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장호
출연: 안성기, 이보희, 최재성, 맹상훈

지독한 남자들의 눈물겨운 사랑 승부!
불우하게 자랐지만 야구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오혜성(최재성 분)은 그를 감싸주고 돌봐주던 엄지(이보희 분)를 사랑하게 되나 엄지의 전학으로 이들은 헤어진다. 몇년 후, 두 사람은 야구장에서 재회하지만 엄지는 고교 천재타자 마동탁(맹상훈 분)의 애인이 되어 있었다. 그후 동탁과 혜성은 엄지를 사이에 두고 야구로 끝없이 대결하며 각각 다른 프로야구 구단에서 활약하지만 혜성은 심한 어깨부상으로 야구를 포기하고 만다. 그러나 조상구, 백두산, 하국상 등등 도태된 선수들의 야구를 향한 집념을 모아 외인구단을 만드는 손병호 감독(안성기 분) 밑에서 지옥 훈련을 받은 혜성은 다시 야구계로 돌아온다. 엄지를 차지한 동탁과 혜성의 대결이 다시 계속된다.


















이현세의 만화를 원작으로 28만이라는 방화 흥행 1위를 기록하면서 이후 소재난에 허덕이던 우리나라 영화계에 만화 원작의 영화화 붐을 일으켰던 흥행작. <신의 아들>(86), <지옥의 링>(87), <카멜레온의 시>(88) 등이 뒤를 이었지만 어느 영화도 <공포의 외인구단> 같은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혜성이 엄지를 향해 노래하는 “난 네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뭐든 지 다 할 수 있어”는 한때 유행어가 되었다. 제25회 대종상 편집, 음악, 신인연기상(최재성)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