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총괄에 면접합격을 한 후에야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는 군요. 아무래도 떨어질 것 같아서 후기를 안쓸려고 했는데 붙었으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쓰게 된것 같습니다. 혹시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이렇게 후기를 씁니다.
저는 토론->인성->기술->영어 순으로 봤습니다. 아참 6시30분까지 서울역 어디로 갔습니다. 꼭 아침을 먹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12시쯤 끝나거든요.
토론면접의 주제는(대충) 지금 회사가 위기에 처해 있다. A라는 물질은 안정하기로 인정받은 상태이다. 하지만 개발부에서 B라는 신물질은 생산비 절감을 가져 올 수 있다. 하지만 아직 B물질에 대한 안정성 판단이 되지 않은 상태이고 10%의 이상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선 공정의 70%이상 이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지금 개발부와 품질부는 B물질 도입에 대해 대립하고 있다. 대충의 문제는 이런거구요 먼저 들어가니깐 자기소개를 잠깐 하라고 하더군요 어떤 사람들 정말 달달 외운거 정말 거창히 이야기 하던데 저는 제 소개랑 장단점 해서 1분짜리 짧게 외운게 말했습니다. 저는 어찌어찌하고 장점은 뭐고 단점은 뭐고이죠. 그후 사회자 1명을 중심으로 의견 도출을 도출해 가는 겁니다. 품질부와 개발부 이렇게 두 팀으로 나뉘는데 저는 거기서 품질부편을 했습니다. 제 의도는 품질이 요즘 중요하다. 식스시그마가 경영의 중심인 이시대에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어쩌구 저쩌구 했습니다. 식스시그마이야기하더니 면접관들이 뭘 적더군요 ^^ 요즘 식스시그마는 꼭 알아야 합니다. 근데 우리조 조장이 좀 부실해서 좀 짱났지만 의견이 개발부의견을 들어주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삼성은 강한 자기 주장보다는 남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중시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결국 개발부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100%는 아니구 타협점을 찾은거죠. 근데 저희조가 조장의 미숙함으로 시간이 조금 남아서 면접관님이 구체적인 대안을 각자 더 말해보라고 했는데 솔직히 다들 이상한 소리만 한것 같았습니다.
두번째 면접은 인정면접이었습니다. 보통 웃으며 하는 면접이라고 했지만 저는 정말 태클 심하게 들어왔습니다. 아주 짱났죠. 일단 먼저 들어가니 면접관이 외운거 말고 간단하가 자기소개랑 장단점말해보세요 하더군요. 속으로 만세 한번 외쳤습니다. 딱 준비해간 자기소개를 하라고 해서 말이죠. 안녕하십니까? 컴퓨터를 잘하는 기계공학도 ***입니다. 기계공학과로 입학한 후 변화하는 기술에 발맞추고 남보다 더 앞서 나가기 위해 3학년 때부터 소프트웨어과를 다전공 하였습니다. 이러한 제 선택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변화를 두려 하지 않는 성격 때문 이었습니다. 적극적인 성격 때문에 대학시절 동아리 회장과 프로젝트에서 팀장으로 활동하였고 이를 통해 강한 리더쉽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이게 제 자기 소개 1분짜리입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면 1분걸립니다. 이거 쓰는데 이틀걸리고 외우는데 이틀걸렸습니다. 솔직히 공개 안할려고 했는데 자기소개서 1분짜기 쓴다고 이틀 멍하니 고민한 생각하니 다른분께 도움이 될까 해서 올립니다. 읽고 욕하진 마세요. 단점으로 일의 진행에 있어 혼자 무리하게 할려는 욕심과 의욕으로 제 스스로를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학창 시절 여러 경험에서 얻은 시행착오를 통해 일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법과 인력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도전정신과 적극적인 모습의 소유자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기 소개하고 나니 이제 질문을 하시더군요. 순서는 기억이 안나지만 몇개 기억나는 것만 말하겠습니다. 자네가 지금 회사를 운영하는데 내일 당장 망하게 생겼는데 어떻게 하겠나? 정말 질문의 범위가 광범위한 질문이었습니다. 순간 당황해서.. 솔직히 기계과인데 이런걸 물어볼줄은 꿈에도 상상못했습니다. 