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을 준비 과정으로 드뎌..그 날입니다 산사랑 카페도 탄생되었고.. 참여 인원(44?)도 넘쳤고.. 모든 님들 한 분~한 분~ 저만큼이나 설레이었고 기다렸나 봅니다..그 날을~~ 다른 산행시와는 달리 조금씩 일찍 모여드는 낯이 익어 반가운 분^^ 조금은 낯설고 익숙한 분은 아니지만 산사람이란 일심으로.. 한 분 한 분 인사를 나누고 가벼운 소개와 함께 드디어 출발입니다 10시 40분~
긴 장거리에 깊은 수면을 취하라고 마음이 천리같은 우리 임영규회원님이 편안한 차량용 베게와 화사한 손수건을 한 개씩 안겨주어서 너무 감사히 잘썻고여^::
그 차량용 베게의 착용 풍경이...ㅋㅋ 흡사..울 여자 회원님들은 무슨 말못할 춘향이라고 꼭 그 모습이었죠?? 성춘향 ..ㅎㅎ 그리고 남자 회원님들.. 옛 성현들은 말발좀 세우면 귀양가고 바른말하면 감옥가고 그랬지요?? 글게 무슨 죄를 그렇게 지셨나요?? 어지간한 사기(?)를 치지 않고서야..어찌 그런 모습이...?? ㅎㅎ 암튼 편안한 베게 때문에 잼난 풍경도 보았고~ 편안한 수면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임영규 회원님 고맙습니다^^*
늦은 차량의 불빛 행렬을 따라 어느새 설악산 인근에 도착했나봅니다 여유로운 새벽참(된장찌게)을 경험해보며.. 곧 다가 설 설악산의 기세와 긴 산행으로 약간의 두려움에 끼리끼리 도란도란 이야기꽃도 피우며 잠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아... 이제부터 한계령~ 우리의 목적지입니다.. 원래 계획은 오색출발팀..한계령 출발팀이 나누어서 중청에서 합류하기로 했는데 마음이 어찌 이리 한 곳으로 모아지는지요.. 우리의 단결된 힘이 이렇게 시작부터 강하게 모아졌습니다 머리에 랜턴하나씩 달고...전 이런 경험 처음이걸랑요?? 반딧불이 행렬같기도 하고... 어느 탄광으로 일하러 가는 탄부들의 모습 같기도하고 허니님은 랜턴불빛에 어지러워서 힘들었다는데.. 그래두 잘생기고 건강한 아들님(똥꾸에 마데카솔)과 멋진 추억이었으리라 봅니다 많이 부러웠다우....ㅋㅋ
서로 서로에게 불빛이 되어주며 말없는 적막한 산을 오르는데 아무대나 디디는건 돌무덤이요~발걸음이었습니다
서서히 희미한 산의 자태와 함께 날이 밝아 오기 시작했습니다// 금방 잠에서 깨어 난듯한 산새들의 아침인사 받으며 싱싱한 공기 토해내는 숲 속의 에너지를 온 몸으로 느끼면서 주고받는 산사람들과의 인사 또한 행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끝청가는길이었나요.. 중청가는길이었었나여.. 이런~~(제 머리가 아줌마 수준이라서 건망 ㅉㅉ) 음이온이 살아 온 몸으로 생기를 준다고 풍천님이 말씀해주시었는데 아마도 지금 이리 살아 움직이는건..음이온 덕분인가 봅니다..ㅎㅎ
가는길길마다 눈이 정신이 없었습니다 넓게 펼쳐진 괴암괴석에 신선이나 놀법한 운해속에 저두 잠시 빠졌었으니까요~~ 말로만 들었던,, 중청이며 대청봉이 눈앞에서 기다립니다 말로 듣고 애국가 속에서 울려퍼졌던 그림이 여기 있었던 것을~ 중청봉에서 한달음에 대청봉에 올라서니..
아~~ 온세상 고진일을 다 해낼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 정말로 제가 대청봉을 밟은것이지여?? ㅋㅋ (대청봉 머릿돌을 새겨넣은 사진이 있으니 자랑할 법 하겠지요??ㅎㅎ)
어라~~ 포기할줄 알았던.. 지유니님도 대청봉을 올라서고.. 김순이님도 힘든 마음 뿌리치고 대청봉을 밟아... 그냥 감사의 마음이 쏟는건 왜일까요??
