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영사관에 접수 된,연대에서 뇌졸중으로 사경을 헤메는 김익수씨 사연을 접했습니다.(아래 부인이 보낸 편지)
척박한 환경에서 고군분투 함께 생활하는 교민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일이겠습니다.
영사관에 확인 결과. 김익수씨 가족 힘으로는 수술비 마련이 어려워 사면초가에 접해 있다고 합니다.
우리 마을 회원들이 얼마가 되었던 십시일반으로 모금하여 한 생명을 살리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주일간 모금하여 영사관을 통해 전달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은 따지지 않고 그냥 마음으로 주는 것이라 했습니다.많이 도와주세요.^^
모금방법은 다음과 같이 하려고 합니다.
■ 모금일정: 오늘부터 일주일간.(1/19~1/26)
■ 모금방법: 1) 청도/한국 구좌입금.(돈에 관련된 것이라 익명 기부는 자제해 주세요.송금후 반드시 쪽지로 알려주세요.)
2) 각 소모임별로 직접모금.(개별 닉네임과 금액을 반드시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3) 각종 모임시 직접모금(개별 닉네임과 금액 게시판 등록)
4) 개별로 운영진 및 주위 마을도우미에게 직접전달(반드시 게시판에 모금 등록후 전달해 주세요.)
■ 본건 집계 및 회계: 무다님.
[사연 서신]=번역=
존경하는 한국 주청도총영사관 :
안녕하세요?
저는 한 한국인(김익수)의 아내입니다. 현재 저희 가정에 저와 저의 가정 및 주변의 친구들도 해결 할 수 없는 난관에 부딪혀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2010년 1월 6일 오후5시 좌우, 김익수가 다른 공장에 계약문제로 집을 나갔다가 공장 문밖 멀지않은 곳에서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다행이도 순찰 나온 경찰의 도움으로 연대시 개발구 병원으로 옮겨져 6시간의 수술을 거쳐 한 고비를 넘기고 현재 ICU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서 끝난것이 아니고 저희들은 돈이 없어서 치료를 계속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미 치료비로 4만여원이 밀렸고 병원에서는 최소한 10여만원은 있어야 계속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저희 집에는 200원, 이 200원으로 어떻게 한 목숨을 살리겠습니까?
김익수씨의 한국 가족들은 저도 잘 모릅니다. 결혼 한지 여러해 되었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려합니다. 매번 물을때마다 아버지는 없고, 어머니는 재혼하셨다 합니다. 그리고 사고가 나기전에 2주전 공항에 다녀오면서 휴대폰까지 잃어버려서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조차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의 집에서라도 도움이 되어 주어야 하는데 저의 집 또한 사천 농촌에 있고 원촨대지진 때 비록 주요 재해 지역은 아니였지만 피해도 적잖았습니다. 지금까지도 집이 기울어져 위태롭지만 수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부모님은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기에 저희들을 돌볼 여유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주변에 친구들이라도 많은 것이 아니어서 여기저기 긁어 모아도 2만여원 밖에 빌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최소한 치료비로 10여만원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 거액의 치료비 앞에서 저도 어찌 할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 영사관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의 소개로 남편과 결혼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남편이 돈이 많은 것도 아닌 봉급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고 거기다 이혼까지 하여서 두 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임감이 있고 정이 많은 사람여서 결혼을 하면 알뜰하고 안정된 삶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연대 개발구에 대출로 아파트를 마련하였고 얼마 후 우리 사이에 아들이 태어나서 평범하지만 행복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후에 장기간 떨어져 있고 또한 애들이 모두 중국에 있어서 남편이 사직을 하고 연대로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는 일들이 잘 되지 않아서 아파트 대출도 갚지 못하고 집을 팔게 되었습니다. 그후로 밀가루 수출로 조금 나아지는듯 싶었지만 중국 정부에서 양식 수출을 제한하게 되었습니다. 별 방법없이 곧 제한이 해제 될 거라 믿고 기다려 봤지만 아직까지 제한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밀가루 사업을 할 수 없게 되자 남편은 친구인 신명갑에게 그 당시 전 재산이었던 18만원을 빌려 주어서 호텔 사업을 하게 되었는데 금융위기로 호텔도 적자만 나서 신명갑은 돈을 갚지 못한체 10만원의 차용증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그 뒤로 남편이 계속 노력을 하여 왔지만 이윤을 남기지 못하였고 차도 팔았습니다. 그리고 생활이 어렵다 보니 보험도 일년만 하고 더 이상 하지 못하였습니다.
