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 아파라~~!
어머님의 치료 때문에 서울아산병원에 다니려 갔다가 나도 아프게 되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아픈 것을 확인하게 된 것이리라.
일단 어머님의 치료 이야기부터 여기 간단히 올리고...
월요일 병원에 도착하니 오후 2시다. 바로 예약되어 있는 입원실에 들어 갔다.
2인실용 입원실이다. 하루 입원료가 15만원, 6인용은 1만5천원 정도밖에 안한다는데 빈자리가 없다면서 병원에서 정해 준 병실이라서 울며겨자 먹기 식으로...사용하게 되었다.
첫날(월요일) 부터 기초검사를 다시하고, 안동에서 찍어 간 MRI도 다시 찍어 보자고 하여 찍었다.
다음날(화요일) 오전에 기도 내시경 검사를 하였는데, 오후 4시경에 결과가 나온 것 들어 보니, 별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다. 막힌 것도 뚫였다고 하는 등...그러면서 퇴원해도 무방하다고 한다.
그래서 퇴원 준비를 하려고 하니 잠시 후, 의사가 다음날 CT를 찍어 보자고 한다.
별 이상 없다면서, 괜찮다면서...찍어 보자고 하니....이런 도둑놈들....
다음날(수요일) 역시 찍어 본 결과 나이를 따져 보았을때...별 이상 유무가 없단다.
그래서 12시 경에 퇴원을 하였다.
*그러니까 이상이 없는데도 서울까지 올라가서 치료 한 것이 되네요. 헛돈 날리는 것 같은...^.^
이하 진균이 아픈 내용...주저리 주저리...
금요일 오후 2시 경에 모처럼 금춘에 연결하여 이것저것 보고, 인터넷 메일 등 확인하다가, 바둑이나 한판 둘까 하여 한게임도 다운 받다가 하는데...왼쪽 허리가 아파 오는 겁니다.
자세가 삐딱하여 허리가 아픈가 싶어서 의자에 내려와 허리를 만져보니 허리 쪽엔 괜찮고 옆구리 쪽의 배(신장=콩팥이 위치 한 곳 쯤)에 누르면 아픈 것 같더라구요.
식은 땀이 나면서 콕콕 쏘고, 야~~! 정말 아프데요.
마침 형집에는 모친과 부산 누님, 그리고 대학생 질녀 이렇게 여자만 셋이 있어서, 병원에 업고 데려갈 형편도 안되고 해서 119를 불렸습니다.
5분만에 도착한 구급대에 실려서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니, 이제 통증이 아랫배에 까지 이동하여
아이고~~~! 산모의 산통보다 더 아픈 것 있쬬?
참을 수 없이 아픈데도 의사놈은 눈알만 두리두리...청진기를 여기저기 대 보고 이것 저것 물어 보더니,
옆구리와 배을 만져보더니, 알만하다는 듯...회복실로 보내 버리네요.
거기서 주사 엉덩이에 맞고 링켈를 하나 손에 놓고 있으니 좀 덜 합니다.
잠시 후 소변 검사 하자고 하여 침상에 앉은 채 쉬 하여 작은 컵에 채워 주고,
이어서 엑스레이 찍으려 가자고 하여 엑스레이 찍고,
손목에 꽂힌 링켈이 다 소모되고 한 30분 지나서
의사가 와서 하는 말이 소변에 적혈구가 다량으로 나오는 걸 보니
결석의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까 내일 아침에 와서 초음파 등으로 정밀진료를 받아 보자고 하데요.
알았다고 하고 퇴원하였습니다.
근데 다음날(토요일)은 다른 일정이 잡혀 있어서 병원에 결국 못갔습니다. 큰 누님 아파트에 가서 늦은 점심 먹고, 63빌딩에 가고, 한강변 시민공원의 잔디밭에서 늦게까지 밤바람 쉬고 돌아 다녔다가 밤 10시쯤에 형집에 돌아 왔씁니다. 결석으로 인한 진통은 없더군요.
다음날(일요일) 이날은 분명히 집으로 갈 것 같아서 금춘 카페에 집에 간다고 글도 올렸는데....ㅎㅎㅎ 발목 잡히고 맙니다.
일요일은 예수교 신자들의 날이잖아요.
이 집안도 다수 차지 하는 예수교인들...형 가족은 모두 교인이고, 어머니를 간병하려고 함께 올라온 부산의 누님도 교인, 아침 일찍 나보고, 어머니 보고 교회가자고 난리부르스를 치네요.
