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목적은 서울-광주 431, 대전-강릉행 793 열차와 강릉-청량리 530 를 타는 것입니다.
먼저 집에서 04:55분쯤 129번 버스를 타고 서울역으로 갑니다.
도착한 시간이 05:20분 정도 되었고 예약해 놓은 표를 철도 회원 전용창구에서 표를 구입합니다.
무궁화호 서울 - 조치원 431 열차 2000.08.01 출발시각 06:05 도착시각 07:32
신용카드로 4200원을 결재했습니다.
의자에 앉아 대기를 하는데 서울역 도착하는 상행선 열차가 모두 10여분씩 지연하고 난리군요.
왜 그럴까?
먼저 06:00 출발인 새마을 부산행 7열차 개표를 실시하며 05:50분쯤 광주행
무궁화호 열차의 개표를 시작합니다.
개표 후 플렛폼에서 열차를 탑니다.
열차를 타며 옆의 열차를 보았는데 여수-서울 488 10량이군요.
좌측엔 부산행 새마을호 열차가 있는데 장대형이 아니었으며 10량이군요.
내가 타고갈 열차도 10량입니다.(그러고 보니 제가 탔던 06:15분 부산행 무궁화 201도 10량이던데)
아무튼 서울역 발 첫 열차는 모두 10량이군요.
특히 광주행 열차는 10량짜리를 처음 타 봅니다.
열차를 타고 너무 피곤한 나머지 전도역 안내방송만 듣고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천얀역을 지나 조치원역에는 07:36분 도착했습니다.
나가면서 표는 영수증으로 챙기고 역으로 천천히 나오다가 스템프를 찍기 위해 역을 들어갔는데 스템프는 표 걷는 곳에 있다고 해서 찍으러 갔더니 이번엔 양식지가 없군요.
그래서 그냥 빈 종이에 찍었습니다.(어떻게 하겠습니까 할 수 없는 일이죠.)
이번엔 강릉으로 가는 예약해 놓은 표를 사려고 했는데 그만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예약해 놓은 표가 없네요.
어떻게 된 것일까?
알고보니 대전에서 07:40분 출발인데 제가 표를 07:40분이 지난 시간에 구입을 했으니 당연히 안나타나죠.
1100원 수수료를 물어야줘.
그래서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까 가야된다는 생각에 표를 구입하는데 좌석이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좌석이 없다고 난리니(특히 강릉 동해 바다 가는 사람들이 엄청 많을테니)
다행히 좌석이 있었습니다.(알고보니 제가 예약해서 수수료 물은 좌석입니다. 흐흐 이런 생돈 1100원만
날렸습니다.)
마일리지를 포함시켜 달라는 당부와 함께 신용카드로 표를 구입했습니다.
표에는 무궁화호 조치원 -> 강릉 793 열차 2000.08.01 출발시각 08:09 도차시각 14:31 신용 10500
표 구입 후 개표해서 나가려는데 충북선 출구가 안보이는군요.
개표도 안하는 것 같고.
그래서 옆을 보니 개구멍 비슷하게 충북선 차 타는 곳이라고 있군요.
그 곳으로 들어가서 차를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여러 열차를 보았습니다.
1. 08:00 쯤 김천 -> 천안 6량 열차군요.(사람들이 많이 보이던데)
2. 08:02쯤 서울 -> 여수로 가는 새마을호 열차(장대형 아님)가 통과했고
3. 08:04분쯤 06:20 제천 -> 대전 무궁화호 4량
4. 우측에는 조치원-제천행 통일호 열차가 있었습니다.
이윽고 제가 타고 갈 강릉행 무궁화 793이 도착했습니다.
열차는 08:09분 정확히 출발하여 우측으로 방향을 튼 후 충북선 구간으로 들어갑니다.
충북선 구간은 정말 멋있습니다(푸른 들판과 ......)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08:19분 청주역에 도착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타는군요.
08:21분 청주역을 출발하여 중부고속도로를 통과하며 저는 배가 고파 코보김밥을 3000원에 사먹습니다.
오근장역 08:28-08:32(생각보다 사람들이 탑니다.)
열차가 사람들이 좀 차 보이는군요.
증평 08:44-45, 음성 09:03-05, 주덕 09:15-16, 충주 09:24-28
이제 열차의 좌석은 없고 입석으로 가는 사람들도 상당수 보입니다.
다들 거의 태백 이상급인데 서서 가려면 정말 장난 아닐텐데.
충주역을 출발한 열차는 목행역에 09:32-33 옆으로는 멋있게 강이 흐르는군요.
동량을 지나서 엄청나게 긴 터널을 지난 후 지난번 제가 신록순환열차를 타고 갔던 삼탄역을 통과합니다.
천천히 통과했으면 좋겠는데 흑흑.
