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차 뉴타운 지역 지정에 대한 각 자치구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송파구 거여·마천과 도봉구 창2·3동, 금천구 시흥3동 등 지난해 2차 뉴타운 선정에서 탈락한 지역들은 이번 3차 뉴타운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3일 각 자치구에 오는 6월 30일까지 3차 뉴타운 지정 신청을 하도록 공문을 보냈다. 시는 각 자치구로부터 뉴타운 지정 신청이 접수되면 7월 현장조사, 9∼10월경 지역균형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우선 사업 시행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개발의 시급성과 파급효과, 개발계획방향 적정성, 자치구와 주민의 추진의지, 권역별 지역간 형평성 등을 감안해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3차 뉴타운 선정에는 지난 2차 뉴타운 선정에서 탈락한 지역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2차 뉴타운 선정때 신청했지만 탈락한 지역은 금천구 시흥3동과 광진구 중곡동, 도봉구 창동, 서초구 방배3동, 송파구 거여·마천동 등 5곳이다.
우선 강남권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지난 2차 뉴타운 지정에서 탈락한 송파구 거여·마천동도 이번 3차 뉴타운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강남권에서 도시기반시설이 가장 열악해 뉴타운 지정이 시급한데도 강남권에 위치해 있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했다.
송파구 박성해 도시정비과장은 “거여·마천이 뉴타운으로 지정되면 하류가 이미 복원된 성내천을 상류까지도 복원해 친환경 주거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 안양시와 인접해 시 경계지구로 고도제한이 걸려있는 경관지구로 지정돼 지난 2차 뉴타운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금천구 시흥3동도 이번 뉴타운 신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금천구 시흥동 일대 80만평에 대한 ‘금천구 시계지역 종합발전 구상’ 연구용역을 수립중에 있다.
금천구 이홍상 도시관리과장은 “시흥3동 일대는 시계 경관지구에 따른 각종 규제와 기반시설 부족으로 인해 인근 경기도보다 더 낙후됐다”고 말했다. 도봉구 창2·3동도 준공업지역에 대한 관리방안이 마련되고 있어 이번 3차 뉴타운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가리봉5거리 일대를 균형개발촉진지구로 신청하면서 2차 뉴타운 지역에 신청하지 않은 구로구는 구로2동·구로 본동 총 21만평을 이번 3차 뉴타운에 신청할 계획이다.
김진호 구로구 도시계획팀장은 “구로2동 일대는 시유지가 많고 저층 주택이 밀집해 있는 구로구내 대표적인 낙후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중구는 뉴타운 신청지역으로 신당동과 회현동을 놓고 저울질 중이며 노원구는 월계동과 공릉동을, 관악구는 신림동과 봉천동을 놓고 3차 뉴타운 신청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성동구 상왕십리, 성북구 길음동 등 3곳의 시범사업단지와 지난해 선정된 2차 뉴타운 12곳과 함께 총 15곳이 뉴타운 지역으로 이미 선정됐다. 시는 오는 2012년까지 총 25개 지역 내외를 뉴타운으로 지정해 약 1조4000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용기 [courage@fnnews.com,]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 이타임즈넷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첫댓글 와~진짜,,우리나라는 전국이 개발중인듯,,,지금현재 상황이 너무 궁금해,,,도표로 만들어야하는가보ㅏ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