가자는 교회가 형의 처남(그러니까 내 형수의 오빠)가 목사로 있는 곳이라서 인사 차 가자고도 하네요.난 고사 하였으나 어머님은 결국 따라 갔습니다.
텅빈 집에 혼자 남아서 머리 감고 씻고 하면서 집으로 갈 준비 하고 있었지요. 금춘 카페에 '눈이 큰 아이'도 올리고,,,,,그렇게 혼자 잘 노는데, 혼자 있는 내 점심 차려 주려고 형수가 와서 점심 먹고 같이 과일도 먹고 있는데. 왠 걸...교회에 갔던 가족과 함께 목사님이 같이 오네요. 5년만에 만나게 되어 반갑게 인사하고. 이것저것 이야기 나누는데 곧 갈 것 같으면서도 안가고.....일요일은 쉬는 날이라면서 집으로 가지 말라네요.
에구 이 원수(목사 한테 이러면 죄 받나???)
결국은 하루 더 묵고, 드디어 집으로 오는 월요일날 아침, 일어나니...옆구리에 통증이 악간 있습니다.
집으로 가다가 그저께 처럼 심한 통증이 올지 몰라서....병원에 갔네요. 이러이러 하니 이러이러하다고 설명하니, 결석이 맞을 거라면서 주사 맞고 약 처방해 줄테니 고향 잘 가라네요.
그래서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 간호사 따라가서 엉덩이 까고(?) 주사 맞고 약 받아서 집으로 왔다오.
집으로 오는 동안 개않테요....
근데 오늘 아침 아니 새벽 2시 쯤에 옆구리에 통증이 또 오는 겁니다.
물 한 컵 먹고 참고 있으니 통증이 없어 졌는지...나도 잠들어서 아침에 일어 났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야 할 듯 하여 이곳저곳 연락를 해 보니
안동에는 개인병원에 결석 체외충격파쇄기를 갖춘 곳이 없더군요.
결국 성소병원에 내일 아침 일찍 가기로 하고 지금 이렇게 글 쓰고 있습니다.
맥주 많이 먹고 그냥 싸면 같이 나온다고 하는데....ㅎㅎㅎ
내일 정밀 검사 해 보고...혹시 더 심각한 증상이 발견되지 않을까 그게 걱정입니다.
지금도 아랫배에...임신 4개월째의 아이가 노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묵직하면서도...다정한..^.^
내일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첫댓글 오타가 많은 것....좀 후에 수정 할 겁니다...이해들 하소^.^
선수도 오타 나네요 ㅋㅋ
서울갔던 일주일치를 소상히 올려 놓았네...어머니의 별탈 없음을 감사히 여기며, 교회와, 성당과, 절로 형성된 가족사 중에서 교회쪽 파워가 아주센 것 같네요. 결국 따라가지 않아도 목사를 만나고야 말았군요. 목사한테 웬수라고 말한죄 아주 크오이다. 이번 주는 성당가서 꼭 고해성사를 하시오...ㅎㅎㅎ. 그리고 그놈의 결석이 왜 또 걸린단 말이오? 아주 아프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는데, 내일이라도 예정대로 병원가서 빨리 치료받고 나으시오. 내가 할 말은 이것 뿐이오. 글 올려줘서 그간의 소식 잘 봤으니 고맙고...
내가 일등 보았는데 언제 들오와서 정겨운 답글 올리고 갔소?
이것도 시간차의 묘미요. ㅎㅎㅎ. 옥이 댓글 3등이네요...ㅎㅎㅎ
본래 부산누님가족과 내가 천주교, 그다음 무교 둘, 불교 둘(모친 포함),개신교 3팀 이랬는데, 부산누님 가족이 개신교로 개종하여서, 8형제 중에 개신교 4가족, 천주교 나 혼자, 무교 2, 불교 1(여기다가 어머니 더하면 2)이 되었다. ㅋㅋㅋ 그래도 제사 때면 다 절한다.
짬뽕 종교 집안에서 유일하게 성당 혼자 다니면 많이 후지박힐건데... 천주님이 보호하사 잘 견디는 모양이요. 오늘 결석도 깨끗이 빼내고 오시길...