삼탄역 통과 후 터널을 몇 번 지나서 박하사탕을 촬영했던 철교를 빠르게 지나갑니다.(정말 천천히 갔으면)
공전역 부근에는 옛날 한옥 집등을 만들던데 뭔가 하려는 듯 합니다.
이제 계속 냇가와 도로를 보면서 달리기 시작합니다.
제천역에는 09:58분 도착해서 10:05분까지 머뭅니다.
으아 정말 열차안에 장난 아닙니다.(서서 가는 사람 엄청 많습니다.)
우측에는 강릉 -> 청량리 04:00 출발(8량)이 이미 도착해 있군요.
그런데 열차를 바꾸지 않고 그냥 디젤 기관차로 운행하는군요.
이제부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철도구간을 운행합니다.
산과 물과 도로를 따라 가는 멋있는 기차여행이 시작됩니다.
물론 속도는 팍 떨어지겠지만 디젤 기관차라 전기기관차(8100대 제외)보다 최고속도는 빠르다고 긍정적인
상상을 해봅니다.
여기부터 잠깐 졸아서 쌍용을 어느새 지나가고, 연당역에서 10:38분쯤 강릉 -> 청량리 06:50 524 열차와
교행을 합니다.
좌측에 강가가 보이는 청령포를 지나
영월역 10:47-48(사람들 많이 내리고 의외로 타는 사람도 꽤 됩니다.)
영월역 한옥 건물은 언제봐도 멋있습니다.
예미역 11:09-10 후 열차는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해발 688m라고 쓰여있는 자미원역을 지나면서 진행방향 좌측 밑으로 정선선 철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윽고 정선선과 만나는 증산역에 11:30 도착합니다.(8월 12일 갈 곳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강릉 -> 청량리 192 새마을호를 기다리느라 약간 더 머물다 보니 여기서 재빨리 내려 우동을 사먹는 무리들이(여자입니다. 헤헤) 대단한 걸!
열차는 11시 36분쯤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사북 11:45-46, 고한 11:52-53(이 곳은 8월 12일 제가 갈 곳입니다.
드디어 유명한 고원도시 태백역에 12:09분 도착합니다.
여기서 엄청 많은 사람들이 내립니다.(그래도 아직도 서서 가는 사람들 많습니다.)
여기서 입석으로 가시는 분들이 앉으려고 했는데 또 많은 사람들이 탑니다.
하여간 열차는 아직도 꽉 차 있는 상태입니다.
문곡역을 지나면서 좌측을 보니 왠 인공폭포가 하나 있군요.
이제 태백선과 이별 후 영동선과 만나면서 백산역을 지나갑니다.
통리역 12:25-26 후 12:37분 강릉 -> 청량리 10:45 526 열차와 교행을 합니다.(어느 역인지는 기억이!)
흥전-나한정 스위치백 구간을 통과합니다.
도계역 12:54-55 통과 후 13:11분 마차리에서 강릉 -> 청량리(해돋이 관광열차) 11:50 출발 열차와 교행을 합니다.
13:17분 신기환선굴로 유명한 신기역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열차는 이제 속도를 좀 냅니다.
13:41-43분 동해역에 도착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리면서 이제 빈자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역시 기관차는 바꾸지 않습니다.(여기서는 원래 디젤로 가는 곳이라 바꿀 필요가 없죠.)
그러니까 793은 대전부터 강릉까지 기관차 한대로 운영을 하는군요.
이제 바닷가를 보면서 달리기 시작하며 사람들은 바닷가를 바라봅니다.(이곳부터 강릉까지는 워낙 멋있는
구간 중 하나죠.)
13:50분 묵호역에 도착해서 많은 사람들이 내리고 13:57분 망상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내리는데
우측 망상해수욕장을 보니 차들이 장난 아니게 주차해있고 사람, 텐트 등도 엄청 많군요.
(입추의 여지가 없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한 것일 듯)
드디어 열차는 모래시계 정동진역에 14:13분 도착했습니다.
순간 옆에는 14:00 강릉 -> 청량리 528과 교행으 하는군요.
일단 전 여기서 내렸습니다.
강릉가서 있기도 애매하고 해서.
역시 휴가철이라 시설(횟집, 샤워장, 오락실)들이 장난아니게 들어서 있군요.
그래도 망상보다는 사람이 적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여긴 망상이나 춘장대보다는 장소가 좁으니까.
열차에서 내린 후 바닷가로 내려가봅니다.
파도가 생각보다 거칠군요.
다들 소리지르고 난리가 아닙니다.
보트도 시원스럽게 다니고.
일단 모래시계쪽으로 백사장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서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혼자 오신 분들은 저를 빼고 없나 봅니다.
여름이고 엄청 덥다보니 다들 물에 들어가서 재미있게 노는 듯(썬텐 하시는 분들도 있고)
일단 모래시계를 구경한 후(시간이 많이 지난 것을 알 수가 있겠죠?)