이젠 아침식사시간... 근데 아직 도착하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네요 일단 각기 요기거리들을 펼치는데.. 저기~~ 카메라 세레 받으시는 분.. 승리의 브이자를 그리며 여유만만한 미소로 중청봉까지 골인하셨습니다 강영옥님.. 그..여유..제가 좀 본받아도 되겠지요...?? 정말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맛나게 아침배를 채우고 다시 이동..아마 9시쯤인가요??
소청봉에 다달아 단체촬영하는데.. 또..사고입니다...ㅋㅋ 두 아주머니...ㅎㅎ 김순이님..강영옥님.. 제발 사진 찍을땐 잽싸게좀 붙으셔요.. 뒤에 쪼그리고 포즈 취하신분 다리가 좀 더 아팠답니다~ㅎㅎ 모두 모여..스마일 찰~~깍..멋지십니다 모두들~~
이제부턴 하산길.. 옴마야~~ 까마득합니다 조심조심 한발한발....내려서다보니.. 시원한 계곡의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계곡에 접어드니 명경같이 맑은 물이 절절이 구비치며 폭포를 이루고 굽이도는 곳마다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쳐 흡사~~ 동양화의 절경을 그린 스승같은 운치였습니다
고난의 계곡의 하산길은 좀처럼 끝나지 않고 연이어지니 이 산의 절묘한 계곡의 폭포와.. 절애한 석벽.. 아무곳에서나 감히 눈여겨 볼 수 없는 기이한 꽃들.. 쭉쭉뻗은 기세하나로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이감이 절로 들었습니다
다시 가보고 싶냐고여?? 네...그럼요 ㅋㅋ
암석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계류와 산자락 틈새에 잠시 쉬었다 가는 구름과 산자락 능선에 걸친 운해가 웅장한 산세와 어우러져 금수강산의 수려한 풍광이 경쾌한 기분까지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길...소청봉에서 희운각 산장ㅡ>양폭산장ㅡ>귀면암ㅡ>문수담 ㅡ>비선대 ㅡ> (기억나는건 이것뿐이어요..기억 안나는건 아마 수다중이었을거예요 ㅎㅎ)
이쯤에서 하산길 주욱 같이 했던 김연숙님과 박석용님이 사라지셨습니다
아마 산새와 산다람쥐는 다 알리라..
두분이서 계곡에 발담ㅁ그고 신선 놀음 하신것을~~ㅎㅎ
비선대에서.. 캬햐~ 늦은 속도로 내려오는 길목에.. 먼저 주점을 차지한 한상원 법무사님.. 송일웅님..김인섭님.. 벌컥벌컥 조막걸리를 기다린양 마셨습니다 또 다시 합세하신 공영주님 풍천님과 또다시 나눠 마시고~~ 어쩜 이리도 발걸음이 가벼울까요 ㅎㅎ
술기운 빌어 지유니님과 남은 수다 더 떨며 신흥사입구까지오니.. 김인섭님 불공좀 드리라네요..^^ 어차피 이기적인 나를 위한 불공에 고개를 흔들고.. 옛추억만 가슴속에서 쓸어 내리며,,, 긴긴 13시간의 산행을 마쳤습니다..
점심을 먹기위한 잠시 이동길에 얼마나 맛난 단잠을 잤는지요..모두들 꿀맛나는 단잠이었을겁니다
점심 장소는 낙산해수욕장이 바로 펼쳐진 횟집..
모두 한 마음으로 건배.. 산아름산악회님들을 위한 건배.. 산행 길잡이해주신 풍천님께 건배.. 마지막 후미를 끝까지 책임져 주신 박홍일님께 건배.. 다시 모두 안전산행에 감사하며 건배..
점심후... 낙산해수욕장의 모래사장에서 바닷 바람에 잠시 몸을 맡겨보고 이젠 정말로 우리의 몸을 온종일 꽁꽁 묶어둔 산과의 이별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6시쯤 차를타고 돌아오는길.. 기억이 없어요.. 가물가물....
