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전부터 몸이 불편해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완주나 할수 있으려나 걱정걱정..
식당 밥은 고드밥이라 먹고남 늘 체해서
떡집가서 아침에 밥 대용으로 찰떡 두나 사고.
금욜 저녁 써방님이 쫄지 말라고 청심환 세개준비해 와서
잘하고 오라고...
두통약 챙기고 ...
준비물 꼼꼼하게 체크하고
토욜 쟁반 짜장 한그릇후 후포로 출~~
대회 걱정에 머리는 깨질라고..
싸이클 열흘이나 안탄게 자꾸 걸리고.
머....그냥 하는거지머..
완주는 하겟지..
온통 머리속은 복잡~
후포 도착해서 배번받고..싸이클 검차.
파워젤 구입..
경주 대회때 파워젤 먹고 한참 소화 안되서 고생햇는데
으짜겟노..이거라도 먹고 힘을 보충해야 완주를 하던하지..
싸이클 코스 답사..
처~얼썩 대는 파도 소리 들으며 달리니 맘은 한결 편해지는듯.
파도 보다가 ..싸이클타면서 정신 집중안하다고
뒤에서..한소리 하신다..
머 그래도 .볼껀 봐야지..곁눈질 해가면서..
중간 중간 ..요긴 위험하다 조심해라..
여기선 어떻게 하야한다..
자상??암튼 염두에 두고 조심해서 타야 겟다는..
무사고..싸이클 조심하자~
저녁밥은 와또 그케 꼬들한지.
한술먹지도 못하고..
게딱지에 비빈밥이 그나마 조금 먹을수 있어
회장님이 뺏어 먹으시길래..이건 혼자 다 먹을꺼라고..
그거라도 먹고나이 좀 안심..몇일 먹지도 못해서 ..허기져 있었는데..
바다 언니 아침밥한다고..분주..콩나물 씻고 국끓이고..
난 그냥 멍청이 옆에서 지켜만 보고.좀 얌채..
암 생각도 ..하고싶은 맘이 없는데..
오로지 낼 수영 어떻하지.
윤쌤 따라 붙어야지..
싸부가 테이핑 해주시고..
열시쯤되니 잠이 온다..자고 싶은데.
한잔자고 오란다..가기 싫다
자고 싶은데..어쩔수 없이 끌여??갓다.
잠시 앉앗다 숙소로 오니 바다 언니 아직까지
국끓이고...미안치만 언냐 먼저 잔데이 하고는
자리에 누웟다...라리가 오기 전에
자야지..ㅋㅋ..
자면서 시간시간 깬다..참말로 그냥 푹자면 어떠노..
세시반쯤에서 부터..가슴이 콩닥콩닥..
네시반에 해숙언니 ..계란 후라이...햄 꿉는다.
낸 조용히 사라져 ..청심환하나..
내몸 챙기기 바쁘고..
아침밥은 그나마 좀 먹을수 있엇다..
반공기 먹고...일곱시되어..
차에가서 혼자..또 얌채짓...
찰떡 반쪽 먹고..이쯤이면
목표는 세시간인데....목표 달성할수 있을런지..
긴장한 탓에 ..십분 간격으로 화장실 들락거리고.
수영 워밍업..다행이 물이 그다지 차갑지가 안네..
스트레칭...단체 사진 촬영...가슴은 여전히 콩닥콩닥.
출발 소리와 함께.윤쌤 내 나뚜고 가지마.하고 ..
뒤에..따라 가면서 슈트만 보고..
윤샘이랑 슈트가 같으면 윤샘이라 생각하고 ..
앞도 안보고 오로지 옆에 ..슈트 팔만.....ㅋㅋ
싸부가..가다가 보면 냉수대 나올꺼다..겁내지 말고 그냥 치고 나가면된다..
냉수대..머 요쯤이야..수영은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경주 대회때보담 훨 쉬웠따..
바꿈터에서 기필코 따라 잡아야지 ..했던...모 클럽에..회원 발견..ㅋㅋ
파워젤 하나 먹은게 싸이클 타면서 자꾸만 역류..하고..
