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 (Clash Of The Titan)/ 2010년 作
별점 ★★★☆☆
장르 -판타지, 액션, 모험, 드라마
상영시간 - 106분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샘 워싱턴, 리암리슨, 랄프 파인즈, 알렉사 다바로스 등
<줄거리>
거대한 신화, 불멸의 영웅이 깨어난다
신들의 왕 제우스(리암 니슨)와 그의 전지전능함을 질투한 지옥의 신 하데스(랄프 파인즈) 사이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인간세상이 혼란과 고통을 겪게 된다. 이에 아버지 제우스에게서 물려 받은 강인함과 인간인 어머니에게서 물려 받은 자비로움을 갖춘 영웅 페르세우스(샘 워싱턴)는 인간들을 구할 수 있는 절대적인 힘을 얻기 위해 금지된 땅으로 떠난다. 천마(天馬) 페가수스를 탄 채 군대를 진두 지휘한 페르세우스 앞에는 전설의 메두사를 거쳐 해저괴물 크라켄까지 험난한 여정이 예고되는데…
<Review>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제우스의 아들, 페르세우스의 이야기입니다.
본래 페르세우스는 손자에게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 외할아버지가
페르세우스와 그의 어머니를 관에 넣어 바다에 버리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그 후로 많은 여정을 거쳐 영웅이 된 페르세우스는 모 나라의 공주와 혼인하여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로 끝이 납니다. 여기서 가장 유명한 페르세우스의 일화는
그가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 그것을 전쟁과 지혜의 여신 아테나에게 주어 그녀의 방패
에 메두사의 머리를 부착(?)함으로써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시작되어, 다른 내용으로 끝이 납니다.
인상을 진득하게 찌푸리고 있는 요 아가가 페르세우스 입니다.
신화와는 다르게 제우스가 어떤 왕의 부인과의 사이에서 페르세우스를 낳고,
이에 화가 난 왕이 부인과 페르세우스를 바다에 떠밉니다.
부인은 죽고 페르세우스는 한 어부의 손에 건져져요.
신화 속 페르세우스 이야기에는 등장하지 않는 이오.
사실 이오가 신화속에 등장하기는 하지만, 제우스의 바람 상대로 나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페르세우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인으로 등장하네요.
신의 청혼을 거절한 죄로 영원한 삶을 살게 된 여인입니다.
아까 그 아가가 요로코롬 자랐습니다.
왠지 익숙한 얼굴이지 않나요?!
대박 흥행을 터뜨렸던 아바타의 주인공 역을 맡았던 배우였죠.
타이탄은 아바타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영화로 소리소문 없이 묻혔었어요...ㅠ_ㅠ
어쨌든, 이렇게 훌륭히 자란 페르세우스는 신에게 저항하기 위해 제우스의 동상을 부수는 인간들을
벌하기 위해 하데스가 보낸 괴물들에 의해 양아버지와 양어머니, 이복 동생을 잃습니다.
그리고 신을 원망하게 되죠. 물론, 제우스 또한 자신의 동상을 부수고 신들을 더이상 경외하지 않는 인간들에게
매우 화가 납니다.
왼쪽은 카시오페이아 별자리로 유명한 카시오페이아 왕비입니다.
가장 오른쪽은 현명한 공주 안드로메다구요.
메두사!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는 포세이돈을 유혹한 메두사가 감히 아테나 여신의 신전에서
밀회를 가지다가 아테나의 화를 입어 흉측하게 변한다는 내용이지만,
여기서 메두사는 포세이돈의 억지스런 손길을 피해 아테나 신전으로 도망갔다가
아테나 여신의 오해를 사 괴물로 변해버렸다고 합니다.
이분이 바로 제우스. 이분또한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리암 니슨'이라는 배우입니다.
중후한 목소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이 매력 만점이에요.
인간의 공포가 곧 힘이 되는 하데스는 제우스를 꼬드겨 인간에게 벌을 내리게 합니다.
제우스는 결국 하데스의 꼬임에 넘어가고, 하데스는 자신의 자식들 중 가장 강한 크라켄을
인간의 왕국에 보냅니다.
인간의 희망, 기도를 바탕으로 신의 힘을 얻는 제우스는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됩니다.
크라켄과 제물로 바쳐진 안드로메다 공주입니다.
메두사의 머리로 크라켄을 돌로 만들어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한 페르세우스.
이 영화가 신화와 다른 내용으로 전개된 것은
신화가 현실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내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져 아이와 아내, 제우스를 용서하지 못했던 왕과
자신의 가족들을 잃어 아버지인 제우스를 원망하고 신들을 미워하게 된 페르세우스,
어두운 지하세계를 다스리고 그 힘을 터전으로 하면서도 하늘을 갈망하는 하데스.
신화 속에서는 그저 신이고, 영웅이고, 신에게 관대하기만 했던 인간들이 이 영화에서는 보다
인간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이 영화처럼 결말이 나쁘지 않은 영화도 없다는 생각이에요.
현실성 있는 신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
단, 신화는 신화인지라 현실과 거리감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점 유의해 주세요.
첫댓글 어떻께 영화 볼수 있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