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범한 수학자의 유쾌한 외도
에니어그램으로 본 다문화세상
윤운성, 우준택, 조윤정 저
(사)한국다문화복지협회 편
출판사: 양서원
아름다운 다문화세상을 꿈꾸는 이와 동굴 속 남편들을 위한 무지개 빛 이야기
❦ 책의 구성
본 저서는 다문화세상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하여 대수학자와 작은거인이라는 부부를 주인공으로 하였으며, 부부가 에니어그램을 통해 깨달은 맑고 자연스런 감정 그대로 삶에 적용한 내용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써내려간 글을 한권의 책으로 완성한 것이다. 한 수학자가 다문화에 뜻을 두기까지의 과정을 에니어그램 전문가, 다문화강사 책임교수, 새로운 학문의 장 시도 등의 시각에서 교육 및 현장체험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또한 아름다운 다문화세상을 꿈꾸는 무지개친구(다문화가족 여성)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그들이 만든 작품, 다문화 가족 상담을 통한 성공사례, 평생교육 등 현장의 소리도 고스란히 담았다. 마지막으로 ‘시간과 공간이 어우러지다’와 ‘강물은 함께 흐른다’등에서 에니어그램 유형별 특징 및 기능, 가족상담사가 만난 아홉빛깔의 사람들, 결혼이민자 자조모임으로 시작한 전국최초 사단법인 한국다문화복지협회 소개 등의 글을 실었다.
본 저서가 아름다운 다문화세상을 꿈꾸는 이와 동굴 속 남편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길 바라며, 가족상담사, 다문화현장 실무자, 에니어그램 교육생에게 현장 지침서로서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옆눈박이 사색가, 대수학자
연애시절부터 하염없이 나를 출중한 천재로만 아는 한 순진한 아이 같은 아내의 여심에 매번 난감하기 그지없다. 책 제목을 정하는 와중에도 천재 수학자라는 말도 안 되는 발상을 거듭 만류하느라 애를 먹었다. 그나마 괴짜인 성격은 스스로도 수긍하는 지라 비범한 수학자라는 말에는 동의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냥 수학자라고 하기에는 밋밋한 면이 있고 전공이 대수학(代數學, algebra)에 속하므로 대수학자라 쓰게 되었다. 한 때 나마 위대한 수학자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 치기가 남아있는 탓이라 해두자. 글에서 대수학자라 칭하는 것은 저자를 가리키는 애칭 정도로 봐주시기를.
평화갈망 중재자, 작은거인
에니어그램은 마치 남편을 위해 태어난 것 같았다. 나의 끊임없는 에니어그램 이야기는 남편으로 하여금 관심을 불러일으켰나보다. 어느 날부터인가 남편이 에니어그램 교육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 심화단계 그리고 5단계를 거쳐 에니어그램 전문강사가 되었다. 나와 함께. 어느새 남편만의 동굴방에는 에니어그램에 관한 책이 늘어만 갔고, 남편은 마치 뭔가에 홀린 듯 아주 깊이깊이 에니어그램이라는 학문에 빠져 들어갔다. 그토록 즐겁게 공부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아주 오랜만에 보는 것이라, 이 상태가 지속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간절한 바램이 들었다. 평소 남편은 늘 자기만의 동굴 속에 들어가서 사는 것처럼 보였는데, 에니어그램을 접한 뒤로는 마치 동굴 밖으로 나와 세상과 교류를 하는 듯 했다.
에니어그램으로 본 다문화세상...
놀랍지요...?
아주 아주 절박한 순간에...
에니어그램의 대가이신 윤운성교수님, 협회책임교수님과 함께 썼어요...
멘토와 부부가 함께 쓰는 것은 이번 이
처음입니다...
성공한 사람만 책을 쓰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내 주변에 이웃집 아저씨 이웃집 아줌마같은
사람도 글을 쓸 수 있다고 봅니다...
독자들과 만나는 저자는 먼 곳에 닿지 못할 곳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내 곁에 사는 이웃이어서
독자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만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음 좋겠습니다....
추락하더라도 다시 날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
그 소망은 누구나 갖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