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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은 강남구청 관할의 근린공원(역삼공원)이다. 그렇더라도 국기원은 전 세계 태권도를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공공장소이다. 그렇다면 남녀노소, 장애인 모두가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갖추는게 기본이다.
1998년 시설 이용과 정보 접근 부문에 소외된 장애인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보건복지부)’이 시행됐다. 이에 따라 모든 공공장소에는 장애인 편의를 위한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는 매년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화장실, 전용 출입구, 경사로, 장애인용 승강기, 전용 좌석, 시각장애인 점자블록, 안내판 등이 요구된다. 현재 국기원 내부의 공간이 협소한 부분이 있지만,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모두가 공감한 이상 여러 각도의 방안을 강구해 조속히 시설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휠체어를 통해 국기원 내부를 큰 어려움 없이 진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부 출입구를 장애인을 위한 시설로 보수공사가 필요하다. 계단을 없애고 경사로 설치도 필요하다. 경기장 관중석 일부는 장애인을 위한 전용좌석을 마련해야 한다.
국기원 측은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의 필요성은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관련 시설을 갖추기 위해 강남구청에 문의하겠다”라며 “하반기 국기원 리모델링 추진계획에도 반드시 장애인 편의시설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수습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리모델링 계획은 있지만 손을 언제 댈 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성지화 사업 일환으로 근린공원인 국기원을 문화공원으로 전환하는 단계부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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