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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춘천푸른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아이거 북벽
(그냥 지극히 개인적이고 감상적인 글입니다...
혹여 히말라야 트레킹을 계획하시는 횟님들께 도움이 될까하여 끄적거려 본...)
Prologue
산에 나름 열심히 다닌지 3년 만인 2009년에 7박 8일(총 15박) 트레킹을 통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130m)에서 안나푸르나 1봉 정상(8091m)을 확인하고, 푼힐(3150m)에서는 다울라기리(8167m)와 칼리간다키 계곡을 통해 멀리 무스탕을 그려보고 왔다. 다시 4년 뒤엔 웅장한 히말라야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는 10박 11일(총15박)간의 솔로 쿰부 지역 트레킹을 통해 칼라파타르(5550m, 검은 바위라는 뜻)에 올랐다. 그리고 2년 뒤...또 오마고 다짐했던 솔로 쿰부에 다시 도전했다. 겨울 쿰부가 두렵기는 하지만 최종 목표를 촐라라(촐라패스, 5420m)를 넘어 고쿄리를 오르는 데 두고 추진했다.
2015년 1월 13일 배낭여행으로 네팔로 출발. 서울에서 카트만두로 이동하는 데 2일(왕복), 솔로 쿰부 트레킹 기점인 루클라로 이동하는 데 왕복 2일(국내선 이용, 육로일 경우 지리까지 버스로 약 10시간, 지리에서 도보로 루클라까지 약 5-7일), 쿰부트레킹 11일, 예비 1일 총 15박 16일의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일행은 5명, 비용은 항공료 87만원에 일반 경비 1인당 1200$, 모두 히말라야는 경험이 있는 분들이다.
처음 계획은 이랬다. 루클라까지 비행기로 간 뒤 남체바자르에서 칼라파타르 쪽으로 길을 잡아 먼저 번에 가보지 못한 추쿵(4760m)에 머물면서 고소 적응을 한 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갔다가 칼라파타르를 오른 뒤, 종라에서 자고 촐라라를 넘어 고쿄에서 2일 쉬면서 고쿄리(5350m)에 올랐다가 다시 남체로 하산하자고....
하지만 카트만두에 도착하여 마중나온 세르파 파상과 한국식당 ‘축제’ 사장 걸리안에게 물어보니 며칠 전 큰 눈이 내려 촐라라는 못넘는다는 것. 루클라에서 트레킹하면서 다른 트레커들에게 물어본 바로도 그랬다. 이 시기에는 눈이 잘 내리지 않는데 눈이 많이 왔단다. 나중에 고쿄에서 만난 한국 트레커들도 촐라라를 못넘고 모두 포르체로 돌아서 고쿄로 들어왔다고 한다. 그리하여 계획을 급 수정, 먼저 고쿄로 가서 현지 사정을 보아 촐라라 넘는 것을 결정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혹시 몰라서 춘천에서 준비할 때 대안으로 고쿄를 먼저 가는 계획도 세워놨으므로 크게 걱정되는 것은 없었다. 다만 촐라라를 못 넘을 경우 칼라파타르나 추쿵은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일행 중 득태 형은 칼라파타르에 올라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Nepal
네팔은 남한의 1.5배 정도 면적에 인구는 2700만. 수도는 카트만두(약 300만), 가장 번화한 거리는 타멜인데 여행자들의 천국이다. 지저분함과 스모그를 참을 수 있다면.... 기후는 아열대. 산 아래는 낮에 덥고 해발 2000m를 넘으면 한겨울에도 초가을 복장으로 산행이 가능하나 밤이 무서워지는 나라(정전이 일상적임에도 별 불만 없이 살고 난방이란건 모르는 나라). 산업은 농업과 관광서비스업. 생활수준은 세계 최저지만 행복지수는 세계 2위인(였던?) 나라. 왕정 때는 국민들의 80%가 믿는 힌두교가 국교였지만 지금은 국교로 지정된 종교가 없는 나라(2008년 왕정이 무너지고 Maoist들에 의한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섬, 아직 헌법도 제정하지 못했다.). 중국과의 국경 쪽에 티벳에서 많은 사람들이 넘어와 살지만 같이 공존하는 나라. 힌두와 불교의 구분이 별 의미가 없는 나라.....한번 왔던 사람들은 또 오고 싶어하는 나라....
삶 자체가 종교적이라서인지 인사도 신에 대한 경배로 시작한다. 나마스떼.... 안녕하세요?....네팔의 일상적인 인사...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사말 중의 하나..."나의 신이 당신의 신께 경배 드립니다....."라는 뜻이란다. 인사처럼 한없이 순박하고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들.....60년대에 우리나라를 여행한 외국인들도 그렇게 느꼈을까?