그래서 어... 어.. 회사가 힘들다는 건 여려 가지이구... 했더니 면접관이 여러가지 대응방법이 있지 않나? 그중에 한가지만 이야기 해보게하더군요. 거기서 여러가지 대응방법이 있지 않나했을때 예라고 대답했지만 순간 머리 돌아가는 소리가 탱크지나가는 소리였습니다. 그래서 회사가 힘든건 자금압박일 것인데 노조와 이야기 해서 임금회수하여 회사를 살려보겠다.라고 했습니다. 속으로 대답을 잘한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착각이었습니다. 바로 태클이 들어오더군요. 그럼 노조가 없으면 어떻게 할건가? 역시 삼성에서 노조이야기 함부로 하면 안되는데 제가 면접관앞으에 했으니 순간 실수했다. 떨어졌다 생각이 들더군요. 대답은 그럼 사원 대표와 만나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했죠. 그랬더니 다른쪽에서 노조가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나?물어보더군요. 솔직이 이 질문은 대답을 준비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노조가 있는 회사보다 잘해주면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삼성 초대 회장이 추창한 말을 인용한 것입니다. 제가 면접을 위해 삼성전자 왜 강한가?라는 책을 읽으면서 준비한 대답이죠. ㅋㅋㅋ 근데 태클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자네 왜 노동조합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나? 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대답은 횡설수설 했습니다. 뭐 부도덕한 경영인이 있어서 어쩌구 저쩌구... ㅡㅡ;; 그다음 질문은 더 예술이었습니다. 세계에 여러 정치인들이 있는데 가장 존경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을 말해보게. 순간 또 어...어.. 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 유명한 부시니 고이즈미가 생각이 안나더군요. 그래서 솔직히 이야기 했죠. 세계정치는 잘 몰라서 국내 정치인을 예로 들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데 강한 개혁성향이 어쩌구저쩌구... 싫어하는 정치인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했죠. 근데 그런 사람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많이 좋아하진 않는다고 하더군요... 다른 질문으로 자네가 삼성에선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있는데 다른 회사에서 자네가 하고싶은 일자리를 준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게 있었는데 제 대답은 제가 조금 둔해서 잘 못 옮겨 다닙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것은 분명 좋은거지만 이왕 시작한 곳에서 끝짱을 보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더니 웃더군요... ㅡㅡ;; 그리고 꼭 취미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전 수영이었는데 수영은 얼마나 자주가나 하고 물어보더군요. 그외에 자네 동아리는 뭘하는 데인가? 자네가 일하는걸 상사가 안알아 주면 어떻게 할건가 등등... 아! 또 하나 자네는 지나가면서 동냥하는 사람들한테 돈을 잘 주나?라고 물어보더군요. 저는 저는 돈을 주지 않습니다. 돈을 주는것 보다 그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 혼자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서 일자리를 만들어 주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옆에서 바로...그동안 그사람들은 누가 돌봐주나?하고 테클들어오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동안 다른 착한 사람이 돌봐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했더니 또한번 웃더군요... 다른 질문은 대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중소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라고 물은것 같은데 그때 아웃소싱과 연관지어서 이야기 하니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하라고 했는데 준비를 안해서 그냥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는 투로 조금 길게 늘여서 말을 했습니다. 