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외롭고 지치고 혼자라고 느껴질때 위로와 안식을 얻을 수 있는...
제가 그럴때 듣는 음악이 있는데..
이 가스펠송들을 자료실에 올려놓으려고 어제도 오늘도 밤새면서 컴 앞에 붙어 매킨토시용(제 컴이 매킨토시거든요..) MP3 오디오 화일 전환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려고 애를 썼는데.. 어찌된일인지 모두 윈도우용 프로그램밖에 없어..
... 빨리 CCF방에서 모두 다 같이 듣을 수 있도록 내일 다시한번 시도해 볼께요.
하하~ 어째튼 어떤 곡인지 소개라도 먼저 해볼까요..?
작업때문에 날마다 날마다 너무 힘겹게 밤을 새며 작업실에서 홀로 싸우고 있는 나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듣고 또 들었던 음악이 있어요. 가스펠 싱어 송정미의 <시편139편> 찬양..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끝에 거할지라도 곧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 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운지요.."
이 씨디는 너무 많이 들어 망가질 정도로 되었지요..
이곡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저에게는 그냥 단순한 음악이 아니랍니다..
이 속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깊고 깊은 안위의 목소리는 너무나 따스한 품같아서 어느새 저도 모르게 그 품에서 쉬고... 그리고 나를 혼자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땅끝까지 함께 하시는 든든한 하나님의 사랑에 다시 힘을 얻죠.
지치고 외로와서 나의 영혼이 울고 있을때 하나님께서 우는 아이를 품에 안고 포근하게 달래어 새근새근 잠들게 해주는 자장가 같은 곡이예요.
이곡의 멜로디를 듣고 있자면 마치 하나님의 무한한 손길이 미치는 바다위를 날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죠...
어째튼 이곳은 제 주제가 예요. 나중에 뮤직 비디오 만들테여요..
그리고 얼마전... 미경이 언니가 빌려준 시디에 있었던 곡..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라는 앨범의 <예수 그이름>
"예수 오오.. 그이름. 나는 말할 수 없네 그 이름 속에 있는 비밀을 그 이름 속에있는 사랑을. 그 사랑을 말 할 수 없어서.. 그 풍부함 표현못해서 비밀이 되었네. 그 이름.. 비밀이 되었네. 사람들 그 이름 건축자의 버린 돌처럼 버렸지만 내 마음에 새겨진 이름은 아름다운 보석. 내게 있는 귀한 비밀이라, 내 마음에 숨겨진 기쁨. 예수.. 오오오.. 그이름. 나는 말 할 수 없네. 그이름의 비밀을 그이름의 사랑을..그이름의 비밀을 그이름의 사랑을.. "
여러분들 그거 아세요..?
너무 큰 사랑이 마음속에 담겨있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그것을 담고 있는 스스로의 미약함이 안타깝기 그지없어.. 어쩔 줄 몰라 귀한 비밀이 된 자의 고백을...
이곡 역시 매우 특별한 이유는 애초 이곡은 최덕신씨의 주찬양 찬양단이 만들어졌을때..(그러니까 약 13여년전...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쯤... 마악 born-again크리스천이 되고 예수님과의 첫사랑에 빠졌을 무렵..)지어진 곡인데 얼마전 다시 리메이크 된 버전으로 듣게 되었었죠.
사실.. 올해가 저에게는 매우 특별한 해이랍니다.. 순결하고 때묻지 않은 영혼으로서 첫사랑을 느꼈었던 그 무렵 저의 사춘기 시절 못지 않게요... 그래서 그런지 뭔가 그때의 저의 감정과 기억이 지금의 것과 오버랩 되어.. 이 리메이크 된 가스펠송은 제 마음을 울리는 군요.
꽤 오래전 언제부터인가.. 저는 교회 봉헌찬송 드리고 기도하는 시간에.. 가만히 손을 들고 두눈을 감고 이렇게 기도하게 되었답니다..
하나님... 저는 무엇보다 저 자신을 당신께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게 주신 재능을 당신께 드리고 싶어요..
