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태극마크에 도전하는 유도스타 윤동식(31·한국마사회 트레이너)의 복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01년 세계선수권대회(독일)에서 동메달에 그치며 아쉽게 은퇴한 그가 다음달 열리는 2004년 국가대표 1차선발전(11월 11~14일·청주)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99년 이후 90㎏급에서 활약하다 4년 만에 81㎏급으로 돌아온다. 이에 앞서 오는 15일 제84회 전국체육대회에 새 체급의 시험가동을 위해 출전한다.
못다 이룬 올림픽의 꿈이 그를 다시 매트 위로 이끌었다. 90년대 이후 절대강자 없이 정체기에 접어든 세계 유도계의 판세도 복귀를 부추겼다. ‘비운의 스타’로 불릴 만큼 불운은 겪을 만큼 겪었다. 출전만 하면 금메달이었던 93~94년 78㎏급 국제대회 40연승의 대기록은 95년 세계선수권(일본)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멈췄다. 96년 애틀랜타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는 막판에 후배인 조인철(용인대 전임강사)과 유성연(한국마사회)에게 밀려 탈락했다.
윤동식의 복귀는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일본)에서 금메달 3개의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 남자유도의 상승세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81㎏급은 2001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조인철이 은퇴한 이후 후계자가 없어 약세로 분류된 체급. 체력 문제를 뛰어넘는다면 전체급 메달 획득이라는 남자유도의 야심찬 ‘아테네 드림’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