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확히 표현하자면, {a|는 |a}를 전치(transpose)하고 복소공액(complex conjugate)를 취한 것입니다.
하지만 각 성분들이 실수라면 복소공액을 취한 것과 자기 자신이 같기 때문에 위 처럼 적었습니다.
|a}를 행렬이 아닌 함수로 표현하면 내적은 적분으로 표현됩니다.
처음 듣는 분에게는 매우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양자역학에서 내적은 적분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내적의 성질은 일반적인 벡터 내적과 비슷합니다.
{a|a} > 0 (positive real), {a|a} = 0 iff |a} = 0
※ iff 는 if and only if 라는 뜻입니다, 왼쪽과 오른쪽은 필요충분조건이다.
위 내용을 말로 설명하자면, 자기 자신끼리의 내적은 항상 양의 실수를 얻게 되고
자기 자신끼리의 내적이 0 이라는 말은 그 ket 이 null ket 이라는 뜻과 같습니다.
하지만, 양자역학에서의 내적은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a|b} = {b|a}*
여기서, {b|a}* 는 {b|a} 의 복소공액(complex conjugate)을 의미함
0 벡터가 아닌 두 벡터가 서로 직교하면 내적이 0 인 것 처럼
양자역학에서도 내적의 결과가 0 인 두 ket을 서로 직교(orthogonal)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null ket이 아닌 임의의 ket 은 적당한 상수를 곱해서
자기 자신끼리의 내적의 결과가 1 이 되게 만들 수 있는데
이렇게 만드는 과정을 규격화(normalization) 라고 하고,
규격화 된 ket을 normalized ket 이라고 합니다.
즉, {a|a} = 1 iff |a} is normalized
ket 을 모아놓은 어떤 집합에서
그 안의 모든 원소(ket)들이 규격화 되어 있고,
모든 원소들이 서로 직교하면 그 집합을 가리켜 orthonormal 이라고 합니다.
즉, orthonormal = orthogonal + normalized
내적의 양자역학적인 의미는 '확률'입니다.
|a} 라는 초기 상태에서 |b} 라는 나중 상태로 바뀔 확률은
'내적의 절대치의 제곱에 비례'합니다.
(복소수 영역에서는 '제곱'과 '절대치의 제곱'은 서로 다른 값을 갖습니다.)
만약 |a} 와 |b}가 normalized 되어 있다면
확률은 '내적의 절대치의 제곱과 같은' 값을 얻습니다.
Goswami 책 123p 에 있는 내용을 옮겨 적으면
It is the amplitude for the event that starts with |a} and ends with {b|.
The abolute square of this amplitude |{b|a}|2 is the probability density for the event.
위의 내용을 수식으로 표현한다면
|a}에서 |b}로 바뀔 확률 = |{b|a}|2 = |{a|b}|2 = {a|b}* {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