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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야, 말세…”
요즘 사람들이 TV를 볼 때나 신문을 볼 때,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빠지지 않고 습관처럼 하는 말이다.
이처럼 악해진 사람들의 심성을 이제는 종교가 분연히 일어나 바른 심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우며 사회 정의실현을 해야할 때가 온 것이 아닌가.
그러나 우리의 종교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들여다보면 참다운 종교의 역할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차라리 눈을 감아 버리고 싶을 때가 더 많다.
그럼 여기서 종교 중에서도 기독교로 범위를 좁혀 살펴보자.
현대의 교회는 최첨단 시설과 외양을 갖추지 않으면 마치 2류 교회로 밀려나는 듯 몸집 키우기에 혈안이 돼있다. 마치 과거 면죄부를 팔아 종교개혁의 빌미를 제공한 중세 카톨릭처럼 오늘날 교회에서도 신분이 존재한다. 이는 신앙의 정도가 아닌 돈과 사회적 지위에 의해 정해지는 신분인 것이다.
왕국의 왕위계승처럼 아버지가 아들에게 담임목사를 승계 시키는가 하면 성도들이 낸 헌금을 벤처 사업하는데 쏟아부어 문제가 된 교회도 있다. 목사가 채권을 위조하는 등 범죄자로 둔갑하는 뉴스도 이젠 화젯거리조차 안 된다. 이를 보고 배운 일반 교인들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들은 교회 내에서 편가르기,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 등 차마 ‘사랑을 나누는 교회’라고 부르기조차 쑥스러운 모습을 너무나 쉽게 보여주고 있다.
똑같은 성경을 들여다보면서도 서로의 이해관계에 득실(得失)과 편견에 사로잡혀 상대 종파를 이단 취급하는 편협성도 지금은 고질병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이제 교회는 변해야 한다.
‘종교 개혁’ 혹은 ‘종교 혁명’이라 할 정도의 혹독한 자기성찰과 정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기독교는 ‘한 알의 밀알’은커녕 독소를 뿜어내는 세균과 같은 존재로 전락해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개혁의 의지가 없으니 기독교의 존재 이유도 점차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총회를 둔 하나님의 교회가 ‘성경중심주의’를 내걸고 ‘마지막 종교개혁’을 부르짖어 관심을 끌고 있다. 중세 종교 암흑기의 횃불 역할을 했던 종교개혁은 성경을 통한 복음주의의 회복에 있었다. 어쩌면 당연해 보이는 ‘성경중심주의’를 통해 어떻게 종교개혁을 성취하겠다는 것인지 이러한 화두(話頭)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인 김주철(金湊哲)목사를 만나 2001년 새해 원단(元旦)이 메시지를 들어본다.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불변
요즘 극단적인 일부 사람들은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가 아니라 ‘타락한 종교’라고 부르고 있다. 이에 대해 기독교는 그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아무런 대응책도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인 김주철 목사는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변질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독교의 타락은 ‘진리’가 변질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카톨릭이나 개신교에는 2천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초대교회의 진리가 대부분 사라졌거나 변질됐죠. 진리의 변질은 종교인들의 타락을 가져오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사람의 생각을 하나 둘 끼워 넣게되면, 결국에는 성경 말씀 전체가 하나님이 아닌 선한 ‘사람의 말’정도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다시 말해 절대성을 가지고 성경의 말씀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사라져 버리면 성경은 그저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인 사람의 계명으로 전락해 버립니다. 이러한 결과로 자연 기독교인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서슴지 않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하나님의 진리가 왜 변하게 된 것일까.
