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시간이 더디게 가는것 같았다.
영숙이가 약속장소를 진해찜집에서 창원 대방동 횟집으로바꾸자고 해서
퇴근시간에 그렇게 서둘지 않아도 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처럼 비가 종일토록 내리는날
차창밖으로 시원하게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약속장소를 향해서 드라이브를 한다...
비구름으로 이미 회색빛으로 어둑어둑한 하늘을 보는것 만으로도
한결 시원하고 아늑하게 느껴지는것이 뜨거웠던 여름을 잊게 만드는것 같다.
어느듯 저만치 보이는 성주사역.. 벌써 다왔건만 시간은 아직 6시가 안되었네...
좀더 달려서 한바퀴 둘러보고 싶은 충동이 이는 바람에 잠시 주저하다가
결국 그냥 근처에 차를 세우고 말았다...비 탓인가 보다..
차를 주차시키고 나서,
수갑이에게 전화를 했더니 토요일 에다가 비가와서 좀 밀린다고 한다.
창원도착 예상시간은 7시가 넘어야 할것으로 보였다.
부산에서 철재차로 갈아 타고 와서 우여곡절 끝에 창원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8시가
다된시각...그래도 얼굴보니 반갑고 좋았다..
철재차에 영숙이가 타고서 우리는 대방동 횟집으로 단숨에 달렸다
모듬회 대짜를 주문해놓고 찌께다시로 허겁지겁 배를 채우며 우리는
애기꽃을 피웠다....
비오는데 회 먹어도 되니 안되니...
여기도 코스로 나오는 횟집!!---깨끗하고 정갈한 음식탓인지 비오는데도 손님이 많았다.
맛있게 먹고 배불리 먹고...같은 건물 2층으로 올라갔다..노래 연습장으로..
요번에는 수갑이 18번을 화영이에게
뺏겼는데 결국 둘이 같이 부르고 있네..(조향조 노래..만약에 )
11시 30분까지 싫컷 지르고 웃고 히히덕 거리다가 철재와 수갑이 , 화영이.영숙이
그리고 나는,다음을 기약하고 집으로 돌아들 갔다..
비오는 저녁...
자칫 가라않기 쉬운 토요일 저녁을 가시나 머시마가 뭉쳐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느끼며(나만 그랬나?)살짝 즐거웠다...
영숙아 덕분에 잘먹고 즐겁게 놀았다.~
멀리서 와준 수갑아..니노래 18번 인자 바꿀때가 된것 같지 않나..ㅎㅎ
차를 갖고와서 술도 못먹은 철재야...맨정신에도 노래는 더 잘부르는것 같더라..
참!! 화영이가 불렀던 노래 배우기로 했는데 제목이 생각이 안난다..이진관이 노래라는것은
기억이 나는데..나중에 물어봐야겠다...
좋은 계절 9월에 우리친구들 얼굴함 더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첫댓글 비가 많이 왔었제..^^ 속닥하게 모여서 즐겁게 보냈다니 좋다...^^ 같이 못해서 영숙이한테 많이 미안하더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