남은 오월 부족함없이 마무리 잘하시고 다음 산행도 기대해보까요???
되지(돼지)라는 유모어가 있어요(간혹 형광등같은 세월을 사시는분을 위해서 해석)
예를 들어~~ "저보고 사람들이 돼지라고 놀려요" 키돼지..몸매돼지..미모돼지..ㅋㅋ..뻥돼지(믿지 마세용) 여러님들 오늘로부터 주욱 돼지로 살아가시길... 돈되지...인간성되지..메너짱되지..
산사랑님들 짱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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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 분 한분 기억에 담아 한 줄이라도 남겨 드리고 싶지만 워낙 많은 인원에 얼굴 한번 마주쳐보지 못하고 산행을 마친지라..이 글 속에 안계신분 다음번엔 제 눈에 좀 꼭 들어와 주세요 ㅎㅎ
마법닙 수고하셨습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명문장으로 잘 표현해주셨네요~~삼박사일이 걸린 것도 아니고....앞으로도 계속 산행기 전담 요원으로 임명해드릴테니 늘 준비하고 계세요!!!! ㅎㅎ @@
잉~~수수료..수고료 ㅋㅋ
산행기를 참 맛있게 쓰셨네요. 사진은 메일로 보내드릴께요
사진 잘 받았어요...고맙습니다^^
산행에 참가하신 회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산행기를 읽으니 작년여름 오색약수-대청봉-천불동계곡-비선대-설악동 코스를 밟은것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그아름다운 경치의 감동은 가슴속에 오래도록 지속 되니까요.....마법님 잘머물다 갑니다.감사합니다.
어머나 놀라워라 어쩜 산행기를 이렇게 맛깔스럽게 쓰셨나요? 지금도 산행중인것 같네여... 부럽당~~ 누군 미모되지!! 몸매되지!! 글(짱)되지!!
산사랑님들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후미에서 열심히 오신분들....대단하셨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열정과 그 인내심으로 꾸준하게 산을 사랑하시길 바라며....산사랑 화이팅~~~^*^
전 산이 좋아 가는게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들이 산에 가서 따라가는 산행이었는데, 이번엔 정말 저에게 극기훈련수준이었습니다...^^;; 오늘은 보는 사람들마다 어디 아프냐고 한마디씩 합니다.. 저의 피곤하고 부어 있는 얼굴을 보고.....ㅎㅎ 어쨌든 마음속에 그풍경들 사진으로 담아와 추억으로 간직될것 같네요...
내일은 다리가 더 아플거라 기대??가 됩니다..^^;; 근데 왜 이렇게 밥맛이 좋은지.. 산행이후에 저도 돼지?? ㅎㅎ가 될것 같습니다... 마법님과는 다른 돼지....*^^*
지유니님 초보자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산을 잘 타셨습니다~ 원래 미모와 몸매가 되니까, 모든 것이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부운 얼굴 그 자체가 양귀비의 풍만함이 아닐까요** 미의 기준이 옛날과 많이 바뀌어서 그렇지::: 대야산 빨리 빨리 신청 하세요// 좋은 5월 마자막 날이 되세요~~!!!
칭찬??맞죠? ㅎㅎ 하여간~에 칭찬으로 접수하고, 격려 감사합니다*^^*
어제 바빠서 오늘에야 봤는데 .. 정말 감동이네요.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예요. 근데 수수료는 아니고 원고료라고 하겠죠
맛있는 산행기를 보니 지금도그곳에있는것 같은~~~,,고맙습니다.
지유니님, 확실한 칭찬이죠~~ 이걸 의심 하다니 큰일 났구만// ㅉㅉ 다리가 더 아팠어요???^^*
역시 기대에 어울리게 멋진 산행기 입니다. 담에는 마법님 꽁무니만 따라 갈까 봐유~~ㅎㅎㅎ. 그때 그 막걸리맛~지금도 입에 침이 고이네여~! 근디~대청봉 증명사진은 어케 받남유?
정말 대청봉 증명사진은 어떻게 받나요???워낙 기계치라서~~컴맹이라고 해야하나!!!! "술벙개"가 뭐예요??? 아직 답을 주지 않고 있어요~~~