김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의 진리는 성경에 있는 그대로입니다. 안식일이나 유월절 등…. 하나님이 ‘지키라’ 하신 것을 지키고, ‘하지 말라’ 하신 것은 안 하면 되는 것이죠.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아주 단순한 방법입니다. 여기에 사람들의 정치적인 이유나 현실적인 욕망으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 위주로 변화시킨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내 자식을 잘 되게 해달라’거나, ‘내 남편 성공하게 해 달라’는 식의 기복(祈福)신앙이나, ‘누구의 병을 고쳐 주었다’는 식의 신비주의적 치유(治癒) 신앙을 철저하게 배척한다고 한다. 성경의 가르침에 의한 냉철한 이성과 분별력으로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의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는 ‘할렐루야’혹은 ‘아멘’을 외치며 요란스레 박수를 치는 수많은 한국 교회들의 소란한 분위기를 볼 수 없다고 김 목사는 말한다. 수천 명의 성도가 모여도 너무나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예배를 보는 것이 하나님의 교회의 예배특성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적인 진리입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 역시 기성교인들처럼 기도로 구하는 것이 현실적 욕망이라면 마찬가지의 소란한 예배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은 세계 곧 천국에 대한 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는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말씀은 상황에 따라, 때와 장소에 따라 바뀔 수 없다고 여기는 것이 저희 교회 믿음의 ‘중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너무도 소중히 여겨 때로는 소위 ‘지나친’ 율법주의자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저희는 율법주의를 숭상하는 것은 아니고 그저 인본주의(人本主義)가 아닌 철저한 신본주의(新本主義)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진리가 역사적 사명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고 오늘 옳았던 것이 내일은 틀린 것이 되는 등 자고 깨면 많은 것들이 수시로 변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러한 혼돈의 현실 속에서 진리의 말씀을 확고 불변하게 지킨다는 하나님의 교회 김주철 목사의 메시지는 매우 신선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초대하나님의 교회는 사도들에 의해 성장하고 발전했습니다. 사도들이나 성도들의 믿음은 순수함 그 자체였으며 구원에 대한 소망도 높았습니다. 이 열정을 가지고 복음 전도에 온 힘을 기울이게 되었으면 따라서 복음은 놀라운 속도로 전파되었습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이 당시 권력의 중심부인 로마의 토착종교 태양신(太陽神) 교도들과의 갈등을 예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생명보다 소중히 여기는 이들에 의해 기독교가 전 세계로 전파됨에 따라 로마 정부는 위기의식을 느끼게됩니다. 그래서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새로운 정책을 펼쳤는데 그것이 바로 로마의 국교였던 태양신교와 기독교간의 화해를 강요하는 종교연합 정책이었습니다.”
A.D. 313년 콘스탄티누스 로마 황제가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를 공인하게 되자 그 때까지 핍박받고 쫓겨다니던 기독교인들에게 신앙의 자유가 주어졌다. 이를 계기로 기독교인의 세금 감면과 징집에서의 혜택 등을 비롯하여 심지어 국가에서 예배당을 지어 주는 등 파격적인 기독교 우대정책이 실시되었다. 이러한 특혜를 누리게된 기독교인들은 로마 황제가 기독교에 개입하는 것을 자연스레 묵인하게 되었고, 황제의 정치적 개입으로 교회는 차츰 그 원래의 모습을 잃어갔다.
김주철 목사는 마르틴 루터와 칼뱅 등이 주도한 종교개혁이 로마 카톨릭 교회의 모순과 비리를 지적하기는 하였으나 궁극적인 ‘진리의 개혁’은 이루지 못한 그야말로 불완전한 개혁이었음을 지적한다.
“산업화와 현대화가 되고 온갖 종교와 교파가 난무하는 이때, 진정한 구원의 복음을 전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변화시킬 종교개혁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역사적 사명입니다.”
이러한 짧은 한 마디 메시지 속에 개혁을 이루고자하는 하나님의 교회의 결의가 압축되어있다.
일요일예배와 크리스마스는 변질된 진리
그렇다면 진리의 변질은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이루어 졌는가.
먼저 예배일에 대해 김 목사는 태양신의 날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기독교 공인 후 로마는 황제의 막강한 권력의 힘으로 태양신교와 기독교 교리의 일치를 꾀했습니다. A.D. 321년에 들어 황제는 토착 종교인 태양신의 날(Sunday)을 휴일로 정하고 태양신교와 기독교인들은 모두 이 날 예배를 드리도록 명령했습니다.”
이 명령에 따라 기독교 공인 이전에 생명을 다해 기독교인들이 지켰던 안식일 예배는 이렇듯 일요일 주일 예배로 바뀌었다.
기독교 구약성서인 창세기 2장에 의하면 하나님이 6일간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 째 날에 안식하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이 날에 복을 주시어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 그 날에 예배드릴 것을 명하신다. 이 안식일은 오늘날 요일 제도로 따져보면 토요일에 해당되는 것이다.
