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5/14 (남원,전주5,순천)
제 목:[여행기] 2000.5.14 남원, 전주5, 순천
보낸이:박준규(전북현대) 2000-06-11 20:36 조회:19 1/8
이번 역시 축구장과 관련이 있어서 갔다왔습니다.
그런데 열차는 다양하게 탄 편.
이용한 열차는
1. 서울 - 남원
무궁화 제 467 열차 11:50분 출발 남원역 16:19분 도착
운임 12100원(당연히 2할 할인 받음)
여수역은 17:55분 도착 - 일반석
2. 전주 - 순천
무궁화 제 479 열차 전주역 22:17분 출발 순천역 00:05분 도착
운임 4600원(당연히 2할 할인 받음)
서울역 18:50분 출발 열차 - 일반석
3. 순천 - 영등포
무궁화 제 772 열차 순천역 00:49분 출발 영등포역 06:31분 도착
운임 12900원(당연히 2할 할인 받음) 더하기 요금 3300원
- 특실(1st)
모두다 신용카드 결재했습니다.
특히 순천 - 영등포 표의 경우 예약을 일반석으로 했다가 취소시키면서
다시 특실로 바뀐것이라 마일리지를 누적시켜달라고 꼭 이야기를 하더니
바로 누적시켜 주시더군요.
먼저 11시 50분 서울역에서 타고 갑니다.
영등포역에서 또 많은 사람들이 타는데 이번에도 할머님이나 나이 많으
신 분이 걸릴 것 같아서 은근히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그리고 운이 좋게도
어떤 젊은 학생이 앉는군요.
그냥 심심하고 해서 말을 해보았는데 성격이 좋으시고 재미있으신 분이신지
잘 받아주시더군요.
그 분이 조치원까지만 가는게 아쉬웠지만 그 동안은 재미있었습니다.
그것으로 끝.
그리고 또 혼자 가다가 지난번과 비슷하므로 중간은 생략(서대전까지 또
혼자갔습니다.)하고 또 중간생략 하고 전주를 지나 사실 전주가야 하는 건데 남원 을 들렀다 가고 싶어서리.
오랫만에 전주를 지나봅니다.
임실역 가기 전 관촌을 지나서 임실역(건물이 깨끗하고 멋집니다. 근처에 도로
하나에 집이 몇채없는 썰렁한 곳이지만)
그리고 산을 돌면서 열차는 갑니다.
지난번에 이야기 했지만 이 동네는 산이 많고 그래서 열차가 꾸불꾸불 돌아갑니다.
전주 전의 구간보다는 확실히 열차의 진행속도가 느려집니다.
뭐 익산부터 여수까지 전라선이 단선이니까 그런것도 있지만
물론 영동, 태백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옆으로 물과 산 그리고 남원쪽으로 가는 도로를 옆으로 끼고 달립니다.
그리고 오수역에 섭니다.
도데체 왜 서는지 모르겠음.
그리고 또 산과 물, 도로를 보며 꾸불꾸불 드디어 이도령과 성춘향의 고향인 남원 에 도착합니다.
많은 인파속에 저 역시 내립니다.
열차는 5분지연해서 16:24분 도착!
역에서 열차시간표를 받고 숙제검사를 합니다.
남원역은 그네 모양이군요.
그리고 7-9시 나의 활동을 위해 전주로 가야 하므로 열차로 가긴 비쌀 것 같아
터미널까지 가는데 버스노선도 모르겠고 터미널이 걸어가기는 멀고 택시타면
기본요금이라는 누군가의 말씀에 무엇보다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 관계로
택시를 타고 갑니다.
기본요금으로 택시를 타고 남쪽방향으로 가니까 터미널이 있군.
전주까지 3900원인가 그렇다.(뭐 열차의 4500원과 큰 차이는 없지만)
차이가 있다면 내가 가고자 하는 운동장은 터미널에서 걸어서 5분이면 땡이다.
전주역에서 가려면 버스 기다라고 등등 장난이 아니죠.
남원에서 전주까지는 생각보다 도로가 넓습니다.
남원을 출발해서 오수 경유 임실로 들어서는데 이런 전주쪽으로 가는 차선이
약간 막히는군요.
전주시내 들어가고 그리고 전주 터미널에 도착하니까 5시 40분정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7-9시까지 축구장에 가서 할 일을 하고.
다시 전주역으로 갔습니다.
전주역에서 열차를 타면 되지만 굳이 순천역까지 가서 일부러 돈을 더 들여
가냐 하면 전주역에서 02:53분에 타봐야 제대로 잠도 못잘 거 같고 월요일
나가서 당장 일을 해야 하는데.
그래서 순천역으로 갔습니다.
밤에 뭐가 보입니까?
그냥 임실,오수,남원,곡성,구례구역을 보면서 드디어 순천 도착!
또 도장 꽝 그리고 표를 사고 숙제검사를 받고
(그러면 숙제검사 받을 것이 구례구역 하나 남은 건가 - 전라선?
간단히 먹거리를 먹습니다.)
열차가 00:49분이니까 그렇게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역 안 의자에
앉아서 쉽니다.
그리고 열차를 탑니다.
특실은 내가 열차타고 처음 타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월요일날 일을 해야하므로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가 중요했습니다.
무궁화호 일반실에서 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밤 열차를 많이 타면서 자보지만 자다 깨고 자주 그럽니다.
허리가 아프기도 하고 무릎이 저리고 흐흐.
아무튼 특실에 타니 새마을호 의자에 깨끗하군요.
의자를 확 뒤로 넘기고 푹 잡니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수원에서 잠이 깹니다.
당연히 그동안에 어떻게 지나왔는지도 모릅니다.
밖은 이미 해가 뜬지 오래고 밝은 아침이 벌써 왔습니다.
열차는 마지막 스퍼트를 하며 마구 달리고 있었습니다.
열차는 드디어 영등포에 도착하고 나는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일반실에서 잘때보다는 잠을 잘자서 그런지
일을 나가도 그렇게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피곤하지 않다면 그건 거짓말이죠?
오늘의 성과는 숙제검사를 2개나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만
열차는 지연되지 않았습니다. 흐흐
2000.05.14 Park-JunKyu. All rights reserved!
박준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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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전라도)
[박준규] 18th 2000년 5월 14일(남원1, 전주5, 순천1)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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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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