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강남권 마지막 입주단지 반포삼호가든1,2차
김미선 애널리스트 2010-10-18
올 해 강남권 마지막 입주단지인 삼호가든1,2차가 이달 29일부터 3개월 간 입주가 이뤄진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으로 재건축한 단지로 30~35층 9개동 총 1천1백19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오는 31일 82㎡에서 23가구만이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여서 입주를 앞두고 조합원 매물로 문의가 부쩍 늘어난 상태. 특히 지금 같은 전세난 속에서 강남권에 신규 물량이 공급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부동산포탈 NO.1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2차를 찾아가 봤다.
>> 세련된 조형물과 친환경적인 휴식공간
단지 안에 처음 들어섰을 때 공원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이었다. 특히 입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단지 중앙에 위치한 중앙공원부터 시작된 실개천이 단지를 가로 질러 흐르고 있고, 통나무를 이용한 놀이터 등 친환경적인 요소가 곳곳에서 눈에 띠였다.
또한 세련된 조형물과 함께 중앙공원 주변으로 위치한 휴식공간은 카페테리아를 연상 시키며 단지에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 교통, 편의, 학군 3박자 고루 갖춰
삼호가든1,2차로 관심이 뜨거운 또 다른 이유는 교통, 편의, 학군 3박자 고루 갖췄다는 점이다.
단지 바로 앞 서울지하철 9호선 사평역 외 서울지하철 3호선, 7호선, 9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고속버스터미널역이 걸어서 10분이면 이용이 가능하고 반포IC와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쉽고 차량으로 10분이면 신반포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탁월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편의시설도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센트럴시티, 강남성모 병원 등을 이용하기 수월한데다 서원초등, 원촌초등, 원촌중 및 명문고인 반포고가 인접해 있는 등 학군도 우수해 최고의 주거환경을 갖췄다.
취재 도중 만난 한 입주민 박씨는 “저는 강남, 아내는 여의도로 직장을 다니고 있어 이 곳을 선택했다”며 “아이들 학교는 물론 주변 환경이 우수해 가족들이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 투자수요 많은 82㎡는 전세보다 월세비율 높아
전세난으로 대부분 단지에서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나타나면서 삼호가든1,2차도 입주를 앞두고 전세가가 올랐다. 지난 달보다 3천만~4천만원 정도 전세가가 빠르게 오르자 현재는 높아진 시세로 계약은 다소 주춤해진 상태이나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 형성된 전세가는 82㎡가 4억~4억5천만원, 112㎡가 5억2천만~6억원선이다.
세입자 비율이 높은 82㎡의 경우 집주인들이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고 있어 전세물건은 구하기가 더 어려운 상태다. 집주인들은 전세를 4억원에 놓는 다 해도 일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를 찾지 못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월세를 선호하기도 한다.
세입자들은 주로 보증금 5천만원 정도에서 찾고 있으나 집주인들은 보증금 1억원에 2백~2백20만원정도에 월세를 원하고 있어 월세계약은 활발하지 못한 상황.
>> 매수타이밍으로 딱!
매매가도 입주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상황은 아니나 입주이후 인근 반포자이나 래미안퍼스티지 등과 함께 반포동 일대 대표 단지로 시세 상승여력이 있다고 기대하는 매도자들이 매도호가를 높이고 있는 것.
그러나 112㎡의 경우 현 시세가 11억~13억원으로 반포자이나 래미안퍼스티지의 비슷한 타입의 시세보다 2억~3억원 정도로 낮게 형성돼 인근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는 상태.
삼호가든의 경우 준공, 입주 후 약 6개월이 지난 4월에 보존등기가 나기 때문에 대출 및 소유권 등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
인근 비전공인 관계자는 “래미안퍼스티지와 반포자이의 경우 단지의 위치 차이로 래미안퍼스티지가 1억원가량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라며 “삼호가든1,2차의 경우 위치는 반포자이와 비슷하나 단지규모 등으로 향후 반포자이와 1억원 정도 차이를 두고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등기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반포자이나 래미안퍼스티지 등의 시세에 맞춰 현 시세보다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입을 원하는 매수자라면 지금이 적기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