다음은 성탄절에 관한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의 최대 행사 중 하나가 성탄절일 것이다. 12월 25일은 예수의 실제 탄생일이 아니라는 논쟁은 이미 상식이다. 『로마사』에 따르면 이 날은 로마의 이교도들이 지키던 태양신의 탄생을 기념한 12월의 축제였다. 태양신교도들은 동지가 지나고 해가 다시 길어짐을 축하하는 이 날에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것으로 기독교인들과 타협을 보게 되었고 그 결과 오늘의 성탄절이 된 것이다.
유월절은 재앙을 면하는 구원의길
교회의 절기 중의 하나인 유월절(逾越節)에 대한 이들의 시각이다.
“구약성서에 나타나는 유월절은 본래 애굽의 포로가 되었다가 유월절 양(羊)의 피를 통해 살아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해방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신약성서 시대의 우리에게는 유월절 양의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된 영적 해방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에 1년 된 양을 잡아 지키던 유월절은 모형(模型)에 불과한 것이며, 실제 유월절 양이신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최후의 만찬을 한 그 시각에 떡과 포도주로 지키는 유월절이 신약의 유월절입니다.”
김 목사는 이렇게 유월절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일요일의 휴업령을 선포하는 등 교회 안에서 목소리를 높여가던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A.D. 325년 니케아 지역에서 종교회의를 소집하였다. 그는 이 회의에서 그리스도의 인성(人性)을 강조하던 아리우스 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부활절 날짜를 확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유월절이 폐지되었다고 김 목사는 설명한다.
“이 때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황제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교회의 현실에 만족하여 스스럼없이 안식일이나 유월절 같은 기독교의 계명을 버리고, 일요일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이교적인 교리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분별력 있는 교인들은 교회의 세속화와 이방 종교의 유입으로 인한 교회의 타락을 개탄하며 광야나 산중으로 들어갔고, 그들은 세월이 흐르면서 ‘이단’으로 몰려 순교하는 등 점차 역사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새 언약 유월절은 재앙(災殃)을 면하는 구원의 길이라고 강조하는 김 목사는 이 대목을 설명하면서 매우 안타까워했다.
새포도주는 새 부대에
물론 순수한 종교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고 체념할 수도 있다. 그리고 문화적 접촉이라는 면을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변화와 변질은 다른 것이다.
기독교의 경우 그 변화의 양상이 자연스럽다기보다는 의도적 변화가 많았다. 따라서 변질로 인해 기독교라는 종교가 가지고 있는 경건함이 사라져갔고 더 이상 이 문제를 단순하게 넘길 수만은 없게 되었다. 그렇다고 아예 기독교를 없애고 새로운 종교를 만들어, 처음부터 경건하게 다시 시작할 수도 없다는데 우리의 고민이 있다.
영국의 유명한 작가 카알라일은 ‘종교는 불멸의 별’ 이라고 했다. ‘지상의 밤이 더욱 어두워짐에 따라 천상에서 더욱 빛난다’는 말이다.
우리들은 최근 종교계에서 벌어지는 개탄스런 행태를 살펴보면서 더 이상 종교가 불멸의 별이 아니며 혼탁한 사회에 더 한층 혼탁을 가하는 악태(惡態)를 거듭해 절망할 지경에 이르렀다. 따라서 전세계적인 종교개혁을 외치는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이야말로 더욱 돋보이는 지도 모르겠다.
인터뷰/김희경 기자
세대를 거듭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이다.
하루 하루를 거듭하는 것 자체가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역사 속 인물들의 잘잘못이나 이웃들의 모습에서 그리고 어떤 이는 종교를 통하거나 책을 읽으며 나름대로 인생을 배우고자 한다. 그러나 이 문제를 ‘하나님의 뜻’이라면서 삶을 풀어나가는 사람들이 기독교인이다. 이제 기독교인이 많은 만큼 이들이 과연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에 옮기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은 초대교회 사도들에게서 ‘하나님의 뜻’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들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예수님이 ‘몸소’ 보여주신 것을 보고 배운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행동하는데 있어, 초대교회 예수님의 제자들 그리고 그 당시 성도들의 생각과 행동에 그 기준을 맞춘다. 이들은 행동을 결정하는 모든 기준들이 성경에 있으며, 이런 저런 사람의 생각을 첨삭(添削)해 성경을 왜곡하고 변질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성경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실천한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이들은 다음의 네 가지 사항을 철저히 지킨다.
첫째, 예배일은 일요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곱째 날 안식일인 토요일이다.
