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하게 개인 날씨!
겨울가고 꽃이 피면 거리도, 여인네도, 마네킹도 춘삼월 봄이었는데..,
어느날부턴가 봄은 간데없고 겨울지나면 바로 다음 날이 여름이 되어 있었다.
사계절 대한민국이었는데..,
스무살 선녀처럼 곱고 맛있다는 나주배도 이젠 나주배가 아니라 한다.
제천, 충주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사과도 이제는 가평으로 피난을 가고 더러는 강원도 철원까지
찾아 들어가는 녀석도 드물게 있다 한다.
기후의 변화!
영화 "2012" 나 "도쿄침몰"이 가상의 공상 영화가 아닌듯하여
덜컥 가슴 때리는 그 무언가가 있다. 우리 사람들의 짓임에는 틀림없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보이는 잿빛 땅이
구덩이를 파고 또 파도 웬 잡쓰레기들이 그렇게 많은지
과학이 촌음을 달리하여 변화하는 세상여서인지 군데군데 땅속에선 철근도 자라나보다.
곧 부자되겠다...,
한숨아닌 목구멍에서 올라오는 그 무언가가 내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케 한다.
대한민국에 아니 한반도에 온전한 땅은 어디인가?
땅속도 이럴진데.., 눈에 보이는 디자인 서울의 DMC 건물건물들이 포장으로 뒤덮인듯
아름다음만 주지 않는 하루이다.
하늘을 치솟는 빌딩, 멋진 디자인, 쾌적한 환경속이라 목이 빳빳한 선남선녀들이여.
점심시간만이라도 땅을 밟으라, 땅이 없으면 화단 잔디라도 밟으라!
새삼 환경NGO가 된양 혀를 차고 있구나.
퇴근전!
아직 아물지않은 오십견의 통증을 달래려 명성한의원을 노크한다.
"친절"이란것이 단비 뒤 금새 물오른 상추처럼
하루아침에 숙련되는 기술은 아닐터인데 여긴 친절이 활짝 핀 목련이다.
이틀째 치료가 참 감사하다.
딸과 아들은 중간고사를 준비하느라 열정을 다하고 있다.
스스로 자기가 할 일들을 찾아서 한다는 것도 부모로선 커다란 행복이다.
바쁜 마음탓인지 재잘거림도 없다.
아들은 PT실기자료를 만들고, 딸은 내일을 위해 취침한단다.
잠이 많은 딸이지만 잠 잘때가 참 고운 아이라
시험이 코 앞인데.., 잔소리하지 않는다.
포도를 씻어 아들 책상위에 올려놓고 노오란 땀복을 껴입는다.
오늘의 조깅스타트 메뉴는 무언고..,이용복의 "줄리아"가 친구된다.
군데군데 꽃이 지고 틈새로 파란 새닢이 봄을 뽐낸다.
한밤 저녁은 그리하여도 완연한 봄이다.
매스컴의 환경보호 홍보방송처럼 육우소 방귀 하나에도 탄소가 누적되어
지구가 괴롭다한다.
어쩐다. 퇴근 전 부득불 맥주 1,000cc를 마셨는데 트림이며 방귀며
꾹꾹 참으며 뛰어야겠다ㅋㅋ.
시원한 밤이다.
첫댓글 그래서 저는 민재와 지은이를 위한 주중 프로젝트로 등산을 선택했어요..문득 등산은 창의력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심삼일 되지않게 응원해 주세요^^
오십견으로 고생하시는 새주님! 그럴때 잠시 땀복을 멀리하심이 어떠합니까? 무리하시면 팔을 들어 올릴 수도 없게 된다고 하네요. 가볍게 어깨 근육을 풀어주고 가벼운 스트레칭은 어떨까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넘 무리하시면 더 고장이 나지 않을까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