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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은 생각만해도 가슴 설레이는 애인과도 같은 산이다. 지리산, 한라산과 더불어 남한의 3대 명산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산이며 한라산은 60대, 지리산은 40대, 설악산은 20대의 멋을 지닌 산이라고 사람에 비유되기도 한다. 가장 아름다울 때인 20대에 비유하였으니 아름다운 산세에 설레이지 않을 사람도 없겠지만 어려운 코스가 많아 도전이 요구되는 산이기도 하다.
설악산의 4대 능선인 화채능선, 공룡능선, 용아(장성)능선, 서북능선은 어느곳 하나 만만하지 않다. 공룡능선은 백두대간이 지나므로 많이 오르며 이곳을 오르지 않고는 설악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설악을 대표하는 등산코스로 되어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대청봉에서 중청쪽으로 가지않고 곧바로 죽음의계곡 왼쪽 능선 백두대간 코스로도 간다 .
서북능선은 너덜로 유명하여 겨울철 산행과 야간산행은 매우 위험하다고 알려진 곳이다. 한계령에서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코스는 대승령까지 구간보다 너덜이 더 많고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되어있어 더 힘들다. 또한 서북능선은 장쾌하다. 왼쪽으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원시림지대인 점봉산과 뾰족한 암봉이 인상적인 가리봉이 눈을 즐겁게하며 귀때기청봉을 지날때까지 오른쪽으로는 용아능선과 공룡능선이 창검같은 암봉들로 서로 자태를 뽐내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북능선 한계령 서쪽구간은 오른쪽구간보다 너덜이 더 심할까(?) 궁금하고 용아능선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산행하면 한결 몸이 가볍다.
"귀때기청봉" 그 이름이 주는 느낌은 신비하다. 왜 특이한 이름일까? 어떤 사람은 암봉인 다른 설악산의 봉우리들과 달리 육산이기 때문에 왕따를 당해 귀때기를 맞았다는데 그 말은 맞지 않는 것 같다. 분명 육산은 아니었고 너덜이 많아 마등령과 미시령사이에 위치한 황철봉과 닮았고 수목이 우거지지 않아 시원하게 조망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고마운 산이다.
한계령을 올라 삼거리에서 귀때기청봉까지는 계속 오름길이어서 언제나 정상이 나올까하며 힘들었다면 귀때기청봉부터 서쪽능선은 작은 오르내림의 반복과 뾰족뾰족 솟은 남쪽사면의 상투바위골ㆍ장군바위골 등의 만물상 암봉 들 그리고 시원한 바람으로 산행의 재미를 한껏 느끼게 해준다. 바위틈에 자란 솜다리꽃을 직접 볼 수 있는 덤까지... 능선에 나무가 없어 힘들다던 말과 달리 간간히 시원한 바람이 불어 더한층 산행에 묘미를 느끼게한다.
"1408봉"을 넘으면 또 다른 재미가 기다린다. 지도 상에 표기된 것과 달리 등산로는 마루금으로 이어지지 않고 오른쪽으로 8부 능선쯤으로 이어지는데 극상의 원시림지대로 되어있어서 주목나무ㆍ함박꽃나무ㆍ물참대나무ㆍ단풍나무 등이 주는 향기와 시원한 그늘의 혜택을 맘껏 즐기며 여유있는 산행을 즐길수있다. 대승령이 빨리 안 나온다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름다운 산을 두고와야 하는 아쉬움이 될 것을 생각하며 좋은 기억들을 반추하며...
대승폭포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높고 시원한 폭포 물줄기가 정말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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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요런것은 어찌 찍는교 멋지네예 설악은 어디 던지간에 장관입미더 잘보았심더 좋은곳만 마님께선 먼저 갔다 오시는것 갔다 오시는것 갔습니다요 가실때 같이좀 갑시다요 좋은기경 잘했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