다리를 건너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조금 걸어가다보니 우측으로 드라마 영상기념관이 보이는데(제가 정동진에서 유일하게 못간 곳이라 생각
이 듭니다만)그냥 가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서 정동진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예약해 놓은 표를 구입했습니다.
뭐 지금부터 가는 모든 열차는 좌석이 없군요.
입석으로 표를 끊는 사람들도 꽤 많아 보입니다.
무궁화호 정동진 -> 청량리 2000.08.01 530 열차 출발시각 16:16 도착시각 22:50 신용 11100
아마 여기서는 제가 못 타본 유람선하고 안인 북잠수함 침투지, 등명락가사를 못간 듯 하군요.
뒷면에는 2000.04.01 현재 정동진역 경유 열차에 대해 적혀있고요.
옆의 홍익회에서 하는 식당(이름 잘 기억 안남)에서 우동 2000원을 먹고 바닷가로 다시 갑니다.
의자에 앉아서 바닷가를 감상하는데 앞을 보니 남녀가 서로 재미있게 노네요.
한 커플은 여자가 투 피스 수영복에 썬텐을 하고 있고 남자는 그 옆에서 만화책을 읽고 한 커플은 남자가 여자를 들어서 바닷가로 던지려고 하고 한 커플은 아에 바닷가에 들어가 빠지고 난리고, 한 커플은 갑자기 선을 그리더니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바닷가쪽으로 계속 진행을 하는 등 여러 가지를 하고 놉니다.
전 조용히 바닷가를 바라볼 뿐입니다.
바라보면서 사진 찍어 달라는 사람들 사진을 찍어주고 등등.
15:45분쯤 동대구행 무궁화 545(4량)가 도착하고 많은 사람들을 태운 후 15:47분 출발합니다.
그 열차를 바라본 후 바닷가를 바라보고 시간을 보내다 16:13분쯤 플렛폼으로 올라왔습니다.
드디어 내가 타고 갈 무궁화 530 열차를 탔습니다.
그런데 이런 의자가 옛날 구형의자야!(최악이군요!)
차 번호가 11534였습니다.
열차가 출발한 후 옥계역에서 청량리 -> 강릉 523 10:00 출발 열차와 교행을 합니다.
그리고 옥계역에서는 다른 철로로 화물열차가 지나가는데.
서쪽으로 가는데 이 철로는 무엇일까?
궁금하군요.
아무튼 열차는 망상역에 16:29분에 도착합니다.
망상역 전에 망상해수욕장(임시승강장)이라고 적힌 곳은 정차하지 않고 지나서 망상역에 정차하였습니다.
아까 대전발 강릉행 임시 무궁화호도 그렇고요.
열차는 다시 출발해서 묵호 16:36분 16:43분 동해역에 도착합니다.
이제 열차는 좌석은 없고 입석으로 가시는 분들도 꽤 보이는군요.
열차는 전기기관차로 바꾸고 16:52분 출발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과 물과 도로를 지나가는군요.
도경리를 지나 미로역 부근 옆 냇가에는 텐트, 자동차가 많이 보이는군요.
역시 물이 좋은가 봅니다.
계속 냇가와 같이 진행되다 보니 그런 광경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17:10 상정역에서 부산 -> 강릉 542 09:10 부산 출발 무궁화호 5량과 교행을 합니다.
(오! 이것도 그냥 디젤기관차네요!)
17:16 신기역에 도착 후 17:33-35까지 청량리 -> 강릉 12:00 무궁화 525 열차(6량)과 교행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진행하는데 여기서 또 잠이 와서 깜빡!
통리를 지나가고 계속 졸다가 태백선 선로와 만나는 태백역에 18:14분 도착 18분까지 머물면서 기관사를
교대합니다.
고원도시 태백은 아직까지 계속 열차안에서 보고 실제로 땅을 밟아보질 못했습니다.
지난번 태백 스템프 찍을 때야 역안에서 있었으니까 그건 아니고요.
그리고 열차는 다시 오르막길을 진행하며 한국에서 가장 높은 추전역을 가는데 여기서 또 교행을!
여기서 내렸다 열차를 다시 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18:25-26 청량리 -> 강릉 14:00 무궁화 6량과 교행을 한 후 열차는 계속 진행됩니다.
고한 18:36, 사북 18:43, 증산 18:52 도착합니다.
증산역을 보니 승강장에 3A 3B 3C 3D라는 것이 검은 박스에 쌓인 채 3C에 불을 밝히고 있던데 이건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 장비 주위에 3A 전호등이라고 검은 박스로 되어 있고 옆에 4라는 숫자에 하얀 박스로 되어있군요.
열차는 다시 진행되어 예미 19:12 도착 후 석항역을 통과하면서 열차의 속도가 빨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