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여름 울산 다녀와서 작성한 글인데 오래되어 거의 쉬었습니다.
백두대간님이 경주방문시 찍은 사진을 올려 놓은 것을 보고, 그 때 기억을 되살리고자 올려 봅니다. ( 2005. 2. 14. 이 철 환)
◎ 제10회 향산회, 울산 방문
○ 일시 : 2004. 7. 10(토) - 11.(일) 장소 : 울산 참석 : 손만수부부, 이갑영부부, 이용남부부, 이철환부부, 정병윤부부 전원참석+ 모수원은 솔로, 나종석부부, 김판기부부, 김영수부부, 이국범부부, 이규운부부, 모용식부부. +울산 김유문부부. (향교초등 동창 계모임에서 울산 김유문동문 방문하는 형식 모임에 향산회 모임 겸하기로 하다.)
○ 여행코스 : 7. 10.(토요일) 함평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상무지구에서 광주 친구들을 싣고 출발하여, 88고속도로를 거쳐 지리산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대구 근교 휴게소에서 그늘 밑에 널푸덕 자리 잡고 점심을 요기하다. 서울에서 출발해 온 손만수 부부와 모용식친구가 운전해온 9인승 승합차에 이규운, 이국범 각 부부동반하여 6인이 합류하다.
오후 불국사를 관람하고 석굴암까지 들렸다가 울산으로 가는 길목에 감은사지와 문무왕 대왕암이 보이는 바닷가에서 잠시 발을 담그고, 숙소 부근인 마우나(mauna) 리조트 부근에서 김유문부부의 영접을 받고 바닷가 횟집에서 저녁식사. 숙소인 마우나 리조트는 상상도 못할 정도의 대규모 종합 관광단지다. 개장한지 한 1년쯤 된단다. 골프장까지 있는 콘도로 그 규모가 무주 리조트보다도 더 크게 보였다. 코오롱 그룹에서 마음먹고 운영하는 관광단지란다. 우리 전라도에서는 감히 엄두도 못낼 위락단지가 이런 곳에 있음에 부러울 수밖에. 콘도 4실이 예약되어 밤에도 여유로웠다.
7. 11(일요일) 아침에는 리조트 뒷산을 등산하다. 1시간 여를 오르고 제법 땀이 나기 시작하더니만 정상 푯말이 보인다. "삼태봉 629m". 콘도와 딱 어울리는 뒷산이고 알맞은 산행코스이다. 리조트에 목욕탕 [남녀가 수영복 차림으로 함께 들어가는 곳으로, 달리 부르는 명칭이 있을텐데 기억이 없다.]이 어찌나 시설이 좋은지 글쓴이 같은 촌놈은 그저 볼거리에 정신이 팔릴 정도였다. 리조트에서 발행하는 월간 홍보책자 "The mauna" 2004년 6월호에 'mauna family'란에 김태희가 게스트로 소개되고 아빠인 김유문군과 찍은 부녀의사진이 잡지 한 면을 자리잡고 있다. "서울대출신의 지적인 미인, 드라마, CF 속 개성 있는 매력의 소유자 김태희" 대서 특필된 홍보이다. 김태희의 홍보가 아닌 김태희의 인기를 통한 리조트의 홍보물이다.
광주에서 출발할 때 우리 애들이 김태희 엄마 아빠 만나면 김태희 싸인 좀 얻어 오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막상 유문군의 설명에 의하면 부모도 딸인 김태희나 아들 이완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고 하니, 싸인 받는 일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닌가 보다.
관광버스를 탄 채 울산시내와 장생포를 구경한 후 제주 '흑돼지구이' 점심까지 맛있게 얻어먹다. 더구나 85세의 노구로 고향에서 자식 친구들이 왔다고 식당에까지 나오신 유문군의 어머님을 뵙고는 감회가 어리지 않을 수 없다. 어머님을 모시고 함께 나온 유문군의 누나도 사실은 우리와 동창생이다. 김정숙, 얼굴을 보니 40년 전에 보았던 기억들이 새삼스럽다. 돌아오는 길에 양산 통도사를 관광하다. 김유문 부부가 그곳까지 쫒아 와 기어이 입장권까지 사준다. 끝까지 챙기는데 참으로 정성스럽다. ○ 뒷풀이 : 통도사에서 서울 팀 및 유문군과 작별하고, 관광버스는 광주로 달린다. 나종석 부부는 마음이 급하다. 수천마리 오리 떼가 엄마 아빠만 기다린단다. 부인 서영금 여사는 거의 안달이 난 수준이다. 엄마의 모성애 때문인가? 이도 저도 모르는 향교산악회원들, 관광버스를 상무지구에서 해장국집에 들이대고는 기필코 해장국에 한잔 짝- 권한다.
○ 추신
제목 : 즐거운 여행 보낸날짜 : 2004년 07월 12일 월요일, 밤 11시 38분 33초 보낸이 : "요산요수" <b-s20@hanmail.net> 받는이 "김유문" <yoomun@intizen.com>, "손만수(손바닥)" <s-msoo@hanmail.net>, "이갑영" <kab-0@hanmail.net>, "이국범" <6767467@hanmail.net>, "이규윤" <lky5045@naver.com>, "이용남" <yongn2@hanmail.net>, "이철환" <b-s20@hanmail.net>, "정병윤" <ham-papa@hanmail.net>, "조대형" <daehyoung123@hanmail.net>, 친구들 모두 안녕하신가. 어제 울산 여행은 정말 즐겁고 유쾌한 여행이었네
어제 밤에는 지쳐 쓰러지고 이제야 정신이 좀 나는 듯 하네
광주 쪽 친구들은 무사히 도착하여 저녁 식사까지 하고 헤어졌는데 서울 친구들이 좀 늦지 않았나 모르겠네
아무 사고 없이 즐겁게 그리고 무사히 여행할 수 있어서 모두에게 감사 드리네
준비에 노고가 많으신 임원진과 함께해준 친구들, 초청해준 김유문 친구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리네
2004. 7. 12. 밤에 순천에서 이 철 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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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까지 편집해준 백두대간의 노고에 감사.
딱다구리 없으면 서울 친구들 찍이다 ^^^^^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