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아메리카의 식생활문화
아메리카 대륙은 음식문화가 거의 형성되지 않은 소수의 원주민 사이에
다수의 서양 이민자가 건너가면서 서양 음식문화가 뿌리를 내렸다.
중남아레미리카 지역은 아열대, 열대, 온대 및 한대의 기후뿐만 아니라
열대우림, 준사막 및 사막, 그리고 해발 2000미터가 넘는 고지대 등
기후가 매우 다양하고 사람들도 널리 퍼져 살고 있다.
한편 서양 음식의 기본 식재료인
옥수수, 감자, 고추, 아보카도 등의 원산지가 바로 중남아메리카이다.
미국은 식량자원이 풍부하고 식품의 생산, 가공, 유통의 발달로 인해
식생활에서는 풍요롭지만 특징적인 음식은 많지 않다.
개척 초기의 미국의 음식문화는
이 곳에 바탕을 두었던 원주민과 스페인, 프랑스의 영향을 받았다.
그 후 세계의 강자로 부상한 영국의 음식문화가 미국 음식문화의 기초가 되었고,
여기에 중국, 일본, 태국, 한국의 음식문화가 섞여 다민족의 음식문화가 혼합되어 있다.
멕시코 음식의 3대 재료는 옥수수와 콩, 고추이며
다양한 식재료와 외래문화의 접목으로 독특한 음식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멕시코 음식은 자극적이며 매운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데,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또르띠아를 이용하여 만든 타코, 엔칠라다, 케사디아 등이 있다.
타코는 유명한 멕시코 음식으로 , 또르띠아에 소고기 등을 넣고 둘둘 말아 먹는다.
브라질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음식문화 또한 유럽, 아프리카, 인디오의 세 문화가 융합되어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였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슈라스코, 쿠스쿠스, 페이조아다, 엠파다, 아카리제, 파투 누 투쿠피를 꼽을 수 있으며,
페이조아다는 노예의 음식에서 오늘날 최고급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페루는 잉카의 옛 땅으로 잉카 제국의 전통을 이어받고,
또 오랜 식문 통치로 인해 스페인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페루의 주민들이 먹는 음식은 주료 채식이지만,
좁고 긴 해안선을 가진 지역적 특성으로 물고기가 풍부하였고
때로는 공동으로 사냥을 했으며 거의 모든 가정에서 기니피그를 사육하였다.
고지대 사람들은 주식으로 감자를 먹는다.
페루의 전통음식으로 세비체, 카우사, 퀴누아, 안티쿠초, 로코토가 있다.
아르헨티나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남쪽 끝에 위치해 있고,
이 대륙에서는 브라질 다음으로 넓은 나라이다.
거대한 초원 팜파를 바탕으로 목축업이 발달하였으며,
목축업은 아르헨티나 경제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축산업은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오래되고 발달된 산업,
즉 육류가공의 계기를 마련해 주었고, 냉동육은 해외수출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대표적인 주식은 소고기라고 할 수 있는데,
아르헨티나는 미국, 러시아, 브라질에 이어 세계 제4위의 소고기 소비국이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아르헨티나의 숯불구이인 아사도 콘 구에로와
수프의 일종인 푸체로, 만두의 일종인 엠파나다가 있으며, 전통차인 예르바 마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