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그러니까 일요일,월드컵 결승날 연극 개그맨과 수상을 봤슴다.
극단 park의 창단 공연이었슴다. 극단대표는 연극,영화,tv 등 다방면의
연기자겸 연극 연출 박광정씨였슴다. 요즈믄 영화연출도 준비중이람니다.
정말 탈렌트죠? 저하고는 90년대 초에 칠수와 만수(연기),마술가게(연출-백상예술상 신인 연출상 수상)를 같이했고,영화는 넘버 3 (97)에서 랭보우(엉터리 시인)로 출연했었죠.
연극 <개그맨....>은 김 재엽씨가 4년 전에 써서 작년 부터 준비한 공연이었슴다.작가 김 재엽씨는 200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페르소나)자임다.
작품의 얘기는 대중들에게 웃음을 갈구?하는 개그맨과 국민의 비웃음과 질시를 두려워하고 일명 레드컴플렉스가 있는 전직 수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같은 병실에 입원 치료받으면서 벌어지는 사회풍자 코메디라 할 수 있슴다.
작품에서 보여준 작가와 연출의 사회를 바라보는 건강하면서도 비판적인 시각은 젊은 예술행위자인 저로서는 빙그시 웃을 수 있었슴다.
그리고, 전혀 어울릴 것같지않은 두 사람(젊은 개그맨과 고정관념의 수상)을 등장시켜, 이 사회의 세대적 갈등과 직업적, 이념적 갈등을 보여줌으로서 우리의 현주소를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었슴다.
작품의 구조는 이분법적 대칭구도를 사용했고 마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처럼...
그리고, 배우는 박 철민(수상),이 상혁(개그맨),이 지용(용 간호사),
황 지영(영 간호사), 최 선영(의사), 정 유미(김 춘봉-- 연예계 매니저를 자처하는 )이상 여섯 연기자가 출연했슴다.
참고로 배우 박 철민씨는 80년대의 민족극 연기자로서 입담이 끝내줘요.
이 작품에서도 넘넘 웃겨요. 이 상혁씨는 한양대 출신의 유망주래요. 앞으로 많이 기대가 되고요. 최 선영씨는 대표박광정씨랑 10년 전부터 같이
사는 배우고요,이지용씨,황지영씨도 열심히 하셨구요.정유미씨는 정말
사낸지 가시난지 구분이 안갔구요. 모두 열심히 ....
정말 시원하고 건강한 코메디를 보실려면 꼭 한번 가보세요.
정말 재미있어요.(대학로- 정보소극장 762-0810)
차기 작품은 김재엽작가가 연출까지...(체크메이트) 기대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