현재 저희들은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영사관의 요청을 원합니다. 산동, 연대에 있는 교회, 한국 상회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10여만원의 치료비를 모아서 저희들이 난관을 헤쳐 나아 갈 수 있도록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마음이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10원, 50원, 100원 모으면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남편을 꼭 살릴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현재 병원에서는 계속 치료를 하고는 있지만 병원비가 밀린 원인으로 효과적인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김익수씨는 혼비상태에 있지만 의사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마지막 순간까지 온 것도 아니고 충분히 살아 날 희망이 있다고 합니다. 영사관에서 제 남편이 깨여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니면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가서 더 충분한 치료를 받으면 깨어날 희망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아직 미성년인 아들이 셋이 있습니다. 큰 아들은 19세, 둘째가 16세, 작은 막내는 이제 5세입니다. 애들에게 아버지가 없어서는 안 됩니다. 남편의 목숨을 살려서, 하다 못해 식물인간이 되더라도 저는 기쁩니다. 최소한 아이들에게 아빠가 있어야하고, 아빠가 살아 있어야합니다.
구조가 필요한 사람 : 김익수
처 : 何群 친필
2010년 1월 13일
전화 : 186-5356-3728
1/19~1/30일까지 모금이 진행되었습니다.
십시일반으로 아픔을 함께 하여 준 회원들에게 감사와 찬사를 드립니다.
월요일 총영사관을 통해 그 가족에게 전해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벗들의 이 마음이 김익수씨 가족들에게 전해져 꼭 건강하고 행복한 해외생활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랑합니다.
접수와 모금집계에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으신 무다님(청도).기요틴님(한국)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아래는 모금현황입니다.(존칭생략).혹 잘못이나 누락된 것이 있는지 확인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중국(¥) |
현금 | 구좌입금 |
스프링 | 1,000 | 바람머리 | 200 |
꽈배기 | 1,600 | 뷰티아 | 820 |
해피타임24 | 500 | 더스틴호프만 | 500 |
Carino | 500 | Jc-ahn | 300 |
浩味人 | 200 | 지영아빠 | 300 |
낙천대 | 1,000 | 리사2 | 300 |
청도까치 | 3,000 | 주청도 | 1,000 |
시냇물 외. | 1,000 | 신재곤 | 200 |
워터펌프 | 200 | 우성부동산 | 500 |
티엔남편 | 300 | 송곳매 | 500 |
물창포 | 300 | 익명 | 300 |
zhuzhu | 1,000 | 고개길 | 100 |
도우미산악회(아래 명단) | 4,600 | 연대도우미카페회원일동(방장:조트라) | 2,500 |
티엔 | (500) | 수요호프모임(아래 명단) | 3,700 |
어린양 | (500) | 이원배 | (200) |
율림산장 | (500) | 김여사 | (200) |
짜이찌엔 | (500) | 고용필 | (100) |
파랑새 | (200) | Troppica | (200) |
wind | (200) | 치포스 | (200) |
카리스마 | (1,000) | 최상규 | (200) |
장빠 외.청양산악회원 | (1,200) | 해빈 | (100) |
섬을사랑하는바다 | 200 | 그린 | (100) |
해모아 | 500 | 자칼타 | (100) |
| | 기사 | (100) |
| | 때밀이 | (100) |
| | 이장 | (100) |
| | 딴지 | (100) |
| | 에어우먼 | (300) |
| | 태산아 | (300) |
| | 청양렌 | (300) |
| | 김시득 | (1,000) |
| | | |
| 현금 계: 15,900 | | 구좌 계: 11,220 |
(중국) 계: ¥ 27,120 |
한국(won) |
미래짱(무다님 남편) | 50,000 | 이상돈 | 100,000 |