네팔의 화폐는 루피(Rs). 인도 루피와 다르며 인도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환율이야 그때 그때 다르겠지만 우리는 한국식당 ‘축제’에서 사장 걸리안에게 1$당 99루피로 환전했다. 타멜 곳곳의 환전소나 공항에서는 1$당 95-96루피로 환전해 준다. 지역으로 가면 환율이 많이 나빠진다.
네팔의 특징이 가장 잘 살아나는 음식은 우리나라 국과 밥에 해당하는 달밧따까리이다. 밥(물론 쌀은 Indica종, 흔히 말하는 안남미이다.)과 녹두 죽, 그리고 카레 나물 같은 반찬. 맛은 집집마다 다르지만 괜찮은 편... 트레킹 중의 롯지에선 강한 향을 가진 마살라(향신료)는 쓰지 않는다. 무엇보다 원하면 밥은 무한 리필 가능. 트레커 입장에서 볼 때 다른 음식과 비교하여 가격이 싸진 않지만 현지인 포터들에겐 싼 가격으로 공급한다. 모모라는 만두도 맛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때 포카라에서 칼스버그와 같이 먹었는데 아주 좋았다. 야채와 고기만두로 나뉘는 것도 우리와 같다. 티베탄 브레드와 구룽 브레드(안나 지역에 있음), 자파티 같은 빵도 맛있는데 꿀이나 잼과 같이 먹는다. 토스트도 되는데 가끔 없을 수도 있다. 롯지에서 식빵을 구입해 쓰기 때문이다. 다양한 볶음밥이나 볶음 국수도 좋다. 무엇보다 우리와 비슷한 식물성 기름을 쓰기 때문...야크 치즈도 물론 많이 쓴다. 유럽식 식단도 롯지에 따라 화려한 편. 우리는 뭔지 몰라서 잘 안먹었지만....달걀과 히말라야 감자도 원없이 먹었다. 여기 감자는 작지만 아주 맛있다. 달걀은 삶은 것 2개에 300-350루피(3000-3800원, 닭은 비싼 편이다.) 정도...뚝바는 우리나라 칼국수 비슷하고, 셀파 스튜는 수제비 비슷한 데 메뉴에 없어도 만들어 달라면 해준다. 각종 죽도 있으니 선택의 폭은 넓은 편....롯지에서 가장 따뜻하며 현지인들을 이해하기 좋은 장소는 부엌이지만 비위가 약한 사람은 굳이 들어갈 필요 없다. 술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 막걸리 같은 창, 청주와 비슷한 럭시(이 술은 집집마다 맛이 틀리고 고무 탄내 같은 특이한 향이 나는 것도 있다.), 기장으로 만들어 빨대를 꽂아 마시는 뚱바, 사탕수수로 만든 럼주인 꾸구리 럼(알콜 40%), 그리고 영국 영향을 받아서 로컬 위스키도 있다. 맥주는 산미구엘, 에베레스트, 뚜버기 같은 수입산이고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롯지마다 준비되어 있다.
네팔 트레킹 적기는 10월에서 이듬해 5월 까지. 이때가 건기로 산으로 들어가면 공기부터 달라서 피로가 일찍 풀린다. 우기에는 2000m 이하의 숲에선 나무위에 사는 거머리가 많고 하루에 1-2차례 비가 내려 전망이 좋은 날은 1주일에 1-2일 정도라 트레킹엔 별로다. 가장 좋은 때는 10-11월이고(이때는 줄서서 트레킹해야 한다.), 네팔의 국화인 랄리그라스(꼭 우리나라 동백꽃처럼 생겼다.)가 지천으로 피는 3-4월도 유럽 트레커들이 선호하는 시기이다. 1-2월도 좋은데 아주 맑고 눈 쌓인 아름다운 고봉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으며 트레커들도 적다. 오히려 한국 트레커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다만 난방이 없으므로 추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침낭은 필수! 거위털 1500g에 필파워 700이상 추천. 국산은 다나나 준우 것이 좋다. 네팔은 밤이 무섭다...침낭은 타멜이나 남체에서 빌릴 수 있는데 지저분해서.....1일에 1$ 정도...다만 1-2월의 날씨는 오전엔 구름 한점 없이 맑지만 오후 2시 경이 되면 어김없이 구름이 끼기 시작한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나, 칼라파타르, 고쿄리를 오를 때는 꼭 오전에 오를 것을 권장한다. 고쿄리는 새벽에 올라 일출을 보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대략 1-2시간 거리마다 롯지가 있어 음식과 숙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트레킹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이곳은 거리보다 얼마나 걸리는가가 더 문제되는 지역이다. 하루 이동 거리는 대개 10–15km 정도? 다만 고산지대라 평지보다 훨씬 힘들고 피로가 빨리 온다. 가다가 힘들면 그냥 쉬거나 자면 된다. 겨울엔 문을 닫는 롯지도 많고 성수기보다 음식도 다소 차이가 난다. 즉 겨울철에는 롯지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쿡도 남체나 카트만두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성수기 때보다 음식 맛이 덜할 수 있다. 또 고지대에 있는 롯지일수록 음식 값과 숙박비가 비싼데 등짐으로 모든 짐을 옮긴다는 것을 생각하면 감수할 수 밖에 없다. 롯지에서는 다양한 차를 파는데 트레커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차는 밀크티이다. 블랙티는 티백으로 우린 홍차이고 기타 레몬 티, 진저 티, 커피(네팔커피가 대부분) 등 종류는 많지만 영양이나 맛이나 가장 호응도가 좋은 것은 밀크티이다.
