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IT기업의 전략 제4탄] 시스코

시스코(Cisco Systems)   기업의 역사   □ 인터넷 인프라의 핵심인 라우터와 스위치 시장을 장악한 회사   - 인터넷에서 정보의 경로를 변경하는 라우터, 스위치 등 네트워크 통신기기를 제조 ․통신 사업자, 케이블 사업자, 일반 기업체 등 기업이 주요 고객   - 세계 시장점유율은 78억 달러 규모인 라우터시장에서 약 75%, 146억 달러 규모인 스위치시장에서는 약 71% ․“이제 시스코의 기기 없이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 (NTT 간부)   □ 1984년 설립 이후 인터넷 붐을 타고 2000년 초반까지 급속히 성장   - 설립 14년 만이자 나스닥(NASDAQ) 상장 8년 만인 1998년 시가총액 1천억 불을 달성하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   - 2000년 3월 27일 시가총액 5,690억 불로 세계 1위에 등극   □ 닷컴버블 붕괴 위기를 구조조정으로 극복하면서 최근 안정적으로 성장   - 닷컴버블이 붕괴되면서 2000년 3월부터 1년간 주가가 77% 하락 ․현재 주가는 닷컴버블기의 1/4 수준에 불과   - CEO 존 챔버스(John Chambers)는 8천 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신규 추진했던 소비자 가전부문을 중단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 ․시스코는 1990년 대 후반 화상전화, 냉장고(월풀과 공동 설계) 등 소비자 가전 부문으로의 사업확장을 시도했었음   - 최근에는 실적 부활이 두드러져 2005년 7월 결산에서는 매출액과 이익 모두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 ․2005년 7월 결산에서는 매출액이 248억 달러, 순이익은 57억 달러   (2) 최근 동향 및 주요 전략   공격적인 M&A를 통해 사업분야를 확대   □ 시스코는 인수합병을 통해 핵심 기술역량을 확보해 온 대표적인 기업   - 창업부터 현재까지 무려 105개사를 인수하였고 경영 간부의 40%가 인수한 회사 출신   - 현재 가장 높은 매출액을 자랑하는 스위치사업을 비롯하여, 가정용 네트워크, 보안, 스토리지 등 대부분의 신규 사업은 벤처기업 인수를 통해 진출   - 시스코의 CFO는 향후 3, 4개월마다 신기술 관련 사업분야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   □ 네트워크 장비 업체에서 홈 네트워킹 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기 위해 최근 다수 기업을 인수   - 2003년 무선 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를 제조하는 Linksys를 인수하여 홈 네트워크 시장에 진출   - 인터넷 상의 비디오 컨텐츠 재생기기를 제조하는 덴마크의 KiSS Technology와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Scientific Atlanta사를 인수하여 Linksys에 편입시킴 ․Scientific Atlanta는 모토롤라와 함께 미국 내 케이블 TV용 셋탑박스를 제조하는 2개 사 중 하나   □ 향후에도 무선통신장비, 홈 네트워크 등의 부문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이 지속될 전망   - 노키아 네트워크 사업부나 루슨트 또는 에릭슨을 인수하여 무선 트래픽 급증에 대비하여 무선통신장비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존재   - 닌텐도와 티보가 차기 인수 대상으로 유력 ․닌텐도의 경우 온라인 게임 확대로 게임 콘솔과 네트워크 장비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디지털 홈 시장에서 Xbox 360, 플레이스테이션3에 대응이 가능 ․티보는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와 DVR 시장에서의 시스코 약점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   기업용 기기에서 소비자용 기기로 사업을 확대   □ 소비자 VoIP 시장의 성공으로 인해 소비자 시장에서 자신감을 획득   - VoIP 서비스에 VoIP 전화기까지 판매하여 기존의 통신기기 제조업체들(아바야, 노텔)을 제치고 VoIP 시장의 선두자리를 고수   - VoIP 시장 진출 9개월 만에 200만 명 이상의 가입자 확보하여 시스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의 성장을 달성 ․관련 기술 및 제품 개발, 파트너쉽 체결 등 VoIP 사업화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둠   □ 시스코의 자회사인 Linksys는 가정용 라우터 포함, 네트워크 엔터테인먼트 시장 등 신규 사업영역을 개척   - 향후 디지털 제품들이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핵심 트렌드가 될 것으로 판단 ․네트워크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2004년 39억불에서 2009년 161억불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   - 2006년 1월 CES에서 DVD 재생기능을 갖춘 홈 네트워크 허브를 출시 ․TV와 떨어진 곳에서도 TV에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고 HDD를 탑재하여 DVR 기능을 하며 음악, 사진 등 여러 형태의 컨텐츠를 저장, 전송 ․TV튜너와 인터넷 연결만 더해지면 IPTV의 셋탑박스 기능을 구현   - 향후 집중할 분야는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TV를 이용한 가족 화상 회의 장비를 200달러 미만에 출시할 예정     (3) 주요 경쟁사와의 비교   □ 노텔네트웍스(Nortel Networks), 알카텔(Alcatel) 등 기존 경쟁사들과의 격차는 최근 3년 사이에 점차 확대   - 라우터 시장에서 1위 시스코(75.2%)와 2위 주니퍼(16.2%), 스위치 시장에서 1위 시스코(71.2%)와 2위 노텔네트웍스(4.4%)의 격차는 상당하고 IP전화 단말기에서도 시스코(40.9%)는 노텔네트웍스(13.5%)를 리드   - 시가총액은 노텔네트웍스나 프랑스의 알카텔, 주니퍼 등 12개의 경쟁사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약 2배나 많고, 보유현금도 약 160억 달러로 경쟁사들의 합계 금액을 훨씬 상회   □ 최근 중국의 ‘화웨이(華爲)’가 잠재적인 경쟁자로 부상   - 미국 통신기기 메이커인 쓰리콤(3COM)과 제휴하여 저가의 라우터를 생산함으로써 개발도상국 시장을 점차 잠식     (4) 총평 및 향후 전망   □ 영상 컨텐츠의 증가로 인한 트래픽 증가, 통신네트워크의 IP화 등은 시스코 성장의 기회 요인   - 과거 음성에서 데이터로 정보의 형태가 전환된 시기처럼 비디오 트래픽이 증가하는 단기 미래가 시스코에게 새로운 성장기가 될 전망   - 향후 수년 내에 영상 중심의 시대가 도래하면 인터넷 트래픽의 급증이 예상되므로 네트워크 용량의 업그레이드가 불가피하고 이는 설비 교체 수요로 이어질 전망 ㆍ시스코는 트래픽 증가가 무선은 수 년 내 100배, 유선은 매년 4～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 ㆍ현재 1시간 30분 분량의 영화 한 편은 일반 이메일 1년 치의 용량   - 벨 캐나다(Bell Canada), 영국의 BT, 케이블&와이어리스(C&W), 이탈리아의 텔레콤 이탈리아(Telecom Italia) 등이 곧 IP로 전환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