싸이클..바람이 제법 불어서 밟아도 나가질 안내.
이래가 먼 세시간이고..좀더 밟아보자 해도 이내 힘이 들어
속도가 떨어지고....뒤에서 ..윤쌤이 오면서
따라 붙어라..이십미터 이상 떨어 지지 말랜다..
그러고 싶다고요..근데..힘이 드니까 자꾸 처진다..윤샘 내 내뿌리고 팬하이 가뿌고..
혼자 패달링.....마지막..바퀴........살앗다..으쨋던 싸이클까진..
런...
한바뀌 턴 지점에서 왼쪽 다리가 좀..
그러더니 조금후 오른쪽 까지..쥐내리뿌고..
다행이 바로 옆에 자봉 총각???스프레이 뿌리고 ..마사지 해주네.
앉앗다가 풀리면 걷다가 뛰라고..
앉았 있어도 풀리지 않고..그냥 걸어나 보자..
걸어 보니까..또 이내 쥐가 내리고 .
다시 앉아 스트레칭...포기해야 되나 말아야되나.
포기.....옆에서 아줌니가 좀 앉았다가 걸으세요..한다.
눈물이 핑돈다.
운동 안한것두 후회고..
이 저질 체력..아..이래가 완주 포기해야되나..
포기는 안되지.걸어서라도 완주해야지..
뒤에서 후원한 얼굴들이~~
눈물 찔금거리며 뛰면서 누가 밧음 올림픽 코스에
질질 댈꺼면 철인은 와 하노 할까바서리.
추스리고 천천히 뛰엇다..걷는것 보담 빠르겟지..
두째바퀴턴에서 또..션찬아 진다.
안쌤 발견..스프레이 공수 외치고는 걷는건지 뛰는건지.
안쌤이 공수해온 스프레이 뿌리고 뜀박~
기록은 3시간5분....
경주대회 기록도 몬깨고..
속이 디집히기 시작~..아쒸..와 쥐는 내려가..ㅋㅋㅋ
포기 하지 않고 완주 할수 있었던건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이가 있기에 완주 하지 않았나..
보철 회원님들 싸랑합니데이~
내년에 좀더 열심히 해볼랍니다~
첫댓글 쥐신이 내린와중에도 최선을 다하신것만으로 언니의 기록은 깻다고 생각합니다.. 진정 멋쪄구요.. 쵝오였씀돠!! 대회중에도 곁눈질해가메 ㅋㅋ 즐길건즐기야지에~~~~
자봉한다고 수고했데이~~
누님 정말 멋집니다. 저라면 다리에 쥐가 났다면 뛸수 있었을까요? ㅋㅋ 암튼 누님이랑 대회같이 해서 즐거웠구요.앞으로도 쭉 같이 대회 참가해서 좋은 추억거리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려요..쭉 달려 보자구요~
속이 뒤집히고 다리에 쥐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눈물까지 흘리며 투혼을 발휘하여 끝까지 완주하신 쿠키님께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
내년엔 더 분발 해볼랍니다~
약물과다복용에 마지막 쥐까지..수고많았습니다...
언냐가 고생 많앗다..혼자 살라고 내꺼만 챙기고..언냐 덕에 아침밥 먹게 되어 힘이~~
약물과다복용--그렁거 같기도 하네. 스포츠테이핑이나 스포츠음료나 파워젤이나 혹은 우황청심환등은 습관성 투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으므로 처음부터 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기후 회복을 위한 테이핑은 좋을지 몰라도 경기전 테이핑 습관은 너무 의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초연해보였던 겉모습과는 달리 그렇게까지 긴장을 하고 있는 줄 몰랐다는^^; 입 꽉 다물고 힘든 과정 견뎌내 완주한 정숙언니,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아자!ㅎㅎ
쥐내리면 내년엔 이쁜 고양이 한마리 댈구 뛰어라 ㅎㅎ 쥐잡아 먹구로 ㅎㅎ 뺀질거리지말고 열심히 운동하삼 ...내년엔 꼭 신기록 작성하이소~ 완주 축하합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