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입주민 챙기기 경쟁
[연합뉴스 2005-08-03 06:12]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건설업체들이 입주민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하자 발생시 신속한 수리는 기본이고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거나 입주를 앞두고 벽지 등 마감재를 미리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곳도 있다.
분양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존 입주민의 만족도가 아파트 브랜드의 평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아파트 입주민이 하자에 대해 보수를 신청하면 10분내에 현장에 도착하는 `10분 출동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입주 1년미만 현장은 단지내에 AS센터가 설치되며 그 이후에는 서울과 용인, 부 산 등 전국 5곳에 위치한 CS(고객만족)사무소에서 보수를 진행한다.
월드건설은 자사가 후원하는 콘서트 등 문화행사의 티켓을 입주민에게 나눠주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대구시향과 울산시향의 공연 티켓을 인터넷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나눠줬고, 2003년에는 오페라 `투란도트' 티켓(13만원 상당) 3천장을 입주민 대상으로 배포한 적도 있다.
삼성물산도 매년 한 차례 래미안 입주민들을 테마파크인 에버랜드로 초청, 고객 페스티벌을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대림산업도 입주 뒤 3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 정원 가꾸기, 침대 매트리스 진드기 제거하기, 욕실 및 가스레인지 청소 등을 해주는 `오렌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벽지 등 마감재를 입주하기에 앞서 계약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입주민 마케팅의 하나다.
풍림산업은 이달 말 인천 송림동에서 분양하는 `풍림아이원'은 완공 1년 전에 샘플하우스를 지어 고객들이 원하는 벽지와 가구 등을 고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두산산업개발도 분양 당시의 모델하우스와 최근 트렌드에 맞춰 꾸며진 샘플하우스를 비교해 입주 예정자들이 고를 수 있도록 하는 `3-업(UP)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회사측은 "선분양, 후입주의 분양 시스템에서 발생되는 분양과 입주 기간의 인 테리어 트렌드 차이를 극복하고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밝혔다.
transil@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그런데 우리 현산은 어떨까? 위 업체들보다 앞서나갔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