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던 면 조각으로 마스크를 만들었다 재봉틀이 없으니 손바느질로.
이 전염병이 금방 끝날 것 같지 않아 보이는데, 한 번 쓰고 쓰레기통 앞에서면
한 번 더 쓸까, 두 번 더 쓸까? 하는 망설임.ㅎ
식기 건조기에 있는 자외선 소독 기능을 이용하여 소독해서 두어 번씩 재사용하다가 그것도 아닌 것 같아
천으로 만들기로 했다.
쓰고 버리는 마스크에서 끈을 떼어 빨아서 귀걸이를 만들고, 두 겹으로 꿰멘 천의 한 쪽 끝에 구멍을 만들어
그 속에 부직포를 넣을 수 있게 만들었다.
다이소에서 2000원짜리 청소용 부직포를 사서 3장을 겹쳐 넣었다
그래도 가볍고 공기도 잘 통한다. 한 번 사용하고 나면 면마스크는 빨고
부직포만 갈아 끼우면 된다.
기성품보다 많이 미흡하지만 실용성이 목적일 땐 복잡하지 않고, 비용이 저렴하고, 만들기 쉬워야 한다.
솜씨 좋은 사람은 이 기본 모양에 응용력을 더 발휘해도 좋을 듯.
전문적인 마스크가 꼭 필요한 경우 아니고, 잠깐 사용해야 할 때, 사람이 많은 장소가 아닐 때, 부족한 양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좋을 것 같다.
빨아서 쓰는 것이 더 위생적인 기분이 들고,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마스크를 사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되니 일석사조.ㅎ
*추가 보완하기
1.사용하고 버리는 기성품에서 코부분을 조절하는 철사를 빼서, 면마스크에 장착한다.
바늘로 두어땀 꿰매면 고정.
2. 거즈면으로 만들어야 얼굴에 더 잘 부착됨.
위에 만든 것은 처음이라 주먹구구인데다 천이 모자라서 간단하게 만들었더니 얼굴에 부착하면 약간 들뜨는 느낌이 들어 좀 더 보완해서 다시 만든 것.
거즈면을 사고, 면마스크 모양을 종이에 본 떠, 천에다 그려서 네겹으로 만들었다. 부착해보니 착용감이 훨씬 좋다.ㅎ
<기술이 늘어 두 번째 마스크는 거의 기성품 같은 착용감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