일반적으로 포터들은 배낭보다 카고백을 선호하고(요즈음 안나푸르나 지역과 쿰부에서도 포터들이 배낭을 메도록 권유한다고 함) 네팔식으로 이마에 끈을 걸어 균형을 잡는다. 20Kg기준이고 더블 포터는 그 두배 이상도 진다. 대신 포터비는 당연히 더 줘야한다. 쿰부에서는 1일에 15$ 정도인데 계약하기 달렸다. 카트만두에서 포터 계약을 하면 사고시 안전하기는 한데 에이전시에 소개비를 떼어 줘야하니 1일에 우리 돈으로 1만원 꼴이나 될라나? 그 돈으로 자기가 먹고 자는 것도 해결해야 한다. 물론 네팔의 생활수준으로 볼 때는 큰돈이며 건축 자재를 옮기는 사람들에 비하면 아주 편한 일이다. 참고로 가이드는 20-25$ 수준이고 이들은 절대 짐을 지지 않는다. 포터 고용에 있어 신경써야할 것은 그들의 의복과 신발이다. 눈 쌓인 고산 바위 지대를 얇은 입성에 슬리퍼 신고 가게 할 수는 없으니...루클라나 남체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포터들도 간단한 영어는 가능하다.
히말라야 트레킹에서 사람들이 제일 겁내는 부분은 고소증세일 것이다. 저 간판들은 네팔 정부가 세워논 고산병(사실은 병이 아니고 증세이다.)에 대한 경고문!!! 실실 골이 아파지거나, 주의력이 산만해지는 걸 느끼거나, 무기력증이 생기거나, 속이 메슥메슥해지면.....100%로다.^^ 실제 고소증이 온 사람들을 보면 고통도 고통이고 몰골도 말이 아니다. 다이아목스(이 약은 안과에서 처방 받을 수 있는 데 값이 싸서 잘 안해주려고 한다.)라는 약이 효과가 있다는데 대신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하므로 자다가 소변을 보는 것이 괴롭고 손끝, 발끝이 저려오는 후유증이 있다. 요즘엔 비아그라도 적당량을 먹으면 혈관에 산소 공급이 원활해져서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뭏든 물 많이 먹고, 천천히 걷고, 걷다가 숨이 차면 크게 심호흡을 하고, 롯지에서는 무조건 차 마시면서 팍팍 쉬고.... 이것을 계속 반복했다. 남체이후로(안나 지역은 촘롱 이후로) 음주, 머리감기 등은 금물, 머리는 항상 따뜻하게, 밤에도 무조건 따뜻하게 자야한다....몇 차례의 트레킹에서 우리 일행은 1명도 고소증세를 겪지 않았다. 나이 든게 오히려 유리한 듯... 고소증세도 결국은 적응의 문제다. 그리고 한번 고소 적응이 되면 대략 3개월 정도 그 효과가 유지된다고 들었다...물론 반드시 주의해야할 것이 있다. 3000m를 넘으면 숙박 장소 기준으로 1일에 600m 이상을 올리는 것은 위험하다. 아울러 4000m 돌파할 때 1번, 5000m 넘어갈 때 1번 등 고소적응을 위한 휴일이 필요하다. 이때는 그냥 쉬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의 명소를 찾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칼라파타르 트레킹을 한다면 남체바자르에서 1일 더 머무르면서 에베레스트 뷰(3880m)와 쿰중(3800m)을 돌아보고, 천천히 걸어 텡보체나 디보체에서 다시 1박, 이어서 페리체(4280m)나 또는 딩보체에 도착하면, 여기서 2일간 숙박하면서 1일을 낭가르창(5100m) 이나 추쿵리(5200m)에서 고소 적응 하는 것이 확실히 고소증세를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고소 증세는 잘 때 오는 것이 무섭다.