어쨌든 질문이 반은 어디서 들은 적이 있는 질문이었지만 나머지 반은 거의 태클성 질문이라서 많이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있게 대답하고 솔직한 태도를 좋아하는것 같더군요. 어찌됐든 인성면접은 준비해가면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말 다 해야 하고 준비한건 어떻게든 짜집기 해서 말하고 나오세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 다음으로 기술 면접이었는데 정말 낭패였죠. 솔직히 기술면접보고 떨어졌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일단 문제는 3가지였는데 나머지 2개는 재료파트의 응력쪽이었던 것 같고 나머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제가 푼 문제는 동역학의 운동량보존에 관한 문제였는데 문제가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소비자가 모니터용 LCD와 노트북용 LCD의 충격량 검사 시험을 할려고 한데 무게는 각각 얼마인데 떨어지는 속도와 충격량과 운동량보존법칙에 대해 설명해라. 뭐 문제는 쉽게 풀수 있어서 쉽게 금방 설명했는데 운동량보존법칙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봤습니다. 제가 정확하게 대답을 못한 것도 있겠지만 그게 운동량보존법칙인가?라고 물을 정도로 대단히 불신의 표정으로 듣더군요. 그 후에 자리에 앉으니깐 응력집중에 대해 말해보라고 하더군요. 유체역학쪽과 LCD쪽만 준비했지 재료쪽을 준비안했는데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래서 모르겠습니다라고 했더니 그럼 응력은 뭐지 알겠지? 응력에 대해 이야기 해보게 하더군요. 그래서 어버버어버버 했더니 가지고 있는 연필요 안쪽 끝을 잡고 반대쪽 끝을 아래로 힘을 주며 이런경우에 어디에 응력이 작용하겠나 하고 묻더군요.. ㅡㅡ;; 그래서 잡고 있는 쪽이라고 말했더니 그럼 보의 응력집중에 관한 식을 말해 보라고 하더군요. 당근 모른다고 했더니 옆에 면접관이 재로역학을 B맞았는데 이걸 모르나 하더군요. 그랬더니 옆에 면접관이 아.. 군대가기 전에 들은 거구나 하더니 넘어가더군요. 그때 정말 난 떨어졌다 라는 생각이 팍 들었습니다. 그후 인성면접과 같은 질문을 하더군요. 자네 기계랑 컴퓨터 다전공했는데 컴퓨터가 점수가 높네 컴퓨터가 더 좋은가? 하더군요. 그래서 기계가 좋고 컴퓨터는 복학후 들은 거라서 그렇다고 이야기 했죠. 기계가 좋은 이유는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정말 헛소리 했습니다. 그후 질문이 자네 LCD오면 무슨일 하고 싶나 했더니 제어를 하고 어쩌고 저쩌고 했더니 면접관 대답이 예술이었습니다. 그럼 자넨 R&D가 아니라 생산기술쪽인데 왜 여길 지원했나? 순간 멍해지더군요. 솔직히 대답했습니다.죄송합니다. 그런건지 몰랐습니다. 정말 당황했죠. 솔직히 면접 3일전부터 내가 LCD가서 뭘 한다고 이야기 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대답을 못찾고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무작정 LCD공정과 원리를 공부해 갔는데 결국엔 묻긴 묻더군요. LCD에 대해서 아는대로 말해바로구요. ㅋㅋ 그래서 간단한 공정과 원리를 설명했죠. 정말 기술면접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취뽀에서 읽고 갔는데 면접을 그모양으로 봤으니 정말 난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마지막으로 영어 면접입니다. 자기 소개 준비해갔는데 그 딴건 안물어보고 들어가니 외국인 두명있고 책상위에 A4종이가 있고 거기에 전자지폐가 화폐를 대신할 수 있나라는 질문이 영어로 적혀 있더군요.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잠깐 의견을 말하고 개인적인 질문을 하더군요. 근데 확실히 영어면접은 4명정도 들어가서 보는 면접이기 때문에 비교우위가 중요합니다. 비교우위로 외국인을 즐겁게 하면 뭔가 체크하는게 틀리죠. 다행히 필리핀 어학연수 경험때문에 말하는데는 서툴고 발음이 나빠도 표현은 왠만큼해서 말을 즐겁게 한편이고 옆에 분이 너무 못해서 비교 우위를 점한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는다고 수고 많았구요 솔직히 면접에 관한 점수와 시간 같은 것은 다른글에서 많이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주로 저를 중심으로 기술했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