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갈말읍에 있는 한탄강 물윗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걷는 길로 매년 10월 개장하여 다음 해 3월까지 운영된다.
화요일은 휴무.
겨울 동안 쌓인 눈이 녹고 내린 봄비로 인해 물윗길 구간에 이변이 발생했다.
고석정에서 순담까지는 800여 미터 정도의 물윗길이 있을 뿐이고 애쓰고 다시 거친 계단을 힘겹게 올라와서 은하수교로 가야 했다.
은하수교에서 승일교를 거쳐 고석정으로 가는 길은 불어난 물로 인해 길이 끊겼다.
은하수교부터 태봉대교로 가는 물윗길만 남은셈이다.
다행히도 은하수교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송대소에는 그나마 물 위에서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 왕복해 봐야 직탕폭포까지 합쳐서 약 4km 정도.
전구간 8.5km라 좀 긴장했었는데 길이가 많이 줄어 마음 놓고 길을 걸을 수 있었다.
은하수교에서 물가로 내려갈 때는 가파른 길을 내려가야 했으나 얼마 안 되어 물윗길이 나 있는 송대소에 도착.
여기부터는 물 위에 설치된 부교 위를 걸어야 한다. 물론 중간에 뭍으로 가는 길도 있다. 물에 떠 있는 부교가 사람들이 이동할 때마다 조금씩 흔들거린다.
어느새 망울이 나온 버들강아지가 있는 곳을 지나자 태봉대교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태봉대교 위쪽에는 주차장이 있다는데.....
주차장까지 가지 않고 다리 아래쪽에서 바로 강 따라 난 길로 500미터 정도 부교를 가면(오르면) 거대한 직탕폭포가 나타난다.
강폭 전체가 폭포수로 덮여있는 폭포다.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폭이 아주 넓은 폭포인 셈이다.
폭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위쪽으로 이동하면 자전거길이 나타난다. 주변에는 펜션 마을이 있다. 자전거길은 강을 따라 위쪽에 있어서 은하수교로 가는 내내 아래쪽 물길을 볼 수 있었다.
아래서는 시원한 강바람을, 윗길에서는 시원한 산바람을 맞아 모처럼 고품질의 공기를 즐긴 셈이다.
사실, 물길을 걷는 도중에 점심 식사를 하려고 했으나, 파주를 지날 때 북한군/중공군 묘지를 잠시 들르면서 시간이 지체되어 고석정 주차장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한 후에 물윗길 탐사를 시작했다.
고석정 주차장은 유료이지만 근처에 식당들이 있어서 식당에 주차하고 식사를 한 후에 물윗길 입장권을 산 후 고석정을 둘렀다가 차량을 이동하면 덜 번거롭다. 은하수교 주차장은 무료 주차장이다.
입장료를 내면 손목에 찰 수 있는 띠로 된 표를 받게 된다. 고석정에서 나와 다음 물윗길 입구인 은하수교를 건널 때 손목에 찬 입장표시띠를 보여줄 경우가 있었다.
묘지 주차장 가는 길
고석정 로타리 근처의 버섯전골 식당
고석정 매표소
승일교 가는 길. 물이 불어나서 갈 수 없는 곳이 발생
고석바위와 부교(700미터)
순담계곡쪽으로 약 700미터 길이의 부교가 설치되어 있다.
고석바위
은하수교에서 본 계곡
송대소 물윗길
물이 불어 갈 수 없는 계곡
은하수교와 아래 물윗길 부교
송대소 주상절리
송대소 주상절리
송대소 부교
태봉대교
태봉대교 교각. 아래쪽 강따라 직탕폭포로 가는 길이 나 있다.
직탕폭포
직탕폭포
직탕폭포
직탕폭포에서 본 태봉대교
자전거길에서 본 폭포
자전거길에서 본 계곡
송대소와 부교
전망대는 수리중
은하수 카페 앞쪽에 주차장이 있다.
고석정과 로타리, 식당, 유료 주차장. 은하수교는 태봉로를 따라 청룡레저 방향으로 가야한다.
은하수교로 가기에는 가마솥 두부집(주차장 있음)이 더 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