댓글1등~결석 고거 밤에 아파서 응급실 실려 가는 사람 여럿 보았습니다~이야기 들으보니 진통이 장난이 아니든데 옆에 사람이 잇어서 참 다행 했네요...낼은 병원에가서 정밀 검사해 보시고 결석놈 쏘아 버리세요..요샌 결석수술 간단해요...내가 맥주를 먹게 된 이유가 누군가 맥주를 많이 먹으면 결석이 안생긴다는 이야길 해주어서 입니다 ㅋㅋㅋ어려서 빵깨이 살면서 모래를 밥이라고 먹은적이 잇어서요 ㅋㅋ밥에 돌도 골르기 싫어서 작은것은 삼켜버린적도 있고...그동안 먹은 맥주덕에 난 결석걱정은 안합니다...동목님 먼길 댕겨오신 글 노래와 같이 잘 보았습니다.
동목님. 우선 어머님이 별이상 없으시다니 다행이구요. 동목님은 내일 필히 병원가셨어 정밀검사 받으시고. 결석빨리 재거하시고.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그동안의 소식 감사드리며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건강하시길... 웃음이 아름다워서 아프지않을거에요 걱정마세요. 또하나의 가족 금춘이가 지켜줄거니까요.ㅎㅎㅎㅎ
ㅎㅎㅎㅎㅎ동목님의 또하나의 가족이 금춘이라면 우리모두 동목님 가족입니다.동목님은 돈 많이 벌어야 겟다요~~동목님 웃음이 아름답다면 쿨피스님 웃음은 시원하고, 햇살님은 느끼하고, 경남시는 귀엽고,인구형은 아버지 같공.
결석 아이고~~모르는 서람은 모를끼다, 오후에 등과 옆구리가 너무아파 동네 응급실 로 갔습니다 (저는 웬만해서 병원 안가 집에서 고집불통 독종이라고 합니다) 병원에서 신경성 위염 같다고 주사한대 줍디다 그런데 이것이 조금 괜찮나 싶다가 새벽쯤 진통이 오기 시작하는데 아꾸꾸구 아파도 그리 아픈것은 처음 같습니다.다음날 큰병원에 갔더니 이점사 저검사 다 하더니 요로결석 이라 하더라구요 진통제 한방맞고 결석이 작으니 소변으로 나올 가능성 있다고 하면서 집에 가서 물을 많이 먹고 일주일 후에 오라고 하더군요 집에 수박한통을 사와 그걸 꾸역꾸역 다먹고 하마같이 물을 마셨는데 빠져나갔는지 어짼는지 괜찮아 병원
도 안 가고 지금까지 무사히 버티고 있습니다 갸족 여러분 결석 조심하시고 참고로 지각도 조심하세요~~^&^
빵개이 살면서 어릴적 먹은 흙을 어른이 되어서 맥주를 많이 먹어서 할매는 결석 걱정은 안해요 근데 지각도 조심하라니 무슨 말인감요?
내가 본래 동목이 결석 얘기 할때부터 조심 스럽더니 결국 솔바람님이 지각을 조심하라고 언급했네요. 지각도 쌓이면 6년개근 못 받잖아요...ㅎㅎㅎ. 이미 웃기기로 든 사람은 어떻게든 말꼬리를 웃기려고 하거든요.ㅎㅎㅎ
지~~~송
동목님. 아니 겨울나무님 걱정 많이 되겠습니다. 다행히 어머님은 괜찮다니 천만다행이군요. 그러나 겨울나무님 걱정되겠습니다. 우선 병원부터 가보세요.
여기는 글쟁이들이(글쟁이라해서미안합니)장난이 아니구만요...뒷글 달라해두..원..오늘은 이글보고 몇줄 써 봅니다...나두 전에 음식을 잘못 먹어 왕창왕창 있잖아요 밑으로 한대여섯..아니 여난번 했나??..거시기 죽을것 같아 쓰러지면서...서방보고 이 거구같은 몸을 업고 가자하니 세상에 다같이 먹었는데 왜 혼자 그러노 그라면서 차에 싣고 응급실에 가니...응급실 상황이 어떤이는 다리를 골절해서 낑낑...어떤이는 머리에 피가 줄줄..또 어떤애는 아파 울어울어 콧물이 범벅이요...등등.아픈것은 자신밖에 모르니...빨리 치료 하세용.
글쟁이라 해봐야 다 아마추어입니다. 겁내지 마시고 뽕여사님도 합세 하세요. 금춘가족으로 치면 큰언니쯤 될겁니다. 뽕여사님도.. 동목이 병상일기가 인기가 좋네요. 지난 정팅때는 동목님 설사하는 똥얘기로 3시간을 허비했습니다.ㅎㅎㅎ.
아이고~~~~~~~~~~~~뽕~~~~~ 언제 댕겨 갓노~~~~~~~~반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