둘째, 인간이 임의로 만들이 기독교 명절로 삼은 크리스마스·추수감사절은 지키지 않고, 대신 하나님의 성경을 통해 반포하신 유월절과 3차 7개 절기들을 지킨다.
셋째, 예배를 드릴 때 여자들은 반드시 머리 수건을 두른다.
넷째, 성경에서 경고하는 어떤 우상(偶像)숭배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들은 교회에는 고대 태양신의 상징물이었던 십자가가 없다.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는 모든 성도를 비롯한 목회자들은 이 원칙을 철저하게 지킨다.
반나절은 일을 해야 하는 토요일에 안식일을 꼬박꼬박 지킨다는 것은 다소 힘이 들지만, 이들은 자신이 처한 형편대로 최선을 다한다. 여느 교회를 생각하고 일요일 날 하나님의 교회를 찾아간다면 예배는 물론 목회자들도 만나보기 힘들다. 그러나 이 교회는 토요일만 되면 예배를 드리기 위해 찾아온 수천 명의 성도들과 목회자들로 활기에 넘친다.
얼마 전에 완공되었다는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본부 성전에 가보면 십자가는 없다. 또 지난해 12월 25일 타 교회들에서는 한창이었던 크리스마스 축하 흔적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정말 이상한 것은 예배를 드리는 모습에 있다. 처음 방문객이 별 생각없이, 예배드리는 광경만을 본다면 천주교가 아닌가 착각하기 쉽다. 예성들이 하얀 머리수건을 두르고 예배에 임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교회, 2가지 교훈
성경의 내용은 어느 나라나 그 내용은 한 가지되, 왜 기독교는 이렇게 많은 교파를 가지고 있느냐고 물으면, 이들의 대답은 간단하다.
“하나님은 한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편리대로 그 내용을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이 하라고 한 것은 하고, 하지 말라고 한 것은 결단코 하지 않는다. 아주 단순하게도 느껴지는 이들의 이러한 행동은 몇 가지 분명한 교훈에서 비롯된다.
첫째, 교회의 소유주는 그리스도, 곧 하나님이시다.
초대교회에서 하나님의 교회라고 지칭했던 것도 하나님 소유의 교회라는 뜻이다. 즉, 교회의 소유주는 인간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들 교회에서 담임목사직 자리를 대물림하는 것과 같은 기성교회의 폐단은 상상하기도 힘들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 중 그 누구도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라는 믿음을 가졌기에 이들의 행동은 하나님과 언제나 함께 행동한다는 다소 긴장된 상태의 신앙생활, 즉 깨어있는 신앙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보호하시고 한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시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엄히 꾸짖으신다는 믿음의 뿌리가 깊게 박혀있다. 이들은 다른 교회 성도에 비해 하나님의 이 같은 꾸지람을 두려워하고, 죄스러워 한다. 편리에 따라 일단 저지르고, 회개로서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자는 식의 행동은 이들의 사전에 없다.
둘째, 가정을 중시한다.
이들의 가족에 대한 생각은 천국 가족과 지상의 가족으로 나뉜다. 이것은 플라톤의 ‘이데아’이론과도 비슷하다. 지상에서의 인간의 가족제도는 천국제도의 그림자이므로 그 체계가 천국만큼 완벽하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나님이 베푸신 사랑을 근간으로 원래의 모습, 천국에서의 모습을 이루어가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혼율이 점차 증가하는 요즘의 세태에 비추어 이들의 이러한 생각은 아름다운 모범이 된다. 실제로 하나님의 교회 내에서 부부의 이혼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같은 신앙과 그 실천이 교회의 근간을 이루기 때문에 이들에게 요즘 기성교회들에서 불거지는 폐단들을 찾기는 쉽지 않다. 단군을 숭상하거나 십자가를 교회의 상징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만나면, 이들은 사랑으로 전하라는 예수님의 방법대로 성경의 말씀을 알려주며 전도에 열심일 뿐 일방적으로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이단시하지 않는다. 완력으로 십자가나 단군상을 부수는 식의 몇몇 종교단체의 빗나간 행패는 그리스도의 방식이 아님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1964년 안상홍 님이 세운 하나님의교회
2000년의 전통을 가진 카톨릭과도 다르고 수많은 개신교 교파와도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이 하나님의 교회는 어떻게 이 땅에 탄생하였을까.