어떻게 당신을 표현해야 할지 그 비밀을 감히 어떻게 생명으로 담아낼 수 있을지 지금은 어쩔 줄 모르고 그저 안타까이 저의 미약함을 바라볼 수밖에 없지만 .. 언젠가 꼭 살아있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당신이 써주세요"
후후~ 아마도 그 기도들은 향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의 제단 앞에 차곡 차곡 쌓여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 저의 진실한 중심으로 부터 나온 거짓없는 기도였으니까요... 하나님께서 거두어 주셨을것 같아요... 언젠간 꼭 들어주시겠죠? 부족한 저일지라도 그 분의 뜻대로 작은 miracle을 저에게 행하실것을 기대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곡이있는데.. 그것은 크리스찬 연예인들의 합동앨범인 중에 수록된 <주는 평화>라는 곡이예요..
흔히 우리 잘 알고 부르는 그 가스펠 송인데 그룹 자화상의 나원주씨가 부른 버전으로 녹음된거죠...
"주는 평화 막힌 담을 모두 허셨네. 주는 평화. 우리의 평화..
주는 평화 막힌 담을 모두 허셨네. 주는 평화. 우리의 평화..
염려다 맡기라. 주가 돌보시니. 주는 평화. 우리의 평화..
염려다 맡기라. 주가 돌보시니. 주는 평화. 우리의 평화.."
놀라우신 하나님.. 그 분이 조용히 우리에게 행하시는일들..
CCF만 해도 그렇잖아요.. 우리가 언제 서로 알던 사람들이던가요?
개개인만이 가진 강한 껍질들에 쌓여 서로 이해할수 없고 통할수 없는 자들로 서로 만날 수도 있었겠죠..
그치만 하나님은 가만히 우리를 아름답게 엮으시고.. 하나가 되게 하시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우리안에 이렇게 행하고 계시잖아요..
그리고..
세상이 아무리 악할지라도.. 모순과 분열속에 쌓여있을지라도 격동케 하는 사나운 것들이 날뛰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이 가지고 계시는 선한 힘들은 조용히 그것을 믿는 자들의 마음속에서 강하게 역사하고.. 생명을 만들어내죠..
우리는 그래서 하나님앞에 허물어질수 밖에 없고 '나의 주님..!' 이렇게 고백하며 겸손히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죠..
그분이 힘이 없어서 십자가를 지시고.. 채찍질 당하고 .. 사람들에게 버림당했던거 아니잖아요..
만유의 주, 왕중에 왕 이신 예수님.. 세상 모든것 위에 계시는 그 분이 마음만 먹으면 세상을 뒤엎고 격렬히 심판하실수도 있는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시니까... 사랑하는 자들을 구하시기 위해.. 모든것을 가만히 참으시고... 그리고 모든것을 순한 어린양처럼 겪어내시고.. 진짜 강함은 이런것이 아닐까요..?
이보다 더 아름다운 강함이 세상에 있을까요?
예전에는 성찬식때 마다.. 묵상하는 시간이 오면 십자가에 달리시고 채찍질 당하신 예수님이 너무 안스럽고.. 가슴아파서.. 울었는데.. 지금은 달라요..
그분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진정한 강함이 너무 아름다와서.. 우리를 위해 모든것을 버리시고 대신 죽으셨던 그분의 크고 진실한 사랑의 방법이 내 마음을 흔들어서.. 그리고 그러한 그분의 사랑으로 다시 태어난 내가 너무 행복하게 느껴져서.. 그래서 펑펑 울어요..
부활하신 예수님.. 진정한 승리.. 그리고 이분에게서 나온 그 평화.... 주는 우리의 평화.. 이 고백이 의미하는 바가 얼마나 엄청난 지요!!
나중에 자료실에 이 곡들 올리게 되면 꼭 들어보세요..
우와앗!! 너무 엄청나게 긴글을 제가 써버리고야 말았네요..
그냥 간단하게 몇자 적으려고 들어왔던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