궁금한(배진영) | 50,000 | 힘내시길 | 100,000 |
시크리트(이이형) | 30,000 | 정은영 | 100,000 |
HEE-corp.(최재인) | 500,000 | 청도신발도매샵 | 30,000 |
하나님의사랑 | 30,000 | 익명(김익수씨병원) | 20,000 |
이부장(이부장) | 100,000 | Elsolkim | 100,000 |
THOMAS2080 | 100,000 | 상해계피맛참치 | 300,000 |
두아이엄마(배지혜) | 30,000 | Airbus380(김성렬) | 50,000 |
후지사와 | 10,000 | 청도맹물 | 50,000 |
Carlos(김종면) | 100,000 | 송종희 | 50,000 |
팝콘111(최미경) | 20,000 | 청보리밭햇살(박인숙) | 40,000 |
소나무(이종식) | 200,000 | 상해상근이네 | 50,000 |
시골까투리(김용선) | 30,000 | 선물(안장환) | 50,000 |
신기루(김용은) | 200,000 | 류영철 | 10,000 |
연태도우미 | 50,000 | 김대종 | 50,000 |
하늘비(김도훈) | 30,000 | 금잔디 | 50,000 |
신세기안경 | 50,000 | 심심해 | 100,000 |
| | 부창길 익명 이창은 | 50,000 50,000 100,000 |
(한국) 계:\3,030,000 (¥18,024) (1/30일 현재) 성금 총 합계: ¥ 45,144 |
첫댓글 우리들의 조그마한 정성이 그 분들께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번역본이였구나. 메일로 받아보고 한족같은데 한국어를 너무 잘한다고 의심했는데... 잠시나마 의심했던 제 자신에 부끄러움을 가지게 하는 순간이었네요. 힘내시구요. 한 남편의 현모양처로서, 세 아이의 어머니로서 굳건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김익수님 수술비마련 기금모금(판매)운동 : 중고.벼룩시장(개인)란에 22867 글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따뜻한 정을 함께 모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회원 이상 이군요,
어려울때 나눈 조그만정성은 큰힘이되어 나타날겁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고요 조그마나마 힘되어 드리겠습니다..
스프링님, 중국어로된 편지 원본 스캔 사진 혹은 중국어로 된 편지내용를 저에게 메일로 보내주실수 없는지요?
청도 현지언론의 도움을 받으면 일이 더 빨리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되어서 그럽니다.
[한중결합으로 이루어진 한 가정이 생사고비를 넘기고 있다.
현재 청도의 한국인들은 소식을 듣고 도움에 나섰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은...?
청도의 한국인, 중국인 모두 그 가정에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그래서 그 가정이 생사고비를 넘기고 새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상상만 해도 얼마나 감동스러운 사건입니까.]
현지 신문기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프링님을 비롯해서 모든 분 들이 수고가 많으십니다 .
고개길님 의견도 깊은 생각 에서 하신 말씀으로 생각 합니다
중국 신문에 라도 나오면 많이 알려져 뜻 있는 분들이 관심도 가지고
더욱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두 부부 도 중요 하지만
어린 3명의 아이들을 위해서도 모두가 힘을 모아야 겠습니다 .
우리가 뭘 하려는 해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한 발로라면 어떨까요? 너무 많은 생각이... 십시일반 어떨까요?
위에 있는 고개길님의 내용에 100%공감이 가구요.
친구분 신명갑씨에게 18만위엔을 빌려주시곤 돌려받지 못하셨다고 했는데, 그분이 한국분인지 아니면 중국분인지에 맞춰서 언론매체를 통하면 찾을 수 있지않을까요? 중국친구말로는 청도에도 그러한 방송이 있다고 하던데요. 가장 큰 충격을 가져다준 장본인처럼 느껴지는데요. 이일을 알게된다면 그분도 심장이 있으시니 자신의 재산 일부라도 헌금하지 않을까요? 돈도 돈이지만 친구의 우정을 깨고 무책임한 도주는 이 사회의 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어느은행으로 입금을 해야 하는지요,
작지만 저도 한푼이라도 보태보려 합니다,
꼭 잘 되리라 확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