우리가 예수를 인정치 않는 유대인들을 여호와의 증인이라고 한다면, 개신교는 예수 증인회가 되고, 하나님의 교회는 안상홍 증인회가 된다.
이들은 예언에 따라 부패한 종교의 개혁을 위하여 오신 안상홍 님이 1948년 침례를 받으신 후 복음을 전하면서 1964년 설립된 교회이다. 성부(聖父)시대에는 여호와가, 성자(聖子)시대에는 예수님이 있듯이 마지막 구원과 은혜의 시대, 즉 성령(聖靈)시대를 위해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는 성경의 예언이 안상홍님을 통해 성취됐다고 이들은 믿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안상홍 님이 세상을 떠난 15년 전인 1985년만 해도 있는 듯 없는 듯한 작은 교회였다. 그러나 이들 성도들의 경건성과 철저한 성경 중심주의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어 1985년 이후 한국에만 약 300개 지역 교회가 설립되었고, 해외 50여 국가에 성도들이 모여 안상홍님의 가르침대로 예배를 행하고 있다. 또 한국 선교사들이 나가서 직접 설립하여 운영하는 교회도 해외에 10여 곳에 이른다. 지난 50년 간 침례자를 기준으로 현재까지 등록된 성도의 수는 40만을 육박하고, 이 가운데 현재까지 매월 예배에 출석하는 성도만 12만 가량된다.
다른 종파와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교리를 가졌음에도 하나님의 교회가 사람들에게 배척 당하지 않고 이같은 성공적 교회 역사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라고 이들은 말한다.
하나님 약속, 삶의 흔들림 없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면 먼저 그것을 잘 알아야 한다. 따라서 이들은 기독교 여러 종파 중에서도 성경 공부를 가장 많이 하는 교회다. 자체적으로 목회자 양성 기관인 ‘총회신학원’을 갖추고 있다.
이 교회에서 목회자가 되려면 2년간 총회신학원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설교(22학점), 조직신학(18학점), 전도실습(19학점), 선교영어(12학점), 성경원어(8학점), 기독교윤리(6학점) 등 12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과정에는 성경지식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성도들 앞에서 본이 되는 목회자로서의 인성교육을 중요시한다.
물론 목회자만이 열심히 성경을 읽는 것은 아니다. 일반 성도들의 성경지식은 타 기독교의 추종을 불허하듯 이날 기자가 들러본 교회 내 자그마한 공간 이곳 저곳에 몇몇이 무리를 지어 성경을 읽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성경을 열심히 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야(晝夜)로 내 말을 묵상하라고 말씀하셔서 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볼수록 말씀으로 주신 약속이 너무도 확고하며, 흔들리지 않음을 매 순간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남수정(33·여·서울 광장아파트) 성도는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는 이유를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기독교인으로서 경건한 생활은 물론 교만하지 않음과 말씀에 순종하는 힘을 얻어 다른 교회 성도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것은 성경에서 예언하는 마지막 심판, 즉 종말에 하나님으로부터 칭찬 받고 그로 인해 영혼의 영생을 얻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만이 영생의 기쁨을 얻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가득 차 있다. 전도에 열심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들이 전도하다 보면 많은 이웃들이 “하나님이 싫고 영혼의 존재를 부인해서가 아니라 목사나 교인들이 싫어 교회에 안 다닌다”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한국의 교회들이 보여준 수많은 폐단들이 사람들을 질리게 한 것이다.
‘한국각성’에 尖兵, 하나님의교회
이제 한국의 교회는 각성(覺醒)의 시기가 되었다. 교인들의 잘못으로 하나님이 욕을 먹는 일이 더 이상은 없어야 한다.
이제 한국 교회가 가지는 영향력을 감안하면 교회의 각성은 한국인 25%의 각성 그 이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회를 둘러보면서 기자는 하나님의 교회가 이루고 있는 종교 개혁의 힘찬 물결을 바라보면서 ‘한국 교회의 각성’에 이들이 첨병(尖兵)이 되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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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안증,안증회 : 총회장목사 김주철) 안상홍증인회는 니케아종교회의(AD325년)이후 1600년간 감추어져 누구도 알 수 없었던 생명의 진리인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오신 안상홍님과 하늘 어머니께서 이 마지막 성령시대의 구원자로 임하셨음을 전 세계에 선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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