네팔은 도로 사정이 열악하여 쿰부에 오면 그 흔한 오토바이 1대 없다. 물건을 운반할 때는 사람이 직접 나르거나 포니라고 불리는 조랑말 또는 야크나 좁키오(버팔로와 야크의 교배종, 야크는 3000m 밑에서는 힘을 못쓴다. 안나푸르나 쪽에서는 야크 보기가 쉽지 않다.)를 이용한다. 보통 한쪽에 30Kg씩 60Kg을 지고 가는데, 가까이서 보면 짐 무게에 짓눌려 온몸이 쓸린 자국 투성이이다. 안됐지만 네팔 사람들의 말로는 이들이 지고 있는 카르마(업)란다. 다음 생에는 인간으로 태어날 수도 있겠지...지배 계층을 위해 존재하고 그들의 사회적 지위를 유지시켜 준 카스트를 설명하는 힌두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업과 윤회라는데 동물에게도 적용되나 보다. 하긴 포니트레킹이 따로 있어서 이 험한 길을 말을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도 있다. 내가 보기엔 타는 게 더 위험할 것 같은데.... 좁은 길을 이들과 교행할 때는 반드시 산쪽으로 서야 한다. 반대쪽에 서면 가끔 포니들에 밀려 수직낙하하는 줄거움을 누릴 수 있기 때문...ㅎㅎ
히말라야 지역에 사는 네팔리(네팔사람을 부르는 말)들은 티베트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많아 다른 지역은 힌두교도가 다수인 데 비해 이곳은 티벳 불교 신자가 대부분이다. 티벳불교는 깨달음을 중시하는 불교로 대승불교 발전 과정에서 보면 우리의 선불교보다 상위에 있다. 집집마다 달라이라마 초상을 모시고 있는 이들의 신앙심은 눈물겹다. 마을 입구에는 마니차(경통)가 있고, 마니석이 있는데 필히 왼쪽으로 통과해야 한다고...(불교는 왼쪽, 티벳의 샤머니즘과 관련된 전통 종교 뵌교는 오른쪽으로 돈다) 마니차와 마니석에는 우주의 진언 ‘옴마니밧메훔’이 새겨져 있다. Om Mani Padme Hum ...
네팔의 국민가요는 렛섬 피리리란 노래다. 사랑기라는 슬픈 음색을 가진 악기와 잘 어울리는 이 노래는 젊은 남녀의 사랑노래라는데 멜로디는 조금 슬프다고 해야 되나 뭐래야 되나.... 네팔 사람들은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이 노래를 부른다. 춤도 추고... 아뭏든 우리나라의 아리랑 쯤 되는 노래...
내가 아는 간단한 네팔 단어 : 빠니(물), 치소빠니(찬물), 따토파니(뜨거운 물), 사우지(롯지 주인), 사우니(롯지 여자 주인), 미토차(맛있다), 지니(설탕), 눈(소금), 치토(빨리), 비스따리(천천히), 단네밧(고맙다). 그리고 끝자가 ‘라’로 끝나는 것은 고개를 뜻하고, 리로 끝나는 것은 봉우리(Peak)를 뜻한다. 다보체, 딩보체 등에서의 ‘체’는 덕망이 높은 스님을 의미한다.
쿰부 지역에서는 5000m급산들은 이름도 없다. 그냥 남체 뒷산, 팡보체 앞산 하는 식이다. 그들이 숭배하는 성산인 경우 5000m 급산도 이름이 있을 수 있다. 남체를 지켜주는 산 쿰비울라(5761m)가 대표적이다. 6000m가 넘는 산들은 대부분 이름이 있으며 네팔 정부의 허가가 있어야 등반할 수 있는 데, 아일랜드 피크(임자체, 6189m)나 메라피크(6654m)는 예외라 한다.
Kathmandu(카트만두, 1월 14일)
13일 밤 11시경 카트만두 트리뷰반 국제 공항에 도착하여 보더너트 부근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1박하고 보더너트를 산책한 뒤 타멜로 옮겼다. 미리 부탁했던 루클라행 왕복표와 팀스를 확인하고 타멜 시가를 구경한 뒤 티벳 게스트하우스에 여장을 풀었다.
“내가 가고 있다. 나를 기다리는 게 무엇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나는 가고 있다. 지구 끝의 세계로....”
-루이스 세풀베다 <지구 끝의 사람들>
여기는 보더너트...카트만두에 있는 티벳 불교의 성지이다.
부처님의 눈(Budda's Eye)
부처님이 우리를 내려다 보신다....힘들고 고통에 지친 자들에게 힘을 보태주시기 위해...
여기는 부처님의 땅...왼쪽으로 돈다...
보더너트에는 오체투지로 신을 경배하는 외국인들도 많다.
우리가 타멜에서 머문 티벳 게스트하우스...게스트하우스 치곤 싸지 않은 집이다.
톤리 플래닛에도 나왔던 술집 뉴 올리안즈~~~
달밧따까리...
모모
셀파 스튜~~
뚝바~~
티베탄 브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