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연장 ‘한울누리공원’ 19일 개장

[서희]

전국 최초로 무연고 묘역을 친환경적으로 재개발해 관심을 모은 자연장 ‘한울누리공원’이 오는 19일 개장한다.

제주시는 어승생 소재 3만 4,117㎡에 총 사업비 43억 7,000만 원을 들인 한울누리공원이 오는 19일 일반인에게 개장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한울누리공원은 총1만 5,678구를 안장할 수 있고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잔디형·화초형·정원형·수목형 등 4가지 유형으로 조성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기간은 40년으로 사용료는 잔디·화초·수목형은 10만 원, 정원형은 30만 원이다. 도외 주민의 경우 2배의 사용료를 내야 한다. 자연장 표지석(15×10cm)은 유족이 부담해 제작 설치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자연장은 인간이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친환경 장묘문화로, 한울누리공원 개장이 자연장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한울누리공원은 연중 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화장한 골분과 화장증명서를 현지 사무실에 제출하면 도착순서에 따라 유형별 일련번호 순으로 안장절차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