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대안학교 수업시간중 2교시와 3교시 사이에는 잠깐의 쉬는시간이 있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약 10분가량 자유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자유롭게 엑슬라이더를 타거나 농구공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잠깐 앉아서 쉬기도 한다.
오늘은엑슬라이더를 타고 있는 희망누리반과 꿈나무반 친구들을 모두 불러모아서 커다란 원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개별적으로 엑슬라이더를 탈 때는 자기 속도만큼 타면서 다른 친구들과 부딪치거나 넘어지지 않는게 목표가 되지만 지금처럼 손을 잡고 같이 움직여야 할 경우는 보통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지도하는 교사나 엑슬라이더를 타는 아이들이나.
옆 친구 손도 잡아야하고 원이 찌그러지지 않게 적당한 속도와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의지해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발놀림을 열심히해야 원이 유지가 되는 것이다.
아직은 옆 친구에게 이끌려 가는 친구도 있고 자꾸 원 안으로 끌려 들어가기도 하며, 손을 놓아 버리거나 넘어지는 친구가 생겨 원이 끊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씩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차차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생긴다.
지금은 체육시간에 엑슬라이더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짬짬이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조금씩 연습하면서 체육축제때 선보일 전체마스게임을 구상중이다.
능력의 차이를 조금씩 보이는 이 친구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적당한 동작,동선을 찾아 완성도를 높여가면 뭔가 괜찮은 그림이 완성되겠지!!
쉬는시간도 의미있게 보낼 수 있게 배려하는 것 또한 교사의 몫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새기면서.....
첫댓글 준수랑 같이 보았답니다..
요즘 동영상보는걸 관심가져요..
핸드폰으로 찍어서 다시 보여주면 신기해하기도 하고..
이제야 이 교육법이 통하는듯...
이걸 4살때 했으니..참...
준수 니도 힘들었겠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