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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정년퇴임식 - 2000. 8.31) 오늘 존경하는 정운혁 교수님, 송지복 교수님, 박판욱 교수님, 김사수 교수님, 그리고 정용선 교수님께서 영광스런 정년을 맞이하게 되시어 이분들께서 우리 대학 발전과 후진 양성에 한 평생을 바치신 고귀한 업적을 기리고자 효원가족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정년을 맞으신 교수님들께서는 오랜 세월동안 우리 대학교에 몸담으시면서 전공분야의 학문발전에 크게 기여하셧을 뿐마 아니라 많은 훌륭한 제자들을 배출하셨습니다. 그리고 대학행정에도 직접 참여하시어 많은 공로를 남기셧습니다. 자연과학대학 물리화학부 정운혁 교수님께서는 1977년 3월 우리 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 부임하신 이래 23년 5개월간 재직하시면서 물리학 분야의 많은 후학들을 길러내셨을 뿐만 아니라 물리학과장, 대학원 물리학과 주임교수, 방사선 안전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시면서 물리학과와 부산대학교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셨습니다.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송지복 교수님께서는 1972년 1월 우리 대학교 공과대학에 부임하신 이래 28년 7개월간 수많은 공학도들을 양성하셨을 뿐만 아니라 기계설계학과장, 공과대학 부속공장장, 공과대학 부속 기계기술연구소장 등을 역임하시면서 공과대학과 부산대학교 발전에도 많은 공로를 남기하셨습니다. 공과대학 응용화학공학부 박판욱 교수님께서는 1966년 4월 우리 대학교 공과대학에 부임하신 34년 4개월간 수많은 공학도들을 길러내셨을 뿐만 아니라 화학공학과장, 학생처장 등을 역임하시면서 대학행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김사수 교수님께서는 1966년 9월 우리 대학교 공과대학에 부임하신 이래 34년간 많은 후진을 양성하시고 조선공학과장, 공과대학 특성화공학부장 등을 역임하시면서 공과대학과 부산대학교 kf전에 많은 공로를 남기셨습니다. 그리고 생활환경대학 아동소비자주거학과 정용선 교수님께서는 1983년 9월 우리 대학교 생활환경대학의 전신인 가정대학에 부임하신 이래 많은 제자들을 길러 내셨을 뿐만 아니라 가정관리학과장, 여성연구소장 등을 역임하시면서 생활환경대학과 부산대학교의 발전에 크기 기여하셨습니다. 오늘 정년을 맞이하시는 교수님들께서 이와 같이 많은 후진들을 양성하시고 심오한 학문을 닦으시면서 대학 발전과 국가발전에 모든 인생을 바치신 데에 대하여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 존경의 염을 금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부러운 생각 또한 금할 수 없습니다. 한 직업, 한직장에 평생을 바치고 정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은 여간 행복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건강을 갖추어야 하고, 하는 일로부터 끊임없이 보람을 느껴야 하고, 보다 좋은 조건을 갖춘 주변으로부터의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 오늘 다섯 분의 교수님들께서는 이 모든 조건을 갖추시어 동료와 후학들로부터 존경과 부러움을 받으며 영광의 정년을 맞이하시게 되신 것입니다. 특히 학자로서 진리를 탐구하고, 스승으로서 후학을 양성하며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봉사해 오신 교수님들의 뜨거운 열정과 투철한 사명감은 이미 우리 사회 각계 각층에서 건강한 삶을 꾸러 가고 있는 많은 믿음직한 제자들의 가슴속에, 그리고 또 우리 대학교의 연구실과 실험실, 강의실과 교정의 곳곳에 언제까지나 아로새겨져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퇴임이라는 말은 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교수님들께서 평생을 바쳐오신 부산대학교를 영원히 떠나시지 말고 평생 우리 대학에 머물러 더 많은 기여를 해 주십사 하고 말씀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부산대학교는 개교이래 54년이란 긴 세월동안 축적해온 역량을 그동안의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 한 차원 더 높고, 한 단계 더 나아간 발전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부산대학교 구성원들은 부산대학교를 '환태평양권의 핵심역량대학'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산대학교가 환태평양권의 핵심역량대학으로 발전하는 것, 그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며, 효원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매진하고 정진해야 이루어질 수 있는 우리의 꿈이며 과제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높은 경륜과 깊은 지혜를 지니신 다섯 분의 교수님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평생의 정열과 시간을 모두 바쳐 오신 부산대학교를 결코 떠나시지 말고 지금까지보다 좀더 여유를 가지시고 좀더 자유를 누리시면서 저희 후진들을 이끌어 주시고 지켜 주시며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교수님들께서 오늘의 영광을 얻으시기까지 온갖 어려움을 참고 견디면서 교수님들을 지켜 주신 교수님들의 가족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운혁 교수님, 송지복 교수님, 박판욱 교수님, 김사수 교수님, 그리고 정용선 교수님! 이제 정년을 계기로 그동안 미루어 두셨던 일, 마무리 지으실 일들을 정리하시면서 지금 그대로의 건강과 젊음을 평생 지니시고 행복한 나날을 가꾸어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0년 8월 31일 부산대학교 총장 박 재 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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