리에서 가평 방향으로 좌회전해 45번 국도를 타고 4km쯤가면 수종사 표지판과 함께 송촌리로 가는 마을길이 나온다. 마을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걸어가는 것이 좋다. 그래야 수종사가는 길의 진면목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운길~적갑~예봉 종주 추천 코스) 송촌리 - 수종사 - 운길산 - 463봉 앞 안부 - 적갑산 - 팔